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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ผู้เขียน: 수박빙수
“윤하경만 있으면 반드시 복수할 수 있어요. 강현우, 그 인간을 지옥에 끌고 가서 제 아버지한테 사죄하게 할 겁니다.”

그 말을 들은 유한수는 다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속으로 설경진의 계획이 순조롭지 않을 거라는 걸 직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말해도 이 아이는 듣지 않을 것이란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말없이 탄식만 내뱉었다.

...

설경진이 떠난 뒤, 윤하경은 더 이상 마당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느긋하게 마당 한쪽에 놓인 안락의자에 누워 얼굴 위에 잡지를 덮고 햇볕을 쬐고 있었다.

햇살이 따뜻하게 등을 덮고 있어, 그녀는 눈을 감은 채로 기분 좋은 나른함에 빠져들었다. 금방이라도 잠이 들 것 같은 그때 누군가가 살짝 잡지 한쪽을 들어 올리며 그녀의 얼굴을 드러냈다.

따가운 햇살에 눈을 뜬 윤하경은 자기 위를 내려다보는 강현우의 장난기 가득한 얼굴을 마주했다.

“뭐예요?”

윤하경은 그가 들고 있는 잡지를 빼앗으려 손을 뻗었다.

“덮어줘요. 좀 더 잘래요.”

이 여유로운 순간이 너무 좋아서 몸을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잡지를 다시 얼굴에 덮자마자 강현우의 코웃음이 귓가에 울렸다.

“이렇게 자는 게 뭐가 재밌냐.”

그가 낮게 속삭였다.

“차라리...”

그는 상체를 숙여, 손끝으로 그녀의 허리선을 따라 쓰다듬기 시작했다.

윤하경은 온몸이 긴장된 채, 재빨리 그의 손을 붙잡았다.

“저기... 갑자기 배가 좀 고픈 것 같은데?”

그녀는 강현우가 이쪽으로는 얼마나 적극적인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지금처럼 그녀가 다쳐 있든 말든, 이 남자가 진심으로 들이대기 시작하면 도저히 막아낼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얼른 말을 돌렸다.

그러자 강현우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배 안 고프다며.”

그러고는 슬쩍 웃으며 말했다.

“그나저나 너 착한 일 했다며? 사람을 하나 구했다던데? 그것도 남자였다고?”

“...”

윤하경은 슬쩍 뒤에 서 있는 경호원을 돌아봤다. 경호원은 애써 무표정하게, 아무것도 못 들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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