LOGIN아직 오늘입니다. 1분 남았다고 우겨봅니다. 아.... 작가입니다.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민서는 내내 떨면서 소리도 못 내고 울었다. 성진은 민서를 무릎 위에 앉혀서 끌어안고 계속해서 어깨를 토닥이고 쓸어주었다.“이제 놔주세요.”성진의 품에서 민서가 몸을 꼼지락거리더니 꽉 잠긴 목소리로 놓아줄 것을 요구했다.“왜요?”“……냄새나고 더러워요.”“상관없는데.”“……불편해요.”“참아요.”성진은 오히려 그녀를 더 단단하게 고쳐 안았다. 민서가 몇 번 더 어깨와 허리를 비틀어보더니 포기했는지 성진의 가슴에 머리를 기댔다.“나한테 왜 이러세요.”“몰라 묻습니까?”“……네. 모르겠어요. 내가 뭐라고…….”성진은 잔뜩 헝클어진 민서의 머리를 쓰다듬고 가볍게 입을 맞췄다.“좋아합니다.”“……그러지 마세요.”민서의 목소리가 다시 떨렸다. 다시 눈물이 나는 모양이었다.“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그러지…… 흐흑, 마세요. 난…… 그럴 자격이…….”“자격이라……. 한 번 따져 볼까요?”그는 민서의 정수리에 한 번 더 입을 맞추고 한숨을 쉬었다.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좋을지 몰라서 잠시 망설였다.“나는 깡패입니다. 어릴 때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인 살인자입니다. 고등학교 졸업도 겨우 했죠. 사람을 패는 일로 돈을 법니다. 여자들 몸을 팔아 돈 많은 사람들 뒤를 봐줍니다. 사람들이 뒤에서 손가락질하고 욕하는 사람입니다. 자격이 없는 건 나예요.”어깨를 다독이며 가만가만 속삭인 성진이 조용해진 민서의 머리에 한 번 더 입을 맞췄다.“하지만 나는 나쁜 사람이고 뻔뻔한 사람이니 자격 같은 거 신경 안 쓸 겁니다. 내 마음대로 할 거예요. 싫어도 참고 불편해도 참아요. 대신…… 앞으로 이런 일 다시는 안 겪게 해주겠습니다. 지켜줄게요. 보호해주겠습니다. 예뻐해주고 아껴줄게요. 그러니까…… 나를 좀 참아줘요.”성진의 낮은 목소리와 어깨를 다독이는 손, 몸을 감은 담요 너머로도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 민서는 점차로 진정되고 있었다. 너무 끔찍한 일을 겪은 탓에 멈추지 않던 떨림도 줄어들었다.말수도 적은 사람이
근식이 성진의 얼굴 표정을 살피더니 남자에게 차를 가져오라 일렀다.“일단 병원으로 가시지요, 형님.”“그 씨발 새끼……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 애비가 고위 공무원이라 오래 있지는 않을 거다. 나오면 묶어서 가둬놔.”“예, 형님.”자동차가 성진 앞에 섰고, 근식이 뒷좌석 문을 열었다.“담배.”근식은 주머니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 성진의 손에 건넸다.병원으로 향하는 동안 성진은 담배를 물고 불을 붙였다. 라이터를 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민서 앞에 서기 전에 이 미칠 것 같은 분노를 다스려야 했다. 겁먹고 떨고 있을 그녀에게 화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새벽 도로가에서 달리는 차에 뛰어들려하던 민서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엉망으로 멍들고 찢어진 얼굴을 한 채 주눅 든 표정으로 흠칫흠칫 놀라곤 했었다. 계속해서 밀어내려하고 부담스러워하던 그녀를 겨우 편안하게 지내도록 만들었는데…….“씨발.”제발 그녀가 많이 다치지 않았기를 성진은 바라고 또 바랐다. 그와 얼굴을 마주했을 때, 그녀가 울어주기를 바랐다. 왜 옆에 없었냐고, 빨리 와주지 않았냐고 그를 원망해주기를 바랐다.‘엄마는…… 괜찮아, 성진아.’금방이라도 부스러질 듯, 앙상하던 여인이 슬프게 웃어보이던 장면이 뇌리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의 엄마는 목을 맸다. 그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아빠가 쓰러진 엄마를 걷어차고 짓밟는 것을 보고 달려갔었다. 하지 말라고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엄마를 감싸 안았는데, 엄마가 너무 차가웠었다. 아무리 흔들어도 이름을 불러도 눈을 뜨지 않았었다. 그녀의 목에 감겨 있는 잘린 전깃줄에 충격을 받아 잠시 멍한 사이에, 그의 아빠는 그를 옆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재수가 없는 년, 하다하다 별 지랄을 다 한다’는 내용의 욕설을 쏟아내며 다시 그의 엄마를 걷어차기 시작했었다. 그 뒤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았다. 칼을 들고 있었고 몸에 피가 많이 묻어 있었다. 경찰이 있었고 변호사가 있었다.‘아버지는 몰라도, 어머니는 잘 보내 드
시간이 조금 흐르고, 검은 승용차 네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차에서 내린 건 근식과 부하들이었다. 근식이 칵테일 바의 출입문을 향해 걸어가는 것과 반대로, 부하들은 미리 얘기해 둔 것이 있는지 사방으로 흩어졌다.성진은 바 테이블에 머리를 괴고 있었다.“애들은 어쩌고?”낮은 목소리였지만 용케 알아들은 근식이 성진의 옆 의자를 빼 앉으며 대답했다.“일 치르고 난 뒤에 큰 일 있겠나 싶어 최소한의 인원만 남겼습니다. 끝나는 대로 잘 수습해 데리고 올 겁니다.”“황 회장은?”“사정 설명을 잘 했습니다. 이해해 주셨고요.”“까탈스러운 영감이 별일이군.”성진이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근식은 시뻘겋게 충혈된 성진의 눈을 보고 마른침을 삼켰다.“자세한 얘기는 안 했고…… 그냥 형님 목숨이 달린 일이라고 설명했더니 더 묻지 않으셨습니다.”“그래.”그가 일어서서 걸었고, 근식이 그 뒤를 따라 걸었다. 지친 기색의 동혁도 그 둘을 따라갔다.“그러니까 형님 말씀은…… 그 개새끼가 알짱댔던 게 가게가 아니라 우리 사무실이었다고요?”걸으면서 간단히 한 설명에 근식이 놀라 되물었다. 같은 얘기를 또 해야겠냐는 짜증 섞인 얼굴로 성진이 돌아보았고, 동혁이 재빨리 근식에게 바짝 붙어 설명을 덧붙였다.“가게 근처엔 얼씬도 않던 새끼가 우리가 빠진 걸 어떻게 알고 형수님을 납치했겠냐고 큰형님께서 물어보시길래 제가 모른다 했습니다. 형님께서 혹시 사무실 주변 씨씨티비에 찍힌 거 없냐고 하셔서 확인해봤고요. 우리가 출발할 때 근처에 그 씨발 새끼가 숨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그 개새끼 차를 찾는 중입니다.”“아직 못 찾았어?”“근처 모텔 주차장은 싹 뒤졌습니다만……. 아마 어디 골목에 주차하지 않았을까 해서 찾는 중입니다.”설명을 다 들은 근식이 뭔가 생각난 게 있는 듯, 앞서 걷는 성진의 옆에 바짝 붙었다.“사무실 근처에서 그 새끼가 씨씨티비에 찍혔으면 말입니다, 형님. 형수님을 끌고 가는 것도 찍히지 않았을까요?”“그 골목에 씨씨티
방으로 들어온 성진은 급하게 벨트를 풀어 터질 것 같은 성기를 꺼내 손에 쥐었다. 손으로 그것을 주무르며 욕실로 갔다. 방금 전까지 그녀의 입술을 물고 빨고 핥으며 빨아 마시던 것을 떠올리며 손을 움직였다. 그녀를 만질 수 없는 것은 고통이었다. 그러나 멈출 수도 없었다. 미쳐버릴 정도로 그녀를 원했다. 옷 위로 그녀의 다리 사이 둔덕에 대고 하반신을 밀어붙였었다. 그렇게라도 그녀를 느껴야 했다. 그 상태로 허리를 들썩거리기라도 하고 싶었다. 들어가지는 못하더라도 쌀 수 있을 것 같았다. 미쳐버릴 것 같은 머릿속으로도 그녀를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는 의지가 남아있지 않았더라면 그랬을 지도 몰랐다.“하, 씨발.”성기를 쥐고 흔드는 그의 손놀림이 빨라졌다.“민서야. ……제발 민서야.”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쌀 것 같은 상태가 되었다. 이렇게 스스로 흔들어대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몸 안에 싸고 싶었다. 그녀의 입술과 혀를 빨면서 허리짓으로 가고 싶었다. 최소한 좆을 흔드는 손이 그녀의 손이었다면…….성진은 계속해서 손을 움직이며 다른 손으로 입을 막았다. 가로막힌 입술 틈으로 거칠어진 숨소리와 신음이 흘러나왔다.“크흣!”아플 정도로 부푼 성기에서 백탁액이 튀었다. 그의 손은 멈추지 않고 안에 든 걸 모조리 짜낼 기세로 탁탁탁 움직였다. 마침내 그의 손이 멈추었을 때, 성진은 길게 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허탈하게 웃었다.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까. 과연 지켜줄 수는 있을까.민서를 향한 욕정은 날이 갈수록 크기를 키워가는 중이었다. 그녀에게 닿으면 닿을수록 더 많이 원했다. 제한된 쾌락은 고통이었다. 하지만 만지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그의 인내심은 이제 거의 바닥이었다.***성진은 휴대폰을 열어 시간을 확인했다. AM 01:39“츱, 적당히 좀 하시지.”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는 룸 안을 둘러보았다. 그곳은 난교가 진행중이라 엉망이었다. 남자 셋과 여자 다섯 명이 엉겨서 헐떡이며 교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그 나체의 남녀 무리
*** 민서는 동혁과 함께 가게 문을 열고 나왔다. 문을 잠그고 셔터를 내린 후 보안장치를 켰다. 돌아보니 미리 연락받은 대로 성진이 서 있었고, 동혁이 그에게 인사를 깍듯하게 하고 있었다. 차에 등을 기대고 담배를 피고 있던 성진은 담뱃불을 손가락으로 튕겨 날리고 꽁초를 동혁에게 건넸다. 동혁은 그걸 소중히 주머니에 넣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형님. 안녕히 가십시오!” “그래.” 민서에게 눈인사를 한 근식이 운전석에 올라 차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민서는 성진과 나란히 뒷좌석에 앉았다. “오늘도 바빴다고요. 동혁이한테 들었습니다.” “아, 네. 금요일이라 손님이 좀 있었어요. 성진 씨도 가셨던 일 잘 해결되셨나요?” 가볍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두 사람을 룸밀러로 쳐다본 근식이 흐뭇한 미소를 띠며 출발했다. “안그래도 그 일 때문에 할 얘기가 있어요. 내일 일이 있어 동혁이를 잠깐 데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동혁 씨가 저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가게에만 있는 게 죄송하기만 한 걸요.” “필요해서 있는 겁니다. 마감 시간 전에는 돌려보낼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요.” “전 정말 괜찮아요.” 손사레까지 치며 그러지 말라고 하는 민서에게 성진은 단호하게 말했다. “내가 걱정됩니다. 신경이 쓰여요.” 성진이 민서의 손을 잡았다. 손등을 쓸고 그 손 아래로 자신의 손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벌리고 그 사이사이에 자신의 손가락을 끼웠다. “요새 안 보인다고는 해도, 어디서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는 새끼라서요. 혼자 다니지 말아요.” “아……. 네.” 민서가 고개를 들어 성진을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눈 속에 빨려 들어가기라도 하듯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성진은 잡고 있는 민서의 손을 들어 손등에 입술을 눌렀다. 그녀는 볼을 살짝 붉히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 날 이후 성진은 자연스럽게 그녀를 만졌다. 손을 잡고 머리를 쓰다듬었고 어깨를 감싸 안았다. 눈을 들여다보며 볼을 만지고
“흣.”민서는 성진의 목을 있는 힘껏 끌어안았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간절하게 원하는 걸까. 그의 입술을 받아 물고 빨았다. 원하는 대로 혀를 내주었고 그가 주는 타액을 받아 마셨다. 진하게 풍기는 술냄새마저 달콤했다.그의 팔이 허리를 감아 당겼다. 서로의 하반신이 바짝 밀착했다. 단단했고 뜨거웠다. 민서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의 눈빛, 손짓, 몸짓 하나하나에서 자신을 향한 열망을 느꼈다면 착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맞닿은 몸으로 느껴지는 것은 너무나 선명하지 않은가.입안으로 파고든 성진의 혀를 휘감고 빨았다. 그가 입을 더 크게 벌리고 턱을 삼키기라도 할 듯 덤벼들었다. 신발장에 눌린 등이 아플 정도로 그가 온 몸으로 그녀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목을 끌어안은 손을 들어 머리를 쓰다듬었다.주고 싶었다. 그가 이토록 열망하는 자신을 그에게 온전히 내주고 싶었다. 비루한 몸뚱이 따위, 그가 아니었다면 진즉에 죽어 없어졌을 거였다. 조금도 아깝지가 않았다.“하읏!”민서는 목을 젖혔다. 성진의 입술이 그녀의 턱을 물었다. 뜨거워진 민서의 몸이 아래로 진득하게 젖어갔다. 그의 혀가 민서의 턱 선을 타고 내려가 목을 핥았다. 그녀는 쓰다듬고 있던 성진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두려웠다. 그때처럼 다시 과호흡이 올 것 같았다. 그 때 괴로웠던 것도 두려웠지만, 자신의 잘못도 아닌 것에 자책하던 성진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이 더 두려웠다. 그가 사과하는 것이 싫었다. 사과하고 키스를 멈춰버리는 것이 싫었다.머리카락을 잡힌 성진이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의도를 지레짐작하고는 그녀에게서 몸을 떼어내려 했다. 하지만 민서는 그가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았다. 그의 얼굴을 끌어당겨 그의 입술을 핥았다.“키스…… 더 해주세요.”민서는 덮쳐오는 성진의 입술 사이로 제가 먼저 혀를 밀어 넣었다. 그의 입안을 더듬고 휘저었다. 그가 앓는 소리를 내며 그녀를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숨이 섞이고 혀가 섞였다. 욕심껏 탐닉하고 기꺼이 내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