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마왕귀환 / 챕터 1741 - 챕터 1750

마왕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1741 - 챕터 1750

2060 챕터

제1741화

주작제국 병사들은 청운제국의 명문가 이름을 듣고 얼굴색이 점점 어두워졌다.이름을 밝힌 가문들은 모두 청운제국의 각 성에서 명성이 자자하고 상당한 영향력과 발언권을 지니고 있었다.그들이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은 이 가문들이 청운제국의 황실과 결탁하여 주작제국을 침략하려 한다는 의미다.다들 서로 다른 가문이지만 이렇게 합친 데는 큰 뜻이 담겨있다. 왜냐하면, 평소 제국이 대외전쟁을 벌일 때 이런 가문들은 일반적으로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곧 제국의 통치자만 의도한 대외전쟁임을 의미한다.하지만 여러 가문에서 모두 전쟁에 참여한다면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는 통치자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모든 세력이 전쟁에 참여했다는 것이다.얼마나 참혹한 현실인가...“흥. 난 너희가 누구든, 너희 가문이 청운제국에서 얼마나 대단하던 상관없어. 오늘 너희는 우리 서북성을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할 거니까. 그리고 너희 오늘 아무도 살아서 돌아갈 생각하지 마. 우리 주작제국을 침범하고 백성을 살해한 자, 다 목숨을 바쳐야 한다.”공인아가 냉랭하게 말했다.그녀의 살기는 점점 더 치솟았고 분위기는 어엿한 대장군으로 변했다. 그녀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완전히 어울리지 않았다.“하하하... 무서워서 어쩌나? 하지만 네 화끈한 성격이 참 마음에 드는걸? 난 쭉 너 같이 성격이 매운 여자애를 좋아했어. 아주 짜릿하거든. 그래서 너를 죽이지 않고 붙잡아서 내 사람으로 길들이고 싶어졌어...”하지만 국화성 한씨 가문의 노자가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갑자기 어마어마한 살기가 그를 덮쳤다.“입이 너무 거칠다. 죽어라...”이도현은 차갑게 말하고 주먹을 날렸다.아주 깔끔하고 강력한 공격이었다.주먹과 함께 푸른색 신용이 뛰쳐나와 국화성 한씨 가문의 노자를 향해 돌진했다.청용은 포효하며 노자의 몸을 관통했다.펑.굉음과 함께 노자의 몸이 순식간에 피안개로 되었다.“어떻게 된 거야?”모두가 놀라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눈앞의 상황을 믿지 못했다.
더 보기

제1742화

“이 녀석, 너 대체 누구냐? 너의 지금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고 있기는 해?”“경고하는데 지금 당장 이곳을 떠난다면 방금 있었던 일은 우리가 추궁하지 않겠다. 하지만 계속 나댄다면 청운제국을 건드린 대가가 어떤지 제대로 보여주겠다.”“젊은 친구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우리 청운제국의 모든 강자와 적을 둘 수는 없을 거야. 그러니 이쯤에서 그만하고 당장 꺼지게.”청운제국의 노자들이 위협적인 말투로 이도현에게 으름장을 놓았다.다들 험한 말을 뱉었지만 사실 겁먹은 게 분명하다. 이도현의 강대한 실력에 주눅이 든 것이다.그들은 눈앞의 젊은이를 간파할 수 없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이도현의 실력을 가늠할 수 없었다.더욱 놀라운 것은 눈앞의 이도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하지만 그들은 이 사실이 전혀 믿기지 않았다. 다들 지금의 경지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지 잘 알기 때문이었다. 이도현이 어머니 배속에서부터 수련했다 하더라도 지금 나이에 그들의 경지를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할지언정 이도현의 경지가 그들을 초월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허허. 당신들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거야?”이도현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이 어린놈아, 너를 협박하면 어찌할 건데? 이건 우리 청운제국과 주작제국의 일이니 네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다. 지금 당장 꺼지거라. 그렇지 않으면 너의 구족을 멸하겠다.”청운제국 대장군이 분노하며 소리쳤다.“내 구족을 멸한다고? 너 따위가? 웃기지 마. 이제 여기를 살아서 나가거든 그런 헛소리를 지껄여.”이도현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의 눈에 이들은 곧 죽을 운명이었다. 그들이 선배를 모욕했을 때부터 그들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건방진 녀석, 죽고 싶어서 환장했네. 딱 기다려.”“장군들, 저놈을 죽이세요.”대장군이 살기를 내뿜으며 명령하자 수백 명의 병사가 즉시 몸을 날렸다.이 장군들은 청운제국의 대군 내에서도 가장 강력한 병사들로,
더 보기

제1743화

양주희가 공인아를 말리고 있을 때 이도현은 이미 몸을 날렸다.“십흉. 죽어라.”이도현이 소리치며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순간 하늘과 땅이 뒤바뀌고 맹수가 울부짖었다.섬뜩하기 그지없는 용의 울음소리와 호랑이의 포효가 하늘에 울려 퍼졌다.이도현의 주먹에서 청용, 백호, 독수리 등 맹수의 허영이 뛰쳐나와 순식간에 청운제국의 수백 명 병사를 둘러쌌다.곧이어 허영 사이에서 처절한 비명이 줄기차게 들리더니 다들 피안개로 되어 사라졌다.펑. 펑. 펑.하나같이 피안개로 터지면서 붉은 보라를 일으켰다.짧디짧은 몇 초 사이에 수백 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 시신조차 남기지 않고 모두 피안개로 되어 사라졌다.“이럴 수가...”모든 사람이 경이로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뒷걸음질 쳤다.청운제국의 대장군은 몸을 부르르 떨었고 눈앞의 피안개를 바라보며 넋을 잃었다.먼저 정신을 차린 한 노자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이도현을 보며 말했다.“저 녀석 대체 뭐지? 어떻게 저 나이에 이런 실력을 뽐낼 수 있지? 정체가 무엇일까요? 혹시 어느 가문의 숨겨진 제자일까? 계속 숨어 지내다가 막 세상에 나온 것일까?”주씨 가문의 장로인 주장수가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겁에 질려 넋을 잃었던 청운제국의 대장군은 주장수의 중얼거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급히 여러 가문의 장로에게 부탁했다.“선배들, 저 녀석을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 힘을 합쳐 저 녀석을 처단합시다. 저희가 곧 서북성을 점령할 수 있는데 이렇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선배들이 서북성을 점령하면 상제께서 각 가문에게 왕후 자리를 내려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선배들은 곧 청운제국의 새로운 귀족이 되어 자기 가문이 위치한 성을 통치할 수 있습니다.”대장군은 여러 장로가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했다.한 성을 통치할 수 있다는 것이 한 가문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그들은 결국 가문의 이익을 얻기 위해 지금까지 서북성에서 싸우고 있었다. 그러니 이 기회를 쉽게 포기할 리가 없
더 보기

제1744화

다들 번개처럼 사방에서 이도현을 향해 몰려들며 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이도현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방어할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펑.굉음과 함께 주장수의 주먹이 이도현의 가슴을 세게 내리쳤다.“도현 후배...”공인아가 화들짝 놀라며 이도현에게 다가가려 하자 양주희가 또 그녀를 붙잡았다.“인아 선배, 걱정하지 마세요. 저 녀석이 또 자기 실력을 시험해 보는 중이에요.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요.”양주희는 이도현의 생각을 꿰뚫고 있었다.“실력을 시험해 보는 거라고? 지금 나랑 장난해? 까딱 잘못했다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데 저렇게 가만히 서 있기만 한다고?”공인아는 이도현의 무모한 행동에 마음이 더욱 조여왔다.“선배, 괜찮아요. 우리가 선배를 찾으러 가기 전에 후배가 막 경지를 돌파해서 지금 자기 도행을 알아보고 있는 거예요.”“그게 사실이라 해도 어떻게 가만히 서서 맞기만 해? 누가 이런 방식으로 경지를 시험해? 정말 겁이 없어...”공인아는 이도현이 너무 걱정되어 그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만약 이도현에게 위험이 닥친다면 그녀는 한달음에 달려나갈 생각이었다.하지만 놀랍게도 주장수의 주먹을 맞은 이도현은 아무 일 없는 사람처럼 그 자리에 덩그러니 서 있었다.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은 사람처럼.“헐. 어떻게 된 거죠?”“이럴 수가... 주 장로가 주먹을... 왜 저리 약하게 때렸을까요?”“떠보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적을 너무 얕잡아 본 것 같아요.”“안타깝군요. 전력으로 공격했으면 저 녀석이 벌써 쓰러졌을 텐데.”청운제국 다른 가문의 노자들은 모두 주장수가 이도현을 떠보기 위해 전력을 가하지 않았다고 여겼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상황이 나올 리 없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주장수는 속으로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강하게 주먹을 날렸는지 잘 알고 있었다.방금 그 주먹을 회도경지의 무사가 맞았다면 분명 숨졌을 것이다.하지만 이도현은 그의 주먹을 생으로 받았고 아무런 타격조차 입지 않았다. 오히려 주장수의 팔이
더 보기

제1745화

“이 녀석, 건방지기는. 썩 꺼지지 못해? 어디 감히 근거리에서 날 공격하려 들어? 오늘 함부로 나대는 대가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마...”펑.파직.굉음과 함께 곧바로 맑은소리가 울려 퍼졌다.이도현을 향해 내뻗은 주장수의 손이 부러지고 손바닥이 아예 작살이 났다. 그리고 주먹의 뼈와 살점이 사방으로 튀어 나갔다.“아...”주장수가 비명을 지르며 재빨리 후퇴해 이도현과 거리를 벌렸다.그리고 고개를 숙여 손을 바라보더니 얼굴이 순간 일그러졌다.“이 짐승 같은 녀석, 너... 네가 어떻게 감히... 나를 공격해? 내 손을 부러뜨리다니...”이도현은 여태껏 이런 물음을 수없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는 대꾸하지 않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바로 주장수 앞에 도착했다.주장수가 분노하며 소리쳤다.“이놈, 너 정말 눈에 뵈는 게 없구나. 내가 오늘 너를 반드시 죽이겠다. 죽어라.”주장수는 공간 반지에서 검푸른 보검을 꺼내 이도현에게 세차게 찔렀다.이도현은 주장수의 공격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주먹을 내질렀다.주장수는 이도현의 경솔한 손놀림을 보고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 이놈, 겁이 없는 거야, 아니면 정신이 나간 거야? 감히 맨손으로 나의 검푸른 보검을 맞서? 너 오늘 아주 비참하게 죽을 거다.”이 말을 듣자 이도현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누가 맨손이래? 나도 무기가 있거든.”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도현은 주먹을 펼쳤다. 그러자 그의 손에 음양검이 나타났다.이도현은 손을 살짝 휘둘러 주장수의 검푸른 보검과 맞섰다.쨍그랑.두 개의 보검이 부딪친 자리에 불꽃이 튀더니 맑은소리와 함께 주장수의 검푸른 보검이 여러 마디로 부러졌다.주장수는 강력한 검기에 의해 멀리 날아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피를 연신 토했다.“아... 어떻게 이럴 수가...”주장수는 뒤로 몇 걸음 물러서서 원력을 다스린 후에야 간신히 몸을 바로잡았다. 하지만 참지 못하고 또 피를 뿜었다.그는 가슴이 화끈거리고 오장육부가 타들어 가는 듯한 통증을 느꼈
더 보기

제1746화

주장수는 이도현의 공격을 막아낼 리가 없었다. 하지만 만약 검이 떨어진다면 그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죽음 앞에서 주장수는 더 이상 오만을 떨지 않았다. 지금 그는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었다.이에 주장수는 존엄 따위 내려놓고 큰소리로 외쳤다.“아... 안돼... 날 죽이지 마. 나는 주씨 가문의 장로야. 나를 죽이면 우리 가문에서 너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이도현은 주장수의 협박을 무시하고 꿋꿋하게 검을 내리쳤다.“아...”주장수의 비명과 함께 그의 몸이 펑 하고 터지면서 피안개로 되었다. 그리고 바람에 날려 아예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청운제국 주씨 가문의 장로가 이렇게 모두의 앞에서 사라졌다.사람들은 입이 쩍 벌어졌다.그들은 이도현의 막강한 실력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청운제국의 사람들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있었고 그중에서도 청운제국의 대장군이 특히 겁을 먹었다.이도현의 넷째 선배인 공인아 역시 이도현을 바라보며 숨을 깊게 들이켰다.“도현 후배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 무슨 경지에 이르렀길래 이렇게 무서운 거야?”“헤헤. 넷째 선배, 이제 제 말을 믿으시겠죠? 제가 도현 후배는 짐승보다 더한 짐승이라고 말했잖아요. 믿기지 않겠지만 이게 사실이에요. 너무 상처받지 말아요. 심지어 이게 저 녀석의 전부가 아니에요. 저도 저 녀석이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 모르겠어요. 완전 괴물이에요.”양주희는 이도현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웃으며 말했다.이도현은 착지한 후 넷째 선배를 바라보며 말했다.“넷째 선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다 죽일까요? 아니면 살려 둘까요?”공인아가 대답하기도 전에 청운제국 쪽에서 누군가 먼저 큰소리로 외쳤다.“어이, 공주. 경고하는데 저놈이 방금 죽인 건 주씨 가문의 장로야. 그쪽도 주씨 가문이 청운제국에서 어떤 위치인지 잘 알 거야. 저놈이 지금 당장 스스로 무공을 폐지하고 우리와 함께 돌아가서 사죄한다면 우리는 이쯤에서 물러나고 3개월 동안 주작제국을 침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어때?”
더 보기

제1747화

스읍...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절로 숨을 죽였고 청운제국의 병사들은 본능적으로 뒷걸음질까지 쳤다.그들은 등골이 오싹해지고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눈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다니. 그것도 청운제국 일대 가문의 장로를.이건 그들이 평생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다. 정말 놀라서 말이 안 나올 정도다.“여기서 누군가 입을 더 함부로 놀리면 바로 죽인다. 어디 한번 나의 선배를 위협해 봐.”이도현의 경고는 지옥의 속삭임처럼 사람들의 귀에 전해졌다.아무도 그의 말에 토를 달지 못했고 나서는 사람은 더욱 없었다.청운제국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얼굴에 충격과 공포로 가득 찬 표정을 지었다.그들은 지금 이 상황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분명 눈앞에 승리가 보였는데. 이쯤이면 이미 서북성을 점령하고 남았을 텐데 어디서 이런 괴물이 튀어나온 건지.“너... 너 대체 누구냐?”한 노자가 불만에 겨워 물었다.“나? 태허산의 이도현이다.”이도현이 냉랭하게 대답했다.“태허산? 너... 네가 그... 대진제국 넷째 황자의 저택에서 큰 소란을 일으키고 천현문의 수많은 강자를 베어 죽었으며 대진제국의 대진왕까지 살해했던 바로 그 이도현이냐?”노자는 귀신이라도 본 듯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는 목소리를 부르르 떨며 이도현에게 물었다.“뭐라고요? 저놈이... 이도현이라고요? 어떻게... 이럴 수 있죠?”“저자가 그 괴물 같은 녀석이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주작제국의 공주와 함께 있는 거죠? 그리고 방금 분명 주작제국의 공주를 자신의 선배라고 했어요.”“저 생각났어요. 주작제국의 공주가 궁궐에서 자란 것이 아니라 내전으로 인해 유년 시절을 민간에서 떠돌았다는 소문이 있어요. 그때 세속계의 태허산에서 자라면서 무공을 배웠다고 했어요. 이제 보니, 그것이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었어요. 주작제국의 공주는 진짜로 태허산의 제자였어요.”“그... 그렇다면 우리 이제 어떡하죠? 태허산의 저놈이 여기 있는
더 보기

제1748화

하지만 지금은 전혀 엄두가 나지 않았다.이도현이 대진제국에서 저지른 일만 떠올려도 겁이 나는데 싸울 용기는 더더욱 없었다.반면에 주작제국의 병사는 사기가 엄청나게 올랐다.이도현이 있는 한 그들은 절대 서북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그들도 공인아에게 이렇게 강력한 후배가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악마 같은 후배가 지켜주고 있으니 주작제국에서 누구를 두려워하겠는가?공인아는 사람들의 눈길을 무시한 채 이도현에게 다가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도현 후배, 수고했어.”“아니에요, 선배. 시켜만 주세요. 이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죽일까요, 아니면 살려 둘까요?”이도현이 웃으며 물었다.“저들을...”공인아는 청운제국 사람들을 한번 훑었다.그러자 성문 위에 있는 청운제국 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그들은 단 한 번도 자신의 생사가 한 여자의 말에 달려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공인아의 아름다운 눈길이 스쳐 지나가자 그들은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그리고 겁에 질려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숨이 가빠졌다.그들은 눈을 부릅뜨고 잔뜩 긴장한 얼굴로 공인아를 바라보았다. 설사 죽이라는 말을 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공인아의 대답을 기다렸다.“주작제국은 줄곧 청운제국을 건드리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어. 그런데 청운제국에서 우리 주작제국의 남쪽 화산에 맹수가 출몰해 고수들이 관문을 지키러 간 틈을 타 서북성을 침략했지. 함부로 우리의 병사를 죽이고 백성을 학살했어. 오늘 너희들은 죽어도 마땅해. 이건 다 너희들이 자초한 거니까. 남을 탓하지 말고 탐욕스러웠던 너희 청운제국을 탓해.”“도현 후배, 저 사람들을 죽여줘. 부탁 좀 할게.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지만, 사망한 우리 주작제국 병사와 백성들을 생각해서... 저 사람들을 전부 죽여야 할 것 같아.”공인아는 가장 부드러운 말투로 가장 잔혹한 말을 했다. 그녀의 가벼운 몇 마디가 청운제국 수백 명 병사의 생사를 결정했다.“공주마마, 그... 그러시면 안 됩니다..
더 보기

제1749화

“이도현... 네가 감히...”“이 녀석, 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 네가... 감히 우리를 죽이려 해? 우리 가문에서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이 녀석, 사람을 너무 얕보는 거 아니야? 우리 함께 덤벼서 저 녀석을 죽입시다.”“그래요... 저 녀석과 한판 붙어봅시다.”...청운제국의 여러 강자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욕설을 퍼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겁에 질려 아무 말이나 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한, 바로 무기를 꺼내 들고 이도현과 목숨 걸고 싸우려는 사람도 있었다.그리고 이 틈을 타서 재빨리 몸을 돌려 도망치는 사람도 있었다.“죽어라...”이도현은 피식 웃으며 수중의 음양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검붉은 검기가 뻗어 나와 하늘에서 태극도를 형성했다.태극도는 공중에서 빠르게 회전하며 점점 커지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청운제국의 여러 고수를 중간에 가두었다.잠시 후 태극도 중앙에서 처절한 비명이 들려왔다. 곧이어 붉은 빛이 어렴풋이 나타나더니 바로 사라져버렸다.검붉은 검기가 다 사라진 후 바닥에는 피 흔적만 남아 있고 사람이 전부 없어졌다.“어서 가요. 저 녀석 너무 수상해요. 어서...”“도망칩시다. 우리는 저 녀석을 절대 이길 수 없어요. 어서요...”뒤쪽에 있던 강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즉시 몸을 돌려 도망쳤다. 다들 위엄 따위 중요하지 않았다.“도망쳐? 너희들이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으냐? 오늘에 하느님이 내려와도 너희들을 구하지 못한다. 그냥 죽어라...”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도현의 손에서 수십 개의 파란색 은바늘이 날아 나갔다.이도현은 이미 오랫동안 은바늘로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그의 내공이 끊임없이 제고되면서 은바늘을 사용하는 횟수도 점점 줄어들었다.왜냐하면, 속도가 아주 빨라졌고 검기도 많이 길어졌기에 대부분 상황에서 적이 도망치기도 전에 검기로 상대방을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바늘을 사용할 기회가 딱히 없었다.순식간에 수십 개의 은바늘이 밖으로
더 보기

제1750화

백호는 결코 평범한 맹수가 아니었다. 그렇지 않고서 공중에 떠 있을 수가 없었다.이도현은 이런 맹수를 처음 본다.그는 당시 세속계에 있을 때 웅나라의 북극곰 용사팀이 한나라에서 그를 죽일 때 수왕을 만난 적이 있다.그 수왕은 토끼 같은 얼굴에 긴 귀가 자라 있었다. 사람도 괴물도 아닌 자객이었는데 엄청 강대했다. 이도현은 그 사람을 죽인 후 결석 또는 내담 같은 것을 얻기도 했다.그때의 이도현은 이 세상에 정말로 수련할 수 있는 요수가 존재한다고 믿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도 그런 요수를 본 적이 없었다.하지만 지금, 그는 믿지 않을 수 없었다. 눈앞의 이 백호가 요수가 아니라면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게다가 이도현이 신기로 살펴본 결과 백호의 체내에 엄청난 힘이 담겨있었다.이 힘은 무사들의 원력과 전혀 다른 힘이었다.“백 어르신.”도망치던 사람들은 백호에 탄 노자를 보고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땅에 엎드려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공인아는 노자를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백자재, 당신 죽은 거 아니었어?”“하하하. 죽다니? 누가 그런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 거야?”백자재는 실컷 웃더니 오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설마 밖에서 다들 내가 죽었다고 소문을 내고 다니는 거야? 정말 우습구나. 나는 그냥 폐관 수련하러 간 것뿐인데 죽다니? 허허. 나는 벌써 수원을 돌파해 앞으로 몇백 년은 더 살 수 있어. 원래 세상일에 관심을 두지 않고 저 뒤에 있는 백호산에서 폐관하며 우리 청운제국의 진국공법인 백호어수결을 수련하고 있었어. 그런데 방금 용골의 기운이 감지되어서 나와보다가 네 놈이 인정사정없이 우리 청운제국 사람을 죽이는 꼴을 보게 되었어. 그러니 내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지. 이래 봐도 내가 청운제국 황실의 일원이거든. 어떻게 네가 우리 청운제국 사람을 죽이는 걸 그냥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하겠어?”노자는 이런 식으로 자기소개를 했기에 이도현은 그의 정체를 쉽게 알 수 있었다.백자재. 원래는 청운제국 황실의 황자였다. 하지만 무술
더 보기
이전
1
...
173174175176177
...
206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