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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4화

ผู้เขียน: 윤지
조하랑은 그의 옆에 앉아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엊그제 할아버님께서 왜 그렇게 화를 낸 거예요? 남준 씨가 어쨌는데요?”

“제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게 나쁜 사람도 아니라는 거 알죠? 하지만 유남우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에요. 민정이보고 꼭 조심하라 하세요.”

김인우가 당부했다.

조하랑은 기가 막혔다.

“제가 알기로 유남우는 민정이한테 잘해주었어요. 어렸을 때 민정이가 괴롭힘을 당했을 때도 보호해 줬어요. 하지만 당신, 민정이가 남준 씨와 막 결혼했을 때, 민정이를 가장 많이 괴롭힌 사람은 자로 당신이에요!”

김인우는 순간 할 말이 없었다.

조하랑이 틀린 말은 한 건 아니다. 한때 김인우는 박민정을 자주 괴롭혔다.

그래서 박민정은 귀가 더 나빠져서 지금도 보청기를 껴야 한다.

김인우는 아주 후회했다. 자기가 박민정에게 준 상처를 평생 메울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치료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도 큰 성과는 없다.

영원히 박민정에게 빚을 진 사람이 되어 버렸다.

“하랑아, 이번만큼은 날 믿어줘. 박민정이한테 잘해준다고 맹세해.”

김인우는 진지하게 말했다.

조하랑은 그가 자신을 하랑이라고 부르는 것을 많이 들어봤기 때문에 이상해하지 않았다.

그녀도 김인우가 전에는 생명의 은인을 잘못 알고 있어서 이지원을 계속 도와줬다는 것을 안다.

지금은 김인우를 구한 게 박민정이라는 진실이 밝혀졌다. 멍청한 김인우는 확실히 더는 박민정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걱정하지 마세요. 민정이한테는 내가 잘 말할게요. 민정이도 당신을 다르게 보고 있어요.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당신이 싫어한다고 해서 민정이더러 유남우와 함께 있지 말라고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조하랑은 박민정의 친구이다. 박민정이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과 함께 있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알겠어요.”

김인우는 처음으로 그녀의 말에 순순히 대답했다.

조하랑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면 됐어요.”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박민정이 전화 왔다.

조하랑은 바로 전화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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