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해, 유영아.”엔데스 신우가 이유영을 더욱 세게 안자 온기가 더 크게 번져왔다.이 뜨거운 온도로 차갑게 얼어붙은 이유영의 마음을 녹이려는 것 같았다.이유영의 심장은 이미 차갑게 얼어버렸으니까 말이다.강이한은 한지음과 이온유로 이유영을 차갑게 밀어버렸다. 그리고 박연준은 연서의 등장으로 다시 이유영을 절망에 빠뜨렸다.온기를 찾아갈수록, 이유영은 자꾸만 차가운 늪에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그리고 지금...이유영이 절망에 빠져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을 때, 엔데스 신우가 이유영에게 다가왔다.그리고 이유영의 걱정은 다 지워준 채, 이유영을 데리고 그 차가운 공간 속에서 빠져나왔다.“앞으로 너를 해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엔데스 신우는 떨고 있는 이유영을 품에 안고 쓰다듬어주었다.엔데스 신우는 마치 지금 품에 안고 있는 것이 작은 동물 같다고 생각했다.상처로 가득했던 이유영이 드디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장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니까 말이다.“그럼 만약 나를 해치는 사람이 당신이라면요?”만약 그 사람이 엔데스 신우라면.박연준이 이유영을 지켜주겠다고 했을 때, 이유영은 박연준이 자기를 해칠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그래서 지금 이유영은 엔데스 신우가 박연준처럼 이유영을 해치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이유영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의 손에 차가운 금속이 닿았다. 고개를 숙여 그 물건을 확인한 이유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이건...”“내가 너를 해치게 된다면 넌 이걸로 날 죽이면 돼.”“...”“그렇게 너를 지키면 돼. 알았어?”“...”이유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붉어진 두 눈으로 남자의 따뜻한 두 눈을 마주한 이유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이유영 눈 속에서 고통을 읽은 엔데스 신우는 이유영을 다시 품속으로 안으면서 얘기했다.“유영아, 너한테 생각할 시간을 줄게.”엔데스 신우는 이유영에게 강압적으로 요구하려는 생각이 없었다.그런 엔데스 신우의 말을 들으면서 이유영의 마음은 점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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