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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화

작가: 유리구슬
last update 게시일: 2026-06-24 13:51:12
태경의 커다란 손이 지안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등줄기를 타고 위로 올라왔다. 그의 낮고 긁는 듯한 목소리가 지안의 귓바퀴를 뜨겁게 간질였다.

"네가 누군가를 짓밟고 완전히 망가뜨릴 때. 그 오만하고 독기 서린 눈빛이 난 미치도록 꼴려."

"태경 씨……."

"오늘 쥐새끼 한 마리 치우느라 고생했으니. 보상을 해줘야지."

태경이 지안의 턱을 거칠게 틀어쥐고 그대로 입술을 집어삼켰다.

"읍……! 하앗……!"

단순한 입맞춤이 아니었다. 위스키 향이 짙게 밴 태경의 혀가 지안의 입술을 비집고 들어와 점막을 헤집고 타액을 마구잡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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