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할머니는 웃으며 대답했다.“물론이죠, 물론.”“스승님, 이제는 스승님이랑 상대 안 할래요! 저는 산책하러 좀 나갈게요. 예정 언니, 운초 언니, 소현 언니, 같이 갈래요?”민지영이 일어나며 세 사람에게 물었다.세 사람도 함께 일어섰다. 민지영이 손님이고 성소현이 주인이니 당연히 동행해야 했다.그렇게 네 명의 젊은이들이 슬쩍 자리를 떴다.우빈은 하예정을 따라가고 싶었지만 한성근과 함께하기로 약속한 것을 기억하며 발걸음을 멈추었다.다행히도 전태윤이 집안에 남아있었다. 우빈은 그가 여기 있으면 하예정도 분명히 돌아올 거로 생각했다.전씨 가문의 다른 청년들도 잠시 앉았다가 각자 할 일이 있다며 자리를 떠났다.사실은 싱글인 그들이 어르신들의 결혼 재촉의 표적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성주현도 핑계를 대며 도망쳤다. 남매 중 유일한 싱글인 성주현은 부모님뿐만 아니라 그의 형까지도 그의 인생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이혁아, 너 잠깐만.”할머니가 전이혁을 불렀다.이미 일어선 전이혁이 의아해하며 물었다.“할머니, 무슨 일이세요?”‘전씨 할머니를 모셔다드리는 것은 큰 형 일이 아니었나?’전씨 할머니는 김청산 일행을 청해 서원 리조트로 모실 생각이셨기에 내일 그들 형제도 리조트로 돌아가 어르신들을 대접해야 했다.“지영 씨가 관성에 온 지 며칠 안 됐으니 길도 잘 모르고 차도 없어. 네가 지영 씨를 우리 호텔까지 데려다주고 며칠치 숙박비도 내주렴.”전이혁은 즉시 경계했다.‘할머니께서 또 성급하게 중매를 서시려는 건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 왜 하필 나야?’“할머니,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처리하러 가야 해요. 기다릴 수 없어요. 유하나 유림이를 보내도 되잖아요.”전이혁은 핑계를 둘러대며 말했다. 그러나 전유하와 전유림은 이미 신속하게 재빨리 자리를 떠난 후였다.“벌써 갔어. 그냥 네가 데려다줘. 무슨 급한 일이 있다고... 유림이나 유하한테 부탁해서 처리하게 하고 너는 여기서 좀 기다렸다가 지영 씨가 산책하다가 돌아오면 호텔까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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