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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화: 추가 추천인은 두 명이었다

Author: 에이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1-02 07:17:04

송유지는 신청서 화면을 다시 확대했다.

[추천 지도자]

그 아래에는 협회 지도자 교육 담당 사범의 이름이 등록돼 있었다.

그리고 바로 밑.

[추가 추천인 2명]

유지 손가락이 멈췄다.

한 명도 아니었다.

두 명.

“뭐야.”

옆에 있던 채도하가 고개를 돌렸다.

“왜.”

유지는 화면을 보여줬다.

“추가 추천인이 2명이래요.”

도하도 조금 의외라는 얼굴이 됐다.

“관장님 포함해서?”

“그걸 모르겠어요.”

추가 추천인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추천 사유 일부만 공개돼 있었다.

유지는 첫 번째 문장을 눌렀다.

[추천인 A]

[해당 수련생은 초보자의 실수를 대신 해결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태도가 안정적임.]

유지는 바로 입을 다물었다.

“이거…”

너무 익숙한 말이었다.

며칠 전 관장이 자신에게 했던 설명과 거의 같았다.

도하가 물었다.

“관장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첫 번째는 거의 확실했다.

관장이었다.

유지는 두 번째 추천 사유를 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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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언니의 남편을 사랑하게 됐다   433화: 추가 추천인은 두 명이었다

    송유지는 신청서 화면을 다시 확대했다.[추천 지도자]그 아래에는 협회 지도자 교육 담당 사범의 이름이 등록돼 있었다.그리고 바로 밑.[추가 추천인 2명]유지 손가락이 멈췄다.한 명도 아니었다.두 명.“뭐야.”옆에 있던 채도하가 고개를 돌렸다.“왜.”유지는 화면을 보여줬다.“추가 추천인이 2명이래요.”도하도 조금 의외라는 얼굴이 됐다.“관장님 포함해서?”“그걸 모르겠어요.”추가 추천인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대신 추천 사유 일부만 공개돼 있었다.유지는 첫 번째 문장을 눌렀다.[추천인 A][해당 수련생은 초보자의 실수를 대신 해결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태도가 안정적임.]유지는 바로 입을 다물었다.“이거…”너무 익숙한 말이었다.며칠 전 관장이 자신에게 했던 설명과 거의 같았다.도하가 물었다.“관장님?”“저도 그렇게 생각해요.”첫 번째는 거의 확실했다.관장이었다.유지는 두 번째 추천 사유를 열었다.그리고 이번에는 표정이 조금 달라졌다.[추천인 B][성인 체험 수업 및 신규 회원 적응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관찰함. 본인이 중심이 되는 상황보다 타인의 성공을 확인할 때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신규 수련생이 해당 수련생을 자연스럽게 기준점으로 삼는 경향이 있음.]유지는 천천히 문장을 다시 읽었다.“반복적으로 관찰?”도하도 화면을 봤다.“체험 수업 한 번 본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그러니까요.”교육 담당 사범은 체험 수업을 참관했다고 했다.하지만 이 사람은 달랐다.신규 회원이 적응하는 과정까지 여러 번 봤다.양지아가 들어왔을 때.서진이 처음 등록했을 때.민서와 중급반에서 연습할 때까지.그걸 계속 볼 수 있었던 사람.유지는 바로 관장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관장님, 추가 추천인 2명으로 나오는데요.답은 예상보다 빨랐다.—확인하셨군요.—한 분은 관장님 맞죠?몇 초 뒤.—네.유지는 바로 다음 질문을 보냈다.—그럼 다른 한 분은 누구세요?이번에는

  • 죽은 언니의 남편을 사랑하게 됐다   432화: 먼저 추천한 사람

    송유지는 관장이 보낸 메시지를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송유지 씨를 먼저 추천해보자고 한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유지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채도하가 옆에서 물었다.“왜.”유지는 휴대전화를 보여줬다.도하가 화면을 읽고 고개를 들었다.“누구래?”“그걸 안 말해줬어요.”“물어봐.”유지는 바로 답장을 썼다.—누구세요?읽음 표시가 떴다.그런데 답은 오지 않았다.1분.2분.유지는 점점 더 궁금해졌다.“왜 말을 하다 말아.”도하가 웃었다.“내일 만나서 말하려는 거 아니야?”“그러려면 처음부터 내일 얘기한다고 하지.”유지는 휴대전화를 내려놓았다가 다시 들었다.결국 그날 밤에는 답이 오지 않았다.*다음 날 오전.회사에 도착하자 양지아가 유지 자리로 왔다.“오늘 표정 왜 그래요?”유지가 노트북을 켜며 말했다.“뭐가요.”“뭔가 궁금한 거 못 알아낸 얼굴.”유지가 바로 쳐다봤다.“그런 얼굴도 알아요?”“회사에서 오래 봤으니까.”지아는 웃으며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유지는 잠깐 고민했다.사범 추천 이야기는 아직 말하지 않았다.민서에게도.서진에게도.지아에게도.관장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직 알리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었다.*점심 무렵.새 프로젝트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다.첫 번째 원격 회의에서 정리한 판단 기준을 실제 사례에 적용한 결과였다.유지는 자료를 확인하면서도 가끔 휴대전화를 봤다.관장에게서는 여전히 연락이 없었다.회의가 끝나자 지아가 물었다.“누구 연락 기다려요?”“아니요.”“계속 보던데.”“그냥 습관.”지아가 웃었다.“거짓말.”유지는 대답 대신 물을 마셨다.*저녁.체육관에 도착하자 관장은 평소처럼 수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유지는 바로 묻지 않았다.민서와 서진도 있었고.지아까지 있었다.서진이 말했다.“유지 씨 오늘 왜 이렇게 조용해요?”“저 원래 조용한데.”민서가 바로 웃었다.“그건 아니죠.”“왜요.”“체육관에서 제일 말 많을 때도 있잖아요.”지아가 끼어들었다.

  • 죽은 언니의 남편을 사랑하게 됐다   431화: 왜 하필 나 송유지였을까

    그날 밤.송유지는 침대에 누워서도 흰 봉투를 몇 번이나 다시 봤다.[사범 교육 과정 추천]짧은 문장이었다.그런데 이상하게 눈에 계속 걸렸다.채도하는 옆에서 책을 보다가 결국 물었다.“계속 볼 거야?”유지가 봉투를 내려놓았다.“제가 왜 추천받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관장님이 설명했다며.”“조금 , 진짜 조금만설명했어요 .”“기술만 보는 게 아니라고.”“응.”유지는 천장을 보며 마저 말했다.“그런데 그 정도 이유로 추천서를 주나?”도하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유지가 몸을 돌렸다.“여보는 어떻게 생각해요?”“내가 체육관 관장도 아닌데.”“그냥.”도하는 잠깐 생각했다.“네가 잘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못할 때 어떻게 하는지를 본 것 같아.”유지 눈이 조금 움직였다.“그게 그렇게 중요한가.”“가르치는 사람이면 중요하지 않을까.”유지는 아무 말 없이 봉투를 다시 집었다.그 말이 자꾸 남았다.*다음 날 오후.회사에서는 새 프로젝트 자료 검토가 이어졌다.양지아가 유지 자리 옆에 와서 물었다.“오늘 체육관 가요?”“오늘은 아니고 내일.”“저는 내일 무조건 가요.”유지가 웃었다.“이제 제가 안 가도 잘 가겠는데.”지아가 바로 고개를 저었다.“아직은 안 돼요.”“왜요.”“낙법할 때 자꾸 목에 힘 들어가요.”“그건 관장님한테 물어봐야죠.”지아가 웃었다.“봐요. 또 바로 선 긋잖아요.”유지 손이 멈췄다.“뭘요?”“제가 자꾸 유지 씨한테 물어보면, 유지 씨는 방법을 막 가르치는 게 아니라 관장님한테 확인하라고 하잖아요.”지아는 아무렇지 않게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그런데 유지는 한동안 화면을 못 봤다.관장이 했던 말과 똑같았다.지도 영역을 넘지 않는다.*다음 날 저녁.수업이 끝난 뒤.유지는 일부러 바로 갈아입지 않았다.관장이 정리하는 걸 기다렸다.민서가 물었다.“왜 안 가요?”“관장님한테 물어볼 거 있어서.”서진이 바로 말했다.“무슨 일인데요?”유지는 웃었다.“아무것도 아

  • 죽은 언니의 남편을 사랑하게 됐다   430화: 관장님이 건넨 봉투

    화요일 오전.송유지는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양지아가 자기 자리 옆에 서 있는 걸 봤다.“왜요?”지아가 운동 가방을 들어 보였다.“오늘도 같이 가요.”유지가 웃었다.“벌써 완전히 다닐 사람처럼 말하네요.”“목요일도 갈 건데요.”“첫날 근육통 온다더니.”“왔어요.”지아가 허벅지를 한번 두드렸다.“계단 내려갈 때 죽는 줄 알았어요.”“그런데 또 간다고?”“재밌으니까.”유지는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알겠어요. 퇴근할 때 봐요.”지아는 돌아가다가 다시 고개를 돌렸다.“근데 송유지 님.”“왜요.”“체육관에서는 그냥 유지 씨라고 불러도 돼요?”유지가 잠깐 멈췄다.“회사 밖에서는 편하게 해요.”지아 얼굴이 바로 밝아졌다.“좋아요.”*오후에는 새 프로젝트 회의가 있었다.유지는 새 지역 담당자들이 보내온 자료를 보면서 필요한 부분만 질문했다.“이 경우에는 왜 계약 범위를 먼저 보셨죠?”화면 너머에서 담당자가 설명했다.유지는 바로 답을 주지 않았다.몇 번 더 질문했다.회의가 끝날 즈음에는 담당자들이 스스로 판단 순서를 다시 정리하고 있었다.유지는 노트북을 닫으며 시간을 확인했다.오후 5시 48분.잠시 뒤 지아에게 메시지가 왔다.—나갈까요?유지는 웃으며 가방을 챙겼다.*체육관에 도착하자 서진이 지아를 알아보고 손을 들었다.“두 번째 출석.”지아가 웃었다.“네.”민서도 말했다.“근육통 괜찮아요?”“아직 있어요.”“그런데 왔어요?”“유지 씨도 처음엔 그랬다면서요.”세 사람 시선이 유지에게 몰렸다.유지가 말했다.“왜 다 저를 기준으로 해요.”서진이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제일 오래 버텼잖아요.”“버틴 건 아니거든요.”*수업은 후방 낙법부터 시작됐다.지아는 첫날보다 확실히 덜 긴장했다.퍽.두 번째.퍽.관장이 말했다.“좋습니다. 목에 힘만 조금 더 빼세요.”“네.”지아가 자리로 돌아오며 유지에게 속삭였다.“저 오늘 좀 나은 것 같죠?”“응.”“진짜?”“첫날보다는.”“왜

  • 죽은 언니의 남편을 사랑하게 됐다   429화: 회사 동료가 진짜 등록했다

    월요일 오전.송유지는 출근하자마자 어제 체험 수업에 왔던 동료와 눈이 마주쳤다.상대가 먼저 웃었다.“송유지 님.”유지는 괜히 경계했다.“왜요.”“저 등록했어요.”유지 손이 그대로 멈췄다.“진짜요?”“네.”“어제 그냥 분위기에 휩쓸린 거 아니었어요?”“아니에요.”동료가 휴대전화를 보여줬다.체육관 등록 완료 화면이었다.화요일과 목요일 일반 성인반.유지는 화면을 보다가 웃었다.“진짜 했네.”“왜 못 믿어요.”“보통 체험하고 생각 좀 하잖아요.”“저는 재미있었어요.”그리고 잠깐 뜸을 들인 뒤.“송유지 님이 생각보다 잘해서 더 해보고 싶었고.”유지는 바로 말했다.“저 보고 시작하면 안 되는데.”“왜요.”“처음엔 저도 못했어요.”동료가 웃었다.“그것도 영상에서 봤어요.”“뭐를 어디까지 본 거예요.”점심시간이 되자 이 이야기는 같은 팀 사람들에게도 알려졌다.“진짜 같이 다녀요?”“네.”“회사에서 보고 체육관까지?”동료가 웃었다.“끝나고 가는 길도 비슷하잖아요.”유지는 바로 고개를 들었다.“같이 간다는 말은 안 했는데.”“같이 가면 안 돼요?”“안 되는 건 아닌데.”주변에서 웃음이 났다.누군가 말했다.“이러다가 회사 합기도 동호회 생기겠는데요.”유지가 바로 손을 저었다.“그건 절대 아니에요.”그런데 동료는 꽤 진지하게 말했다.“한 명 더 관심 있다던데.”유지가 쳐다봤다.“누구요?”“비밀.”“왜 그런 걸 비밀로 해요.”화요일 저녁.유지는 회사에서 나와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잠시 뒤.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같이 가요.”어제 등록한 동료였다.손에는 새 운동 가방까지 들려 있었다.유지가 눈을 크게 떴다.“벌써 다 샀어요?”“도복은 체육관에서 받는다고 해서 가방만.”“준비 진짜 빠르네요.”“송유지 님이 있으니까 덜 어색하잖아요.”유지는 그 말을 듣고 잠깐 멈췄다.자기가 처음 체육관에 갔을 때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그런데 누군가에게는.자기가 이미 아는

  • 죽은 언니의 남편을 사랑하게 됐다   428화: 회사 사람이 앞줄에 앉았다

    화요일 오전.송유지는 출근하자마자 체험 수업 신청자 명단을 다시 떠올렸다.회사 동료.1회차.바로 자기 시범 시간.별것 아닌 일이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막상 같은 사무실에서 얼굴을 마주치니 조금 달랐다.“송유지 님.”유지가 고개를 들었다.바로 그 동료였다.“왜요.”“진짜 모르는 척할 거예요?”유지가 웃었다.“뭘요.”“주말에 저 오는 거.”“알죠.”“그럼 부담 갖지 마세요.”“그 말을 하니까 더 부담스러운데요.”동료가 웃었다.“저 진짜 운동 보러 가는 거예요. 송유지 님 평가하러 가는 거 아니고.”유지는 노트북을 열며 말했다.“그건 당연하죠.”“근데 표정이 아닌데.”“일하세요.”*점심시간.민서에게 메시지가 왔다.—서진 씨한테 말했어요?—아직요.—잘했어요.유지는 잠깐 고민하다 답했다.—근데 계속 숨길 필요 있나.—당일에 알면 더 놀라지 않을까요?이번엔 민서도 바로 답하지 못했다.잠시 뒤.—그것도 그렇네요.유지는 피식 웃었다.결국.화요일 저녁 일반반이 끝난 뒤 서진에게 직접 말했다.“서진 씨.”“왜요.”“체험 수업 1회차에 제 회사 사람 한 명 와요.”서진이 그대로 멈췄다.“회사 사람?”“응.”“아는 사람이요?”“같은 층.”서진 눈이 커졌다.민서가 옆에서 말했다.“생각보다 반응 괜찮네.”“지금 이게 괜찮아 보이는 얼굴이에요?”서진은 자기 도복을 한번 내려다봤다.“저 그날 또 바지 밟으면 어떡해요.”유지가 바로 말했다.“안 밟으면 되죠.”“그걸 누가 몰라요.”민서가 웃음을 참았다.*수요일.유지는 새 프로젝트 첫 자료 검토를 마치고 오후 늦게 회사 사례 발표 최종본을 받았다.발표 제목 아래.자기 이름이 또 크게 적혀 있었다.이번엔 더 이상 줄여달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그냥 파일을 저장했다.동료가 물었다.“발표 준비 끝났어요?”“거의요.”“이번 달 진짜 바쁘시네요.”“그러게요.”“회사 발표도 하고 합기도 시범도 하고.”유지는 웃었다.“둘이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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