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이 지난 오후, 연미혜와 구진원이 회사에서 업무를 논의하던 중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미혜 씨, 변호사님이 도착하셨습니다.”“알겠습니다.”연미혜는 구진원을 바라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저도 처리해야 할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요. 먼저 돌아가서 일 보세요.”구진원은 배지호와 그의 조수를 잠시 눈길로 스친 후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이 닫히자, 배지호와 그의 조수는 각자 들고 온 서류 가방을 내려놓고, 그 안에 들어 있는 각종 계약서와 증명서들을 하나씩 꺼내어 테이블 위에 펼쳐놓기 시작했다.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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