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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Author: 일설연우
교먹은 잔뜩 억울한 얼굴로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언니, 난 그런 적 없어…”

봉구안이 점점 손에 힘을 주자 교먹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맹가 조모께서 이 일을 알면 어떻게 될지 생각은 해봤니? 교먹, 스승님과 사모께서 널 십년이나 키워주셨는데 넌 이렇게 보답하는 거야?”

“언니… 난 진짜로… 일부러 가면을 벗은 게 아니야…”

그녀가 곧 숨이 넘어갈 것 같았기에 봉구안은 손을 풀어주었다.

교먹은 벽에 기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그녀를 바라봤다.

“언니, 내가 언니의 공훈을 가로챈 걸 알아. 하지만 날 믿어줘. 난 진짜로…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였어.”

봉구안은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교먹에게 등을 돌리고 말했다.

“북부로 돌아가서 사부와 사모께 직접 사과드리거라!”

그녀는 소장군의 자리를 바란 적이 없었다.

맨 처음에 맹 사형을 위장한 것은 맹가의 조모를 위한 것이었다.

교먹은 맹 사형의 죽음을 이렇게 폭로하면 안됐었다.

진심으로 화난 봉구안의 화난 모습을 보고 교먹은 그녀의 손을 잡고 애원했다.

“언니… 날 가장 아끼는 우리 언니… 내 말은 모두 진심이었어…”

봉구안은 실망감을 금할 수 없었다.

교먹을 아꼈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거짓을 까발리지 않고 사부와 사모에게 편지를 보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한 것이었다.

“너 스스로 선택한 길이다. 장군의 자리가 가지는 의미를 너는 잘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 말을 끝으로 봉구안은 자리를 떴다.

교먹은 결연한 표정으로 어두운 냉궁에 남아 멀어지는 봉구안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러던 그녀가 갑자기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당연히 알지.”

장군은 능력만 있으면 누구든 올라갈 수 있는 자리였다. 맹가 조모의 생사 따위엔 관심이 없었다.

‘언니는 너무 착해서 탈이야. 항상 모두를 배려하고 살리고 싶어하지.’

‘후궁의 비빈들에게마저 진심을 베풀다니. 언젠간 독이 되어 돌아올 거야.’

장군 연회가 끝난 뒤, 소욱은 곧장 영화궁으로 향했다.

그의 몸에서 술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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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2025. 01. 05. AM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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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9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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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9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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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9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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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9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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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90화

    봉장미는 제자리에 굳어 서서, 원래라면 남제에 있어야 할 소욱을 바라보았다.순간, 송려가 곁으로 돌아온 기쁨이 산산이 부서졌다.그녀는 놀라움에 사로잡혀 허둥지둥했다.송려가 설명했다.“폐하께서 저에게 명하시어, 제가 모시고 입궁하였습니다.”봉장미의 미간이 팍 찌푸려졌다.“폐하께서는 언니를 만나러 오신 겁니까, 아니면 서여국을 직접 정탐하러 오신 겁니까?”소욱은 그녀의 적대적인 기운을 눈치채고, 눈썹 사이로 깊은 그늘을 드리웠다.“만약 후자라면, 과인이 혼자 입궁하지 않았을 것이다.”“황후는 어디 있느냐. 지금 바로 만나야겠다.”봉장미는 문득 비웃듯 웃음을 터뜨렸다.그 웃음 속에는 조롱이 섞여 있었다.“설마 남제가 동산국을 오래도록 공격하고도 못 함락시키니, 폐하께서 급히 가르침을 구하러 오신 건 아니겠지요? 언니께서는 아이를 가진 몸이라, 이런 고생은…”소욱이 그녀의 말을 잘랐다.“서여국만 아니었다면, 황후는 남제 황궁에서 편히 몸을 보전하며 출산을 기다렸을 것이다. 과인도 그들과 모자를 떼어놓지 않았을 것이다.”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불만과 원망을 감추지 않았다.송려가 나서서 달래려 했다.“우선 폐하께서 마마를…”그가 막 입을 열자, 봉장미는 발끈했다.“당신은 항상 이렇다니까! 나를 위해 생각하는 법이 없어요. 왜 이렇게 제멋대로 하는 거예요?”그녀는 남제 황제에게 함부로 화를 낼 수도, 속을 풀어낼 수도 없었다. 그래서 쌓인 화가 모두 송려에게로 향한 것이었다.남제와 서여국은 이미 예전 같지 않았다.그녀는 경계하기에도 벅찬데, 송려가 남제 황제를 직접 궁 안으로 들이다니.이번에는 소욱 한 사람뿐이지만, 다음엔 남제 군대를 서여국 안으로 끌어들이는 건 아닌가?송려는 그녀의 불시에 쏟아지는 나무람이 익숙한 듯, 담담했다.심지어 한 걸음 물러나 예를 갖추었다.“노여움을 거두시지요.”소욱이 차갑게 말했다.“송려와는 무관하다. 나의 청이었다.”봉장미는 날카롭게 말했다.“언니께서는 지금 아주 좋으십니다! 폐하께서 서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89화

    “좋구나! 참으로 좋구나!”남강왕이 크게 기뻐하며 소리쳤다. 동산국이 마침내 항복한 것이었다!소황이 이어 아뢰었다. “동산국 밖에 주둔한 남제군에 대해서는 폐하께서 염려하지 마시옵소서. 담대연이 '거미줄'을 장악하고 있는 한, 결코 남제군에 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 남제의 국세가 강성하니 그 기세를 피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담대연이 곧 병력을 이끌고 남강으로 돌아올 것입니다.”남강왕의 얼굴에 아쉬움의 빛이 스쳤다. “그 기세를 피한다 하여 온전히 물러날 수 있겠는가? 남제군은 반드시 끝까지 추격하여 어부지리를 노릴 것이다. 우리가 힘들게 빼앗은 동산국을 저들이 차지하고 말겠지.”소황의 눈빛에 음침한 기색이 번뜩였다. 그가 조심스레 물었다. “그렇다면 폐하께서는 지금 어떻게 하셔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남강왕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병력을 더 보내 동산국으로 가게 하라. 담대연과 합류하여 어렵게 손에 넣은 영토를 지키고, 그곳을 발판 삼아 남제를 역공하자. 국사는 어찌 생각하느냐?”소황의 입가에 미묘한 미소가 스쳤다. 그리고는 공손히 절하며 말했다. “이처럼 뛰어난 계책은 오직 폐하께서만 생각해내실 수 있습니다! 신 또한 찬성합니다.”남강왕은 어쩐지 스스로 흐뭇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또 있었다. 추가로 보낼 병력의 규모와 그 지휘관이었다.소황이 스스로 나섰다. “폐하, 신이 가겠습니다.”남강왕의 얼굴빛이 변했다. “아니… 그대는 국사지 않느냐...”“근래 신이 남강에서 악명이 자자하여, 신이 간언으로 나라를 그르친다고들 합니다. 신 한 사람 욕을 먹는 것은 상관없으나, 폐하까지 함께 '혼군'이라 손가락질당하고 계시니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번에 신이 병력을 이끌고 공을 세운다면, 폐하의 인재를 알아보시는 혜안을 천하에 드러낼 수 있고, 더불어 폐하의 누명도 벗길 수 있습니다.”이 충성스러운 말에 남강왕은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다.곧 소황이 말을 이었다. “게다가 이번 기회에 대하국을 다시 함락시키고, 아직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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