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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Author: 일설연우
오후에 광풍이 크게 일고 검은 구름이 영소전 상공에 모여 사람들은 답답함에 숨을 쉴 수 없었다.

귀비는 두통이 심하지만 이 통증을 멈출 약이 없어 침대에 누워서 쉴 새 없이 끙끙댔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두통이 사라졌지만 이번에는 명치끝이 답답해 견딜 수 없었다.

광대들의 공연을 그녀는 볼 마음이 없었지만 궁인들은 아주 재미있게 봤다.

주인이 총애를 받아야 하인이 편안히 지낸다.

영화궁, 최 상궁이 또 불평하기 시작했다.

“영소전 사람들은 광대 공연을 보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풀을 뽑으며 막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황후마마의 궁에서 시중든다고 누가 믿겠습니까?”

영화궁뿐만 아니라 각 궁은 주인부터 하인까지 모두 영소전을 부러워했다.

녕비는 현비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현비 언니, 타고난 운명이 다르니 저는 그렇다 칩시다. 언니는 귀비와 마찬가지로 모두 영비와 비슷한데 어째서 폐하께서는 언니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까?”

현비는 개의치 않았다.

“폐하가 누구를 총애할지는 폐하께 달려 있다.”

녕비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하긴, 황후마마도 폐하가 좋아하지 않으니 한 번만 총애받고 폐하께서 그 뒤로 눈길 한번 안 줍니다. 선제를 생각해서가 아니라면 진작부터 냉궁에 던져두고 싶었을 것입니다.”

현비는 말을 잇지 못했고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

저녁에 유사양이 영소전에 와서 전갈했다.

“귀비마마, 폐하께서 황실 서재로 부르십니다.”

춘하가 웃으며 말했다.

“마마, 폐하께서 마마가 보고 싶으신가 봅니다. 마마를 직접 부르시는 걸 보면 말입니다.”

귀비는 기뻐서 백옥에 금을 상감한 비녀를 꽂고 연지와 분을 두껍게 발라 얼굴의 흉터를 가렸다.

한껏 단장한 귀비는 가마를 타고 황실 서재로 갔다.

하지만 안에 들어서니 황후가 있을 줄은 생각지 못한 귀비는 순간 매우 불쾌해졌다.

황제가 그녀와 함께 가자고 불러놓고 황후를 왜 불렀는지 알 수 없었다.

황제의 총애를 등에 업은 귀비는 황후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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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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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2024. 12. 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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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모든 걸 용서할 마음이었던 황제의 힘을 믿고 선을 넘은 거지... 그러니 이건 황제의 잘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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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5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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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51화

    소욱과 열무신이 손추를 잡으러 간 것은 둘만의 단독 행동이 아니었다. 진한길을 비롯한 여러 호위들이 뒤따랐고, 황성 남서쪽 지하궁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지하궁 입구는 생각보다 훨씬 좁았다.진한길은 밖에서 지키고 있다가 황제가 열무신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려는 모습을 보자 급히 나섰다.“폐하, 위험합니다!”열무신은 진한길을 흘끗 바라보았다. 지금 와서 그런 말을 하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황제가 언제 남의 말을 듣는 성격이던가?소욱은 담담하게 명령을 내렸다.“내 뜻은 이미 정해졌다. 너희는 밖에서 기다려라.”진한길은 포기하지 못하고 다시 열무신에게 물었다.“정말 폐하께서 직접 들어가셔야 합니까? 저희가 가도 충분하지 않겠습니까?”그들의 무공도 상당한 수준이니, 손추 하나 정도는 상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열무신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네놈들 실력으론 턱도 없다.”이 말에 바깥의 무사들이 일제히 굳은 표정을 지었다.열무신의 날카로운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소욱이 차갑게 명령했다.“우선 저 놈을 잡는 게 급선무다.”“폐하...”진한길 일행이 끝까지 만류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결국 그들은 황제가 지하궁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열무신은 밖에 남은 자들에게 거듭 당부했다.“명심해라.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안으로 들어와선 안된다.”오는 길에 열 번도 넘게 반복한 말이었다.지하궁은 기묘한 장치들로 가득했고, 최대 두 명까지만 통과할 수 있었다. 세 번째 사람이 지나가면 즉시 기계장치가 발동되어 모두가 갇히는 동시에 경고 화살이 날아가 소황에게 들키게 된다.정확한 내막은 열무신도 모르지만, 확실한 건 두 사람을 넘으면 위험하다는 것이다.입구에서 지하궁 내부까지는 대략 한 촛불이 탈 정도의 거리였다.열무신이 앞서 길을 인도하고, 소욱이 그 뒤를 따랐다.곧 그들은 희미한 불빛을 발견했다.지하궁은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마당보다 더 넓은 공간이 펼쳐져 있었고, 이곳저곳에는 온갖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50화

    봉구안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소욱을 너무 믿은 것을 후회하였다. 경계를 풀고 마음을 놓았기에, 그의 손에 이끌려 약에 그만 잠들어버렸다.그리고 지금, 그는 열무신과 함께 이곳을 떠났다.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 한켠이 어지럽고, 속이 저렸다.하지만 봉구안은 소욱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그는 황제였다. 나라의 군주라면 백성을 우선시해야 하는 법.지금 변방의 백성들이 약쟁이의 독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기만을 바란다는 건, 그녀 스스로도 부끄러운 일이란 걸 알고 있었다.누군가는 반드시 나서야 했다.소욱은 그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다.그 마음은 충분히 알기에, 그녀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졌다.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녀를 속인 건 잘못이었다.물론 그녀 역시 그를 속였다.소욱이 먼저 수를 쓰지 않았더라면, 그날 밤 그녀는 열무신과 함께 지하궁으로 갔을 터였다.봉구안은 스스로를 비웃듯 쓴웃음을 지었다.그때 조용히 곁에 서 있던 사현진이 입을 열었다.“마마, 너무 염려 마십시오. 폐하께선 반드시 무사히 돌아오실 겁니다.”봉구안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사현진의 눈빛은 확신에 찼다. 오히려 그녀보다 더 깊이 소욱을 믿고 있는 듯했다.“무슨 근거로 그리 말씀하십니까?”사현진은 시선을 멀리 두고, 별빛이 흩뿌려진 밤하늘을 바라보았다.“저는 오랫동안 폐하를 존경해왔습니다. 폐하께서 황위에 오르신 날, 남제는 내우외환으로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폐하께서는 수차례 미복차림으로 백성들 곁을 찾으시며 민심을 살피셨고, 부패한 관리를 엄히 다스리셨습니다.”“그런 군주는 저 같은 사람에겐, 마음으로 따르고 싶은 분입니다.”그의 말투는 담담했지만, 그 속엔 진심 어린 경외가 배어 있었다.“그러니 저는 믿습니다. 폐하께선 분명 이번 일도 헤쳐나가실 겁니다. 저희는 그저 폐하의 백성으로서, 폐하를 믿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잠시 말없이 바라보던 봉구안은, 이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449화

    소욱은 본래 남을 오래 기다려주는 성질이 아니었다.열무신이 멍하니 앉아 반응도 없자, 그는 짧고 날카롭게 재촉했다.“못 들었느냐. 지금 당장 손추를 잡으러 가자.”방금 전, 그는 봉구안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손을 썼다.그녀가 다시 눈을 뜨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열무신은 묵묵히 일어나, 소욱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그리고 조용히 물었다.“폐하, 위험한 여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걸 아시면서 정말 가시려는 겁니까?”소욱은 대답 대신 짧은 침묵으로 응했다.봉구안이 자신을 만류했던 건, 황제라는 신분 때문이었다.그녀는 그를 지키고 싶어 했다.하지만 그가 지금 직접 나서는 이유 또한 황제이기 때문이었다.손추를 잡는 일, 그것은 명백한 그의 책임이었다.백성은 그의 백성이다.그들을 구하지 못하고 돌아간다면, 그는 다시 용상에 앉을 자격조차 없었다.열무신은 그 진의를 읽었고, 끝내 말릴 수 없었다.무엇보다 그는 이미 봉구안과 약속을 나눈 몸이었다.사형이자 사제였던 그 약속을… 쉽사리 저버릴 수는 없었다.‘먼저 계략을 쓴 쪽은… 폐하였지.’봉구안은 이미 쓰러져 있었다.자시가 되어도 움직이지 못할 터였다.이 상황에서 그가 따를 수밖에 없는 선택지는 하나였다.“아직도 망설이느냐.”소욱의 눈동자는 서릿발처럼 날카로웠다.열무신은 이윽고 담담히 입을 열었다.“마마께서 몇 시진 전 저를 먼저 찾아오셨습니다.”그 말에도 소욱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봉구안이라면 그럴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그녀답게 그 또한 자신을 속였다.소욱은 그녀를 탓하지 않았다.오히려 바랐다.그녀가 훗날 이 일을 알게 되었을 때, 자신을 원망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마마께서 원탁이 저희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거라 하셨습니다.”소욱은 그 말의 의미를 곧바로 이해했다.원탁. 그는 소황의 유일한 약점이었다.결정적인 순간에 그의 생명을 담보로 삼을 수 있다면, 소황도 쉽게 손을 쓰지 못할 터였다.……장원 밖.열무신과 소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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