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린은 마음속으로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최수빈이 정말 선정 책임자라면 분명 사적인 감정을 가질 터였다.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유일한 기회마저 박탈당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마치 모든 것이 전방위적으로 봉쇄당하고, 포위당한 것처럼 느껴져서 어떻게 해도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았다.박하린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 차오르기 시작한 이때, 주민혁이 무대 뒤에서 걸어 나왔다.이러한 자리에서 박하린은 더 이상 인기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오히려 모두가 그녀를 미워하고 멀리 떨어지려 했으며 혹시라도 먼저 협력을 제안할까 봐 두려워했다.또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박하린과 엮일까 봐 겁냈다.예전에는 모두가 앞다투어 그녀에게 협력을 구했었지만 말이다.박하린은 이러한 극심한 대비에 마음속으로 매우 힘들어했다.그녀는 주민혁이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오는 것을 보자마자 즉시 손짓했다.남자는 천천히 박하린 쪽으로 걸어와서 그녀 옆에 앉았다.모두가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이것은 이미 그의 태도를 대변해 주는 동시에 그의 선택을 보여준 행동이었다.주민혁은 박하린을 포기하지 않았다.박하린의 얼굴에는 곧바로 미소가 피어났다.혹시라도 주민혁이 오지 않을까 봐 걱정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어쨌든 그의 태도는 항상 냉담했고 요즘 들어서 전화를 잘 받지 않았으니 말이다.하지만 주민혁의 등장에 불안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박하린의 마음이 놓였다.사람들이 수군거리며 이야기했다.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정말 소문과 같은지에 대해서, 그리고 박하린이 앞으로 주씨 가문의 새 안주인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토론해 보기 시작했다.주민혁이 가는 곳은 거기가 어디든 시선의 중심이 되었다. 그의 등장은 당연히 현장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그리고 박하린도 다시금 모두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최수빈은 단상에 서서 마이크를 들고, 고개를 숙여 이 장면을 눈에 담았다.그녀는 주민혁의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었다.‘왜 나에게 공평하고 공정해지라고 했을까?’‘이제야 분명해졌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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