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는 내일 아침부터 인부들을 시켜서 작업을 진행해요. 며칠 수고 좀 해주셔야겠어요.”“수고는요. 다만 범인들을 잡지 못했는데 문제를 해결해도 또 찾아올 것 같네요.”온사도 이 점을 고려하고 있었다.그녀는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란 영감에게 말했다.“걱정 마세요, 아저씨. 내일부터 인부들 데리고 작업 시작하시면 돼요. 범인은 오늘 밤에 잡을 거니까요.”그날 밤.사람들이 다 잠들었을 깊은 밤에 손에 나무통을 든 자들이 장원 근처에 나타났다. 그들은 조용히 순찰대를 피해 능숙하게 귀운 산장에 침입했다.“형님, 어제는 동쪽 텃밭이랑 남쪽에 뿌렸으니 오늘은 장소를 바꿔 서쪽이나 북쪽으로 한번 가볼까요?”“그래. 그럼 서쪽으로 가보자. 어쨌든 셋째 공자는 모든 텃밭에 뿌리라고 했으니 다 가긴 해야 해.”그렇게 일곱 명의 괴한들은 목적지를 향해 다가갔다.잠시 후, 그들은 목적지에 도착했다.“둘째와 셋째는 나가서 망을 보고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신호를 줘. 넷째와 다섯째는 물 좀 가져오고 막내 너는 나랑 같이 약초를 뽑자.”“예, 형님!”두목의 지시가 떨어지자 그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행동을 개시했다.그렇게 두목이 약초밭에 뛰어든 순간, 뒤에서 둘째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악!”“형님! 매복이 있어요!”“빨리 도망쳐요!”놀란 도둑들은 재빨리 각자 흩어져서 도주했다.주저없이 도망치는 모습으로 보아 이미 훈련받은 인원들인 것 같았다.하지만 그들보다는 추월의 검이 빨랐다.푸흡!달빛 아래, 검광이 번뜩였다.검을 한번 휘두를 때마다 사람이 쓰러졌고 처참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나머지 놈들은 더 빨리 달리기 시작했다.하지만 잠시 후, 그들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눈앞이 흐려지고 점점 몸에서 기운이 빠져나가고 있었다.그렇게 도망치던 놈들은 저마다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젠장! 독에 당했어!”드디어 상황 파악이 된 두목이 말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촤르륵!장검이 번뜩이더니 두목의 어깨를 관통했다.그리고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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