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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Author: 말린땅콩
송지국과 남선애는 은준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밥도 거른 채 병원으로 달려왔다.

아무래도 세대가 한 번 더 건너서인지, 커다란 병상 위에 작게 누워 있는 은준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남선애의 눈물은 멈출 줄을 몰랐다.

“세상에,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악해질 수가 있어. 이렇게 어린 애를 상대로 이런 짓을 하다니... 신고는 했어? 당장 경찰에 넘겨야지. 그 여자 잡아넣어서, 다시는 누구도 못 해치게 해야지.”

남선애는 은준의 작은 손을 꼭 쥐고, 몇 번이고 입을 맞췄다.

은준은 전보다 훨씬 어른스러워져 있었다.

오히려 남선애를 달래듯 말했다.

“나 괜찮아. 금방 나을 거야. 외할머니, 울지 마.”

“아이고, 우리 은준이 착하지...”

별아는 남수연이 한 짓일 거라고 추측은 했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었다.

증거도 없이 신고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금은 치료가 먼저예요. 가해자 책임은 나중 문제고요. 나쁜 짓 한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을 거예요. 저도...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남수연이 수상해. 강준이 친여동생도 아니고, 보육원에서 입양한 애잖아. 속을 알 수가 없어. 앞으로는 더 조심해야 해.”

남선애는 분명한 해명을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딸이 ‘나중에’라고 말하자, 더 밀어붙이지는 않았다.

“남수연이 하씨 집안 사람이긴 해도, 지금은 일단 은준이 치료부터 하자. 다만 강준이 그 애를 감싸기만 하면 안 돼. 그건 너한테도, 우리 집에도 설명이 필요한 일이야.”

별아는 속으로 확신하지 못했다.

강준은 정이 깊은 사람이었다.

설령 남수연이 친동생은 아니어도 오랫동안 남정의 곁을 지켜온 사람이었다.

만약 정말 남수연이 저지른 일이라면...

‘하강준이라면... 큰일을 작게 만들고, 작은 일로 덮으려 들겠지.’

그래도 상관없었다.

별아는 끝까지 추적할 생각이었다.

“아, 그리고... 며칠 전에 별현이가 그러더라. 강준이 몸의 상처가 예전에 창고 화재 때 생긴 거라고. 별현이 동기 아버지가 그때 주치의였대...”

송지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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