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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화 : 우리가 정한 선》

Author: 에이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14 15:57:25
회의실 문이 닫혔다.

서율은 테이블 위에 놓인 자료를 한 번 더 내려다봤다.

확인은 끝났다.

누가 시작했는지.

어디까지 퍼졌는지.

어떤 이름으로 이용됐는지.

더 찾아낼 건 없었다.

이제 남은 건 하나였다.

“전부 중단해요.”

서율의 말에 법무팀장이 고개를 들었다.

“전부 말씀이십니까?”

“네.”

서율은 망설이지 않았다.

“우리 이름이 들어간 프로젝트, 홍보안, 제휴 검토안까지. 승인받지 않은 건 전부요.”

맞은편에 앉아 있던 태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서율을 바라봤다.

법무팀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미 협의가 상당 부분 진행된 건도 있습니다.”

“알아요.”

“위약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요.”

“그것도 알아요.”

서율이 자료를 덮었다.

“그래도 멈춰요.”

잠깐의 침묵.

그때 태혁이 입을 열었다.

“위약 문제는 법무팀에서 정리하세요.”

“회장님.”

“손실이 생기면 회사가 부담합니다.”

서율이 그를 돌아봤다.

태혁은 담담했다.

“대신 오늘 이후로 은서율 이름을 쓰는 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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