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주가 살짝 미소 지었다.“이러다 나 버릇만 나빠지는 거 아니에요?”“내 아내를 내가 챙겨야지, 그럼 누굴 챙겨?”서은주는 고개를 살짝 들어 그에게 살며시 입을 맞추자, 육강민은 더 깊숙이 이어갔다. 보통은 연애 후 결혼이지만, 그들은 잠자리를 가졌고, 아이를 가진 뒤에야 연애를 시작했다. 서은주는 계속 고개를 들고 있다 보니 목이 뻐근했다.육강민은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아 가볍게 들어 올려 책상 위에 내려놓았고, 엉덩이에 전해지는 차가움에 서은주는 몸이 흠칫 떨렸다.“내려줘요, 이게 무슨 짓이에요.”서은주가 몸을 빼려 했지만, 그의 눈빛은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고 길게 뻗은 다리가 그녀의 다리 틈을 파고들며 자기 몸과 책상 사이에 그녀를 빈틈없이 가두었다.“걱정하지 마. 내가 뭘 하겠어?”육강민이 웃으며, 뜨거운 숨을 그녀의 귓가에 불어 넣었다.“은주야, 나 좀 도와줘.”그의 손이 서은주의 손을 잡아 벨트로 이끌었다.서은주는 얼굴이 불에 덴 듯 달아올랐다.손을 거두고 싶었지만, 그의 손이 덮여 빠져나올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리듬에 맞춰야만 했다. 서은주는 이 광경이 너무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랐다.시끄러운 매미 울음소리에도 그의 숨결은 점점 더 분명해졌다..뜨거운 숨이 그녀의 피부를 어지럽게 스쳤고, 억눌린 욕망이 폭발했다.마치 한 여름으로 돌아간 듯, 정신이 아득해지더니 몸이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가을 매미가 마지막 울음을 토해내고, 육강민이 깊은숨을 몰아쉬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서은주는 얼굴을 그의 목덜미에 묻었다.“아직 해도 안 졌는데, 이건 너무 하잖아요.”그런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웠던 육강민은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그럼, 다음부턴 해가 지고 나서 하지.”서은주는 그를 밀치고는 황급히 손을 씻으러 갔다.그녀가 서재를 나간 뒤에야, 육강민은 난처한 듯 고개를 저었다.서은주와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았고, 이제 막 맛 들인 뜨거움에도 손댈 수 없으니, 이성이 통제가 되지 않았다.포근한 그 온기가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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