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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순백의 드레스

Author: 태이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03 11:55:01

민채린의 껍데기를 뒤집어쓴 지 어느덧 사흘.

그동안 이서는 거울 속 낯선 얼굴에 익숙해지기 위해 밤낮으로 애썼다.

민채린의 목소리로 말하는 법.

민채린의 걸음걸이로 걷는 법.

민채린 특유의 눈빛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법.

거울 앞에 서서 수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하지만 아무리 연습해도, 거울 속 눈동자만큼은 끝내 바뀌지 않았다.

그 얼굴은 민채린이었지만, 그 안을 채우고 있는 사람은 한이서였다.

그렇게 흘러간 사흘은 단순한 준비의 시간이 아니었다.

자신의 얼굴을 부정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감추고, 한이서라는 존재를 조금씩 지워내야 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결전의 날이 찾아왔다.

대원그룹의 연례 자선 만찬.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은 사람들과 다시 마주하게 되는 날이었다.

이서는 민채린이 가진 막대한 재력을 이용해 상류사회의 정점에 서 있는 최고급 스타일리스트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의 손을 빌려, 민채린을 상징하던 과시적인 화려함을 과감하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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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생을 했더니 전 남편의 현 아내가 되어있었다.   제19화. 같은 지붕 아래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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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생을 했더니 전 남편의 현 아내가 되어있었다.   제18화. 수면 아래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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