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둘 사이가 벌써 그렇게까지 가까워진 건가?’여준은 참지 못하고 시유에게 다가가려던 참이었다.그때 요란한 엔진음을 내며 페라리 한 대가 그의 옆을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차는 곧 시유 옆에 급정거했고, 날카로운 브레이크 소리가 울려 퍼졌다.차창이 내려가자 운전석에 앉은 남자가 큰 소리로 시유의 이름을 불렀다.시유는 바로 허리를 숙여 열린 차창 쪽으로 얼굴을 가까이했다.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차 안에서는 연달아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여준의 얼굴이 점점 굳었다.‘정말 이혼하러 온 사람이 맞아? 어떻게 저렇게 즐거울 수 있지?’‘그리고 저 남자는 또 누구야?’차도 올해 출시된 최신 모델이었다.벌써 저 차를 몰고 다닐 정도라면 재력이나 집안 배경도 만만치 않을 게 분명했다.영우라면 저런 스타일의 스포츠카는 사지 않을 것이다.오히려 고연호 같은 바람둥이들이 좋아할 만한 차였다.‘이번에는 또 H시 어느 집안 남자가 시유한테 관심을 가진 거야?’‘아직 이혼도 안 했는데 벌써 페라리까지 끌고 와서 잘 보이려고 한다고?’여준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다음 순간, 세련된 캐주얼 차림의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손에는 노란 장미 꽃다발까지 들려 있었다.남자는 그대로 시유에게 다가가 꽃다발을 건넸다.여준은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아직까지는 자신이 시유의 남편이었다.그런데 가정법원 앞에서, 그것도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가 시유에게 꽃을 준다고?관자놀이가 욱신거렸다.여준은 더 참지 못하고 두 사람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갔다.낯선 남자를 한번 바라본 뒤 시유가 들고 있는 장미 꽃다발로 시선을 옮겼다.가슴이 턱 막혔다.여준이 남자를 가리켰다.“시유야, 이 사람은 또 누구야?”시유가 설명하려는 순간 차에서 마리가 튀어나왔다.마리는 빠르게 시유 옆으로 달려가 친근하게 팔짱을 끼고 여준을 매섭게 노려봤다.“당신이 무슨 상관인데?”마리가 일부러 뜸을 들였다.“이분은... 당연히 우리 시유를 좋아하는 수많은 남자
시유는 블랙 앤 화이트 스트라이프 셔츠에 하이웨이스트 블랙 A라인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살짝 열린 셔츠 깃 사이로 가느다란 목선이 드러났고, 스커트 아래로 늘씬한 다리가 뻗어 있었다.발에는 검은색 하이힐을 신었다.전체적으로 차갑고 세련된 분위기라 선뜻 다가가기 어려워 보였다.날이 바짝 선 칼처럼 예리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이었다.반면 맞은편의 여준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초췌해 보였다.두 사람의 모습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시유는 핸드폰으로 통화 중이었다.마리에게 걸려 온 전화였다.아마 영우가 여전히 걱정돼 마리에게 상황을 알려 준 모양이었다.[자기야, 부여준이랑 이혼 절차 밟으러 가는 이렇게 중요한 날에 왜 나한테 말도 안 했어?]“오늘은 절차만 밟는 거야. 완전히 이혼하는 건 한 달 뒤고.”“나 혼자서도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그게 무슨 소리야!]마리가 발끈했다.[내가 네 제일 친한 친구인데 앞으로 네 인생에 중요한 일 생기면 무조건 나한테 말해야 돼.][빛나 낳을 때처럼 나한테까지 숨기는 건 절대 안 돼! 그러면 나 진짜 서운해.]시유는 웃음이 터졌다.“알았어, 알았어. 너 아직 근무 중이잖아. 괜히 나 때문에 나오면 또 휴가 써야 하니까 그랬지.”마리가 크게 웃었다.[그게 뭐가 중요해. 우리 시유 일보다 중요한 일이 어디 있어? 그리고 나 사촌 오빠 회사 다니는 거 알잖아.][그러니까 거기서 조금만 기다려! 나 금방 갈게.]마리의 목소리가 한층 들떴다.[우리 사촌 오빠가 얼마 전에 페라리 샀거든? 네가 이혼 절차 밟으러 간다니까 직접 차 몰고 나 데려다주겠대.][오늘 제대로 폼 좀 살려주자고!][그리고 플래카드도 준비했어. 너랑 부여준이 가정법원에서 나오면 바로 펼칠 거야.]시유는 벌써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플래카드에 뭐라고 썼는데?”[시유야, 고생 끝! 싱글 복귀 축하해! 앞으로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리고 돈도, 미모도, 남자도 넘쳐나길!][어때? 이 정도면 제대로 준비했지? 나 같은 친구 또 없다니까
여준은 의자에 축 늘어져 앉아 손가락으로 미간을 세게 눌렀다.속에서 밀려오는 감정을 애써 억누르고 있을 때였다.노크 소리와 함께 유란이 사무실로 들어왔다.또각또각 울리는 하이힐 소리에는 평소처럼 단호한 기세가 묻어 있었다.“여준아, 어제 찬훈이 서명받으려고 가져온 서류들 어디 있어? 내가 다시 한번 확인해 볼게.”여준은 맨 위에 놓인 서류 한 부만 빼고 나머지를 건넸다.유란은 여준의 창백한 얼굴을 보자마자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챘다.“너 왜 그래? 괜찮아?”여준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온몸에서 기운이 빠져나간 듯 목소리에도 힘이 없었다.“괜찮아. 누나, 나 시유랑 이혼하기로 했어.”“빛나 양육권도 시유한테 넘길 거야. 시유가 요구한 것도 다 주려고.”여준은 잠시 말을 멈췄다.“그래도 5년이나 나랑 살았는데 제대로 된 결혼식 하나 못 해 줬잖아. 내가 시유한테 미안한 게 많아.”유란은 잠시 굳었다가 단호하게 말했다.“시유한테 보상해 주는 건 좋아. 무리한 요구만 아니면 나도 찬성이야. 그런데 빛나까지 포기하면 어떡해?”“여준아, 네 첫아이잖아. 엄마 아빠처럼 아들만 귀하다고 생각하지 마. 요즘 세상에 아들이든 딸이든 다 똑같이 소중한 자식이야.”여준은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깊은 눈에는 오랜 불면과 마음고생으로 인한 피로가 짙게 배어 있었다.“누나, 시유는 빛나를 정말 사랑해. 절대 나한테 안 줄 거야.”“이렇게 오래 끌고 오니까 나도 너무 지쳤어. 이제는 그냥 다 끝내고 싶어.”여준이 고개를 숙였다.“나가 줘. 혼자 있고 싶어.”유란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입을 다물었다.동생이 이렇게까지 망가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결국 두 사람의 문제였다.아무리 가족이라도 끼어들 수 없는 일이었다.유란은 서류를 들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갔다.그리고 서류를 하나씩 꺼내 꼼꼼히 확인하기 시작했다....점심을 먹은 뒤 시유가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그 모습을 본
오랫동안 팽팽하게 이어지던 줄다리기가 마침내 끝난 것 같았다.서로 지칠 대로 지친 순간, 상대가 갑자기 잡고 있던 줄을 놓아 버렸다.그런데 시유가 느낀 건 후련함이 아니었다.오히려 온몸의 힘이 한순간에 빠져나가는 듯한 허탈함이 밀려왔다.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던 마음이 그대로 무너져 내린 것처럼 가슴 한구석이 텅 비어 버렸다.한동안 화면을 바라보던 시유는 짧게 답장을 보냈다.[그래.]태양파크 거실에는 여준이 혼자 앉아 있었다.앞에 놓인 와인병은 이미 비어 있었고, 잔에는 아직 술이 반쯤 남아 있었다.창문을 활짝 열어 둔 탓에 늦가을 찬바람이 거실 안으로 거세게 밀려들었다.온몸이 서늘했지만 가슴속 답답함은 조금도 가라앉지 않았다.여준은 핸드폰 자판에 몇 번이나 문장을 썼다 지우기를 반복했다.손에 너무 힘을 준 탓에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리고 나서야 겨우 두 줄의 메시지를 보냈다.시유가 후련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아니면 화를 내며 몇 마디 쏟아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돌아온 건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짧은 한마디뿐이었다.[그래.]마음이 완전히 떠나고 나면 이렇게 되는 걸까?싸우는 것조차 의미가 없었다.남은 건 적막뿐이었다.여준은 그 한마디를 뚫어져라 바라봤다.눈이 따끔거렸고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처럼 시야가 흐려졌다.그는 소파에 굳은 채 한참을 움직이지 않았다.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간 듯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이혼 합의서가 바람에 날려 바닥으로 떨어졌다.종이가 스치는 소리가 텅 빈 거실에 유난히 크게 울렸다.차갑게 나열된 조항들이 두 사람이 함께한 지난 5년을 비웃는 것만 같았다.여준은 눈가가 뜨거워지는 걸 느끼며 결국 허리를 숙여 서류를 주웠다.사실 합의서 내용은 제대로 읽어 보지도 않았다.앞부분에 적힌 재산 분할 조항 몇 줄만 훑어봤을 뿐인데도 가슴을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숨이 막혔다.여준은 서명란에 멍하니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서명을 마친 합의서는 서류봉투에
임애교가 정신을 차리고 냉정하게 말했다.“다시 가져가세요. 매장에 우리가 수령 거부했다고 전하고, 누가 샀든 그 사람한테 직접 연락하세요.”...거실에서는 시유가 구급상자를 찾고 있었다.영우도 꽤 많이 다쳤다.입가와 눈가에는 멍이 들어 있었고 팔에는 돌에 긁힌 상처가 여러 군데 나 있었다.시유는 소독약을 묻힌 면봉으로 상처 주변을 조심스럽게 닦았다.손길에는 미안함이 묻어났다.“미안해요, 영우 씨. 괜히 제 일에 영우 씨까지 휘말리게 했네요.”“부여준이 영우 씨를 이렇게까지 오해할 줄 알았으면 정말 제 일에 영우 씨를 끌어들이지 않았을 거예요.”영우는 담담하게 웃었다.“시유 씨, 사람은 자기 할 일만 제대로 하면 돼요. 남들이 어떻게 보는지까지 전부 신경 쓰면서 살면 너무 힘들잖아요.”“게다가 아무도 라움디자인의 실질적인 주인이 저고, 바람이 시유 씨일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죠.”영우가 편안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사람 사이 인연도 억지로 만드는 게 아니잖아요. 자연스럽게 이어진 인연이라면 소중히 하면 되는 거지, 굳이 밀어낼 필요는 없어요.”시유는 잠시 멈칫했다가 이내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맞는 말이었다.사람 일은 누구도 미리 알 수 없었다.이미 이혼을 결심한 이상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자신이 가야 할 길만 제대로 가면 됐다.부여준이 무슨 생각을 하든 이제는 상관할 일이 아니었다.“맞아요. 남의 마음까지 우리가 어쩔 수는 없으니까요. 우리 할 일이나 잘하면 되죠.”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그때 임애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두 사람 얼굴에 번진 진심 어린 웃음을 본 임애교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영우야, 상처는 다 봤니? 시간도 늦었는데 이제 집에 가서 쉬어.”말투에는 쉽게 알아차리기 힘든 단호함이 묻어 있었다.영우는 눈치가 빨랐다.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다 됐습니다. 오늘 괜히 소란 피워서 죄송합니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영우를 배웅하고 돌아온 시유는 여전히 거
시유는 여준을 차갑게 한번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곧 영우를 데리고 몸을 돌려 집 안으로 들어갔다.여준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 자리에 굳어 버렸다.가슴속에서는 분노와 미련이 뒤엉켜 들끓었다.‘대체 왜?’분명 자신이 시유의 남편인데 오히려 남처럼 문밖에 서 있었다.그런데 영우는 아무렇지 않게 시유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속은 끓었지만 임애교 앞에서는 애써 감정을 눌렀다.여준은 순순히 그녀를 따라갔다.“장모님.”눈을 내리깔며 습관처럼 불렀다.임애교의 눈에는 온기라고는 조금도 없었다.깊은 혐오만 남아 있었다.집 안으로 들이지도 않았다.제대로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계단 위에 서서 곧 전 사위가 될 여준을 내려다봤다.“그렇게 부르지 마. 듣기 역겨우니까.”여준의 몸이 굳었다.믿기지 않는다는 듯 임애교를 올려다봤다.“전 정말 시유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 빛나도 잃고 싶지 않고요...”“잃고 싶지 않다고?”임애교가 기가 막힌다는 듯 비웃었다.“자네가 말하는 잃고 싶지 않다는 게 시유를 몇 번이고 무너질 때까지 몰아붙이고, 삶을 뒤흔들어 편할 날도 없게 만드는 거야?”“지금 자네가 이렇게 망가진 꼴로 다니면 누가 동정이라도 해 줄 것 같아?”임애교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목소리는 높지 않았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날카로웠다.“5년 전에 내가 이 결혼을 반대한 건 너희 부씨 집안 사람들이 하나같이 냉정하고 이기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야.”“자네 역시 타고난 듯 오만하고 냉정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지난 5년 동안 시유가 자네 집안에서 온갖 무시를 당하는 걸 내가 다 봤어.”“난 시유가 자네 엄마한테 시달려 점점 수척해지는 것도 봤고, 자네가 일로 죽도록 몰아붙이면서 그걸 훈련이라고 포장하는 것도 봤지.”임애교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그때 자네가 말하는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은 어디 있었어?”“자네가 우리 집에 올 때마다 내가 돌려서 얼마나 많이 말했어. 시유한테 좀 잘하라고. 그런데 단 한
시유는 액셀을 깊게 밟아, 두 사람의 신혼집이 있는 단독주택 단지 ‘그림빌’로 차를 몰았다.현관문을 밀고 들어섰을 때, 이 집에서 오래 일한 가사도우미 유민자와 시유가 따로 고용한 시터 장순영이 아이를 어르고 있었다.시유의 새하얗게 질린 낯을 본 두 사람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사모님, 어디 편찮으세요?”시유는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괜찮아요. 배가 좀 고파서요. 따뜻하게 닭칼국수 한 그릇만 해 주세요.”장순영의 품에서 아이를 받아 든 시유의 복잡하게 뒤엉킨 마음은, 보드랍고 발그레한 아기 얼굴을 보자 겨
연회장 안.시유의 시선은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은 채 여준에게 박혀 있었다. 여준은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술잔을 들고, 새나를 데리고 테이블마다 돌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제 친구 영우가 해외 현장에 장기 파견을 나가 있어서, 돌아오려면 1년은 더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제가 영우 대신 인사도 드리고, 술도 대신 받겠습니다.”“새나는 아직 몸조리 중이라 술도, 찬 음료도 조심해야 합니다. 새나 몫으로 주시는 잔은 제가 대신 받겠습니다.”“...”시유는 입안으로 넘어간 오렌지 주스가 유난히 차갑고 쓰게 느껴졌다. 가슴 안쪽
“여보, 우리 아기 오늘 태어난 지 한 달 됐잖아. 나랑 아기 데리러 올 수 있어?”임시유는 속싸개에 싸인 딸아이를 품에 안고 있었다. 담담한 목소리였지만, 그 안에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희미하게 배어 있었다.수화기 너머에서 부여준의 목소리가 차분하게 들려왔다. 감정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갑자기 일정이 생겼어. 기사한테 당신이랑 아기 태우고 집까지 오라고 할게.]출산할 때도, 산후조리 기간 내내 여준은 회사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시유와 아기의 곁에 없었다.이제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되어 조리원에서 퇴원하는 날인데
여준은 난장판이 된 거실을 바라보다가, 힘이 빠진 사람처럼 소파에 주저앉았다. 담배에 불을 붙인 뒤 깊게 한 모금 빨아들였지만, 답답하게 막힌 가슴은 조금도 풀리지 않았다.“이모님, 제가 아내한테 그렇게 못했습니까? 시유가 이렇게까지 화낼 일입니까?”유민자는 바닥에 흩어진 파편을 쓸어 담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대표님이 사모님께 못하신 건 아니에요. 두 분 결혼하고 5년 동안 큰소리 한 번 오가는 걸 못 봤으니까요.”“다만 여자가 아이를 낳고 나면 마음이 많이 흔들릴 수 있어요. 산후 우울감도 올 수 있고요. 이럴 때일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