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퍼억-! "아아아악-!!" 지안의 입에서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좁은 내벽을 가차 없이 찢고 들어오는 거대한 크기와, 단숨에 자궁구까지 내리꽂히는 폭력적인 깊이에 온몸의 솜털이 쭈뼛 섰다. "하아…… 씨발, 서지안. 위장결혼 찌라시 도는 마당에 밑구멍은 내 좆을 이렇게 꽉 물고 안 놔주면 어쩌자는 거야." "아아! 아파, 아앙! 너무, 너무 깊어…… 태경 씨, 아아앗!" "말해. 이게 가짜야? 네 안에 들어찬 내 좆이, 이게 비즈니스냐고 묻잖아!" 태경이 결박했던 지안의 손목을 풀어주고, 대신 그녀의 허리를
50화 스캔들(2) 태경이 구두 굽 소리를 내며 지안의 책상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커다란 손이 책상 모서리를 꽉 움켜쥐었다. 손등에 굵은 핏대가 터질 듯이 솟아올라 있었다. "봤어?" 태경의 목소리는 지독하게 억눌려 있었다. 지안은 태연하게 태블릿 화면을 가리키며 어깨를 으쓱했다. "방금요. 강민우가 벼랑 끝에 몰리니까 아주 유치한 짓을……." "누가 그딴 새끼 뒷조사나 궁금하대?" 태경이 지안의 말을 거칠게 끊어냈다. 그의 눈동자에 일렁이는 흉포한 불꽃에 지안은 순간적으로 숨을 멈췄다. 단순히 찌라시 때문에 화가
49화 스캔들(1) 어두컴컴한 강남의 한 지하 룸살롱. 퀴퀴한 담배 냄새와 싸구려 양주 냄새가 뒤섞인 방 안에서, 강민우는 신경질적으로 얼음잔을 흔들고 있었다. 그의 왼쪽 뺨은 며칠 전 차태경의 구둣발에 걷어차인 흔적으로 여전히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고, 퀭한 눈동자에는 광기 어린 독기가 서려 있었다. "그러니까, 김 기자님. 내 말 좀 똑바로 들어보라니까?" 민우가 혀가 꼬인 목소리로 맞은편에 앉은 삼류 인터넷 언론사의 김 기자를 향해 몸을 기울였다. 김 기자는 흥미롭다는 듯 스마트폰 녹음기를 켜둔 채 민우의 잔에 양주를
지안이 여유롭게 펜을 내려놓으며 턱을 괴었다. 그녀의 허락이 떨어지자 가드들과 윤 비서가 물러났고, 집무실 문이 닫혔다. 방 안에는 오직 지안과, 숨을 헐떡이는 민우 둘만이 남았다. 민우는 지안의 눈부신 자태를 가까이서 보자 순간 말문이 막혔다. 도도하게 빛나는 피부, 값비싼 정장, 무엇보다 자신을 벌레 보듯 내려다보는 저 오만한 눈빛. 옛날의 순종적이었던 서지안은 단 1퍼센트도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민우는 그것마저 자신을 향한 '독기 품은 사랑'이라고 굳게 착각하고 있었다. "지안아……." 민우가 비틀거리며 책상 앞
"아! 아파! 태경 씨, 아앙! 너무 커, 너무 깊어…… 흣!" "아프라고 넣은 거야. 다른 새끼들 앞에서 그렇게 예쁘게 웃어준 벌이니까." 태경이 지안을 안은 채 통유리창에 그녀의 등을 거칠게 밀어붙였다. 그리고 짐승처럼 흉포한 허릿짓을 시작했다. 쾅! 쾅! 쾅! 단단한 골반이 지안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무자비하게 내리쳤다. 철썩! 철썩! 철썩! 살과 살이 부딪히는 찰진 타격음이 펜트하우스를 쩌렁쩌렁 울렸다. 공중에 들린 채로 속절없이 박히는 지안의 몸이 유리에 부딪히며 흔들렸다. "아앗! 하앙! 아! 아! 차태경! 아
48화 민우의 후회(2) 밤 10시. 한남동 펜트하우스. 은은한 재즈 선율이 흐르는 거실은 바깥의 차가운 밤공기와는 대비되게 뜨겁고 나른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하아, 아앗……." 어두운 조명 아래, 거대한 통유리창에 두 손을 짚은 채 서 있는 지안의 입에서 달콤하고도 짙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녀의 뒤에는 차태경이 빈틈없이 밀착해 있었다. 태경의 단단한 가슴이 지안의 부드러운 등에 닿을 때마다,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짐승 같은 열기가 지안의 온몸을 속절없이 녹여 내렸다. "오늘 카메라 앞에서는 아주 매섭게
"차, 차태경. 지금 뭐 하는…….""동거 수칙 제1조. 서로의 업무 영역에 철저한 독립성을 보장한다. 네가 밖에서 무슨 짓을 하든 간섭 안 해."태경의 크고 뜨거운 손이 지안의 종아리를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단단하게 뭉쳐 있던 근육이 그의 능숙한 손길에 사르르 풀려나가는 묘한 쾌감이 느껴졌다."하지만 네가 내 집에 들어와서까지 네 몸을 망가뜨리는 건 못 봐.""…….""동거 수칙 제3조가 뭐였더라? 사생활 간섭 금지? 네 몸이 상하는 건 내 사생활이야."태경의 손길이 종아리를 지나 지안의 무릎 위로 슬금슬금 올라
블루문 프로젝트의 실무진을 완전히 자신의 사람으로 갈아치우고, 영종도 건설 현장까지 직접 구두를 신고 뛰어다닌 하루였다. 현장 소장들의 기선 제압을 위해 일부러 굽이 높은 킬힐을 신고 흙바닥을 걸었더니, 발에서 불이 나는 것 같았다."사모님. 다녀오셨습니까."최 집사가 다가와 지안의 코트를 받아 들었다."회장님은요?""별채 피트니스 룸에 계십니다. 식사는 하셨는지요.""생각 없어요. 먼저 올라가서 쉴게요. 고용인들도 이만 퇴근하세요."지안이 손을 휘저으며 1층 거실의 소파로 향했다. 더 이상 계단을 올라갈 힘조차 없었
오전 8시. 한남동 저택의 다이닝룸.넓은 대리석 식탁 위에는 갓 내린 커피의 짙은 향이 감돌고 있었다. 지안은 커피잔을 한 손에 든 채, 반대편 손으로는 테이블 위에 놓인 A4 용지를 태경 쪽으로 밀어주었다.방금 샤워를 마치고 나온 듯,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흑발을 쓸어 넘기며 식탁에 앉던 태경의 시선이 종이에 머물렀다."이게 뭡니까."태경이 나른한 눈으로 종이와 지안을 번갈아 보며 물었다."동거 수칙이요."지안이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건조하게 대답했다."동거 수칙?"태경의 입술 끝이 비스듬히 올라갔다. 그가 긴
"누구야? 내 경호원들은 어디 가고 저런 기집애가 함부로 들어와!"리처드 웡이 중국어로 신경질을 내며 뒤를 돌아보았다."처음 뵙겠습니다, 미스터 웡. 서그룹 전략기획 본부장 서지안입니다."지안이 유창한 영어로 인사를 건네며 여유롭게 다가갔다."서그룹? 아, 대산건설 애송이 약혼녀? 아니지, 어제 뉴스 보니까 파혼하고 딴 놈이랑 붙어먹었다던데. 네가 여기 왜 온 거야? 난 대산건설이랑 일 얘기 다 끝났어. 돌아가!"웡이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저었다."대산건설 강민우 본부장. 지금 검찰 조사받느라 웡 선생님 일정 챙길 정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