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라도 진소아가 오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럼에도 청첩장을 보낸 것은, 임도준과 진소아가 몇 년 동안 알고 지내기도 했고 진국림에게 2년 동안 배운 인연이 있기 때문이었다.비록 이주영의 행동으로 두 집안의 사이가 멀어졌지만 임도준 부부는 상의 끝에 진씨 가문에 청첩장을 보내기로 했다.오고 싶지 않으면 오지 않으면 그뿐이었다.“진 선생님과 전유림 씨는 분명 행복하실 거예요. 도준 씨, 진 선생님 걱정은 하지 마세요. 우리가 앞으로 잘 살면 돼요. 부부가 마음을 합쳐 함께 노력하면 우리 앞날도 점점 나아질 거예요. 전씨 가문처럼 부자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훨씬 나을 거예요.”임도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아요. 난 이미 다 내려놓았어요.”진소아는 처음부터 그의 사람이 아니었다.아침 운동을 마치고 잠시 쉰 진소아는 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으려 했다.그런데 전유림이 벌써 와 있었다.고백하기 전에도 전유림은 자주 진소아를 마중 나갔지만 관계를 확인한 뒤로는 더욱 세심하게 그녀를 챙겼다.전유림은 보온 도시락 여러 개를 가져왔는데 그 안에는 그가 직접 만든 아침밥이 가득 들어 있었다.진소아가 2층까지 내려왔을 때, 진국림 부부와 도우미 아주머니까지 전유림이 가져온 아침을 이미 맛보고 있었다.전유림은 진국림 부부 몫도 준비해 두었다. 하지만 진소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은 그녀가 내려올 때까지 따로 남겨 두었다.진소아가 내려오는 걸 보자 전유림이 웃으며 말했다.“소아 씨, 아침 가져왔어요. 아직 따뜻하니까 얼른 먹어봐요. 큰아버지도 맛있다고 하셨어요.”진국림 부부는 평소에도 전씨 가문의 도련님들이 요리를 잘한다는 얘기를 진소아에게서 들었지만 오늘 직접 맛보니 과언이 아니었다.가정부 아주머니마저도 전유림의 요리 솜씨를 연달아 칭찬했다.아주머니는 진소아와 전유림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전유림이 진소아를 이 정도로 세심하게 챙겨주는데 진소아가 병원 일 때문에 굶으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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