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민은 뒤에서 최현아의 허리를 끌어안았다.최현아가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지훈이를 혼자 선주시에 두고 나만 여기로 왔으니...”“지훈이가 왜 혼자야?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모두 선주시에 함께 있으니 걱정하지 마.”주성민이 위로하자 최현아는 돌아서서 주성민의 가슴을 주먹으로 내리쳤다.“당신 아들이 아니니까 당신은 당연히 걱정이 안 되겠지.”주성민은 그녀를 와락 껴안았다.“그렇다면 당신이 내 아들을 낳아줘.”주성민이 말하면서 최현아를 가로 안고 침실로 향하자 그녀는 부끄러워했다.“싫어.”두 사람은 웃고 떠들며 둘만의 시간을 즐겼는데 감시당하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반면 어느 술집에서 유성혁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그의 술친구들이 말했다.“성혁아, 여자 때문에 상처받을 필요 없어. 너는 돈도 많은데 무슨 걱정이야.”유성혁은 화가 치밀어올랐다.유남준에게 맞은 후부터 그는 최현아에게 엄청나게 순종적으로 열심히 살았다.그런데 최현아가 그를 배신했으니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내가 주성민 그 자식보다 못한 게 뭐야? 도저히 이해가 안 돼.”유성혁은 또 술 한 잔을 들이켰다.그때 친구 한 명이 다급하게 뛰어와서 말했다.“성혁아, 너의 와이프 어디에 있는지 찾았어.”유성혁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며 외쳤다.“그래? 어디야? 잡으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친구가 곧바로 주소를 알려주며 말했다.“성혁아, 내가 이번에 얼마나 애썼는지 알지? 잊으면 안 된다.”유성혁이 고개를 끄덕였다.“난 배은망덕한 사람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주소를 받은 유석혁이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가자 기사가 서둘러 다가와서 부추겼다.“도련님, 술을 많이 드셨네요.”유성혁은 기사의 손을 뿌리치며 귀찮아했다.“됐고 운전이나 해.”말을 마치고 그는 차에 올라탔다.기사는 한숨을 내쉬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유성혁은 휴대폰을 꺼내 유석진에게 전화했다.“아버지, 현아를 찾았어요.”유석진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물었다.“그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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