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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화 : 한서인의 선택》

Author: 에이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23 21:53:49

한서인은 탈락하지 않았다.

스스로 기권했다.

서율은 바로 그녀를 찾아갔다.

“왜.”

한서인은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확인 끝났으니까.”

“뭘.”

“내가 틀렸던 이유.”

서율은 문에 기대었다.

“뭔데.”

한서인이 잠시 손을 멈췄다.

“나는.”

“응.”

“최태혁이 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서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원본이니까.”

“…….”

“처음부터 내가 있었으니까.”

한서인이 웃었다.

“근데 넌 반대였더라.”

“뭐가.”

“선택받으려고 기다린 게 아니라.”

그녀가 서율을 봤다.

“네가 판을 바꿨어.”

서율의 표정이 조금 달라졌다.

“그래서?”

“졌다고 인정하려고.”

“그걸 왜 지금.”

“예전엔 못 했으니까.”

한서인은 가방을 닫았다.

그리고 작은 USB 하나를 서율에게 던졌다.

“이건 뭐야.”

“선물.”

“폭탄 아니고?”

“네가 열어봐.”

서율은 바로 꽂지 않았다.

한서인이 웃었다.

“의심 많네.”

“너한테 배웠지.”

“그건 잘했네.”

문을 나가기 직전.

한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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