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은 자기 안전이 최우선이 사람이기에 만약 강씨 가문으로부터 압박이나 노골적인 협박을 받게 되면 제일 먼저 사태의 근원지인 문영란을 잘라내고 그녀와 완전히 거리를 둘 게 분명했다.문영란도 그걸 잘 알고 있었기에 손을 부들부들 떨며 병원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강재혁이 네 말을 들을 것 같아? 강재혁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자는 따로 있어! 네가 아니란 말이야. 알아들어?!”문영란은 시원하게 내지른 후 문채아의 싸늘한 눈빛과 마주하고는 저도 모르게 몸을 움찔 떨었다. 방금은 정말 꼭 염라대왕이라도 마주한 것처럼 진심으로 문채아가 두려웠다.문영란은 침을 한번 꼴깍 삼킨 후 그제야 강재혁의 보복이 걱정되는 듯 목을 가다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그런데 그때,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더니 곧바로 누군가가 문영란을 퍽하고 밀어버리고는 문채아를 와락 품에 끌어안았다.“채아야, 너 괜찮아? 저 여자가 뭐래? 또 너 괴롭혔어?”주연우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문채아의 몸 곳곳을 빠짐없이 체크했다. 이무현에게는 문영란이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달라 하고 말이다.10분 전, 주연우는 이무현과 함께 먼저 병실로 돌아온 후 문채아가 마실 것을 사 들고 오길 기다리다가 시간이 점점 길어지자 결국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병실 밖으로 나갔다.이무현도 문채아가 또 박도윤에게 잡힌 건가 싶어 얼른 주연우의 뒤를 따라 나갔다.1층으로 내려와 보니 다행히 박도윤에게 잡힌 건 아니었다. 하지만 박도윤보다 몇 배는 더 끔찍하고 지독한 문영란에게 걸려버렸다.문채아는 주연우에게 안기자마자 잔뜩 긴장해 있던 몸이 순식간에 풀리는 것을 느끼며 그녀에게 편히 기댔다. 그러다 천천히 주연우를 끌어안고는 눈가가 빨개진 채 말했다.“연우야, 나 저 여자 얼굴 보고 싶지 않아. 앞으로는 엄마라고 안 부를 거야. 절대 안 부를 거야. 존대도 안 할 거야...”주연우는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떨고 있는 문채아의 등을 토닥여주었다.“응, 그렇게 해. 진작부터 그래야 했어. 말이 통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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