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뜻밖에도 윤우선은 그의 말에 휘둘리지 않았다. 오히려 차갑게 말했다.“내가 왜 물어봐? 물어볼 거면 한미정한테 직접 물어보지! 결혼한다며? 좋아! 결혼식 당일에 내가 직접 가서, 왜 남의 남편을 꼬셨는지 똑바로 물어볼 거야!”김상곤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윤우선이 정말로 한미정과 변태섭의 결혼식에 가서 난동을 부린다면, 한미정의 아들도 있을 것이고, 예전 동창들도 있을 텐데, 그 자리에서 모든 게 한꺼번에 들통날 게 뻔했다.게다가 윤우선이 결혼식장을 뒤집어 놓기라도 하면, 그는 더 이상 얼굴을 들고 살 수 없게 된다.그렇다면 못 버티고, 집에서도 쫓겨나면, 그야말로 갈 데 없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극도로 긴장한 김상곤은 애원하듯 말했다.“윤우선… 이번 한 번만 나 좀 믿어줘! 다른 건 다 빼고, 저 사람이 결혼한다는 사실 하나만 봐도 알 수 있잖아! 내가 그 사람이랑 뭐가 있었으면 결혼까지 하겠어? 그거 하나만 봐도 내가 깨끗하다는 걸 알 수 있잖아!”윤우선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쏘아붙였다.“한미정이 내가 잡혀 있을 때 돌아온 거면, 지금까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어떻게 알아?! 지금 결혼한다고 해서, 그때 너랑 아무 일도 없었다는 증거가 되냐고! 오히려 반대일 수도 있지! 내가 잡혀 있는 동안 둘이 붙어먹다가, 내가 이혼 안 해주니까 포기하고 다른 남자랑 결혼하는 걸 수도 있잖아!”김상곤은 심장이 쿵쾅거리며 속으로 외쳤다.‘윤우선 이거 완전… 셜록 홈즈 빙의한 거 아니야? 사건을 다 맞췄네 이거?’윤우선은 김상곤이 말을 못 하는 걸 보자, 의심이 더 굳어졌다. 분노가 폭발한 그녀는 그의 옷을 잡아 뜯으며 소리쳤다.“이것 봐! 말 못 하지?! 내가 맞췄지?! 김상곤 이 개 같은 인간아! 내가 구치소에서 너희 엄마랑 김혜빈한테 맞아가면서 다리까지 부러졌는데, 너는 밖에서 한미정이랑 붙어먹고 있었어?! 오늘 네 얼굴을 다 찢어버리고 눈알도 다 파버릴 거야!”그녀는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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