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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4-17 16:51:09
초희가 천천히 고개를 들자, 선호는 홀린 듯 손을 뻗어 자신이 때린 그녀의 붉은 뺨을 떨리는 손길로 쓸어내렸다.

"밤바람이 찹니다, 나으리.“

초희는 제 뺨을 감싼 그의 손 위에 제 손을 겹쳐 올리며 은밀하게 속삭였다.

"나으리의 그 짓눌린 숨소리를 밖에서 다른 이가 듣는 것은 싫습니다. 제 방으로 드시지요.“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선호는 맹수처럼 초희의 허리를 낚아채듯 안아 들었다.

쾅-!

대청마루 안쪽의 방문이 거칠게 열렸다 닫혔다.

어두운 방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선호는 초희를 벽으로 밀어붙였다.

코끝을 찌르는 매캐한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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