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영은 사람을 보내 지하 감옥의 위치를 알아보게 하며 언니를 구할 계획을 세웠고, 동시에 매일 신왕부에 드나들었다. 고모 유연정에게 햇볕을 쬐게 해 드린다는 명목으로 왕부의 구조를 익히기 위해서였다.그날, 장영 군주가 조로원에 찾아왔다.그런데 어머니가 막 의원을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 아닌가!그것은 자신에게는 한 번도 보여 준 적 없는 미소였다.어머니의 시선은 온통 막 의원에게만 머물러 있었다……장영 군주의 마음속에 질투심이 조금씩 피어올랐다.그러나 곧 생각을 바꿨다. 그래 봤자 의원일 뿐이니, 어머니의 병을 다 고치고 나면 떠날 사람이었다.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인 뒤, 그녀는 앞으로 나아가 예를 올렸다.“어머니.”유연정은 장영 군주를 보고도 반응이 무척 담담했다.“막 의원, 내가 좀 피곤하네.”“그럼 제가 방으로 모시겠습니다.”유소영이 막 손을 내밀려던 순간, 장영 군주가 한발 먼저 앞으로 나섰다.“어머니, 제가 모시겠습니다.”유소영은 그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방 안에 들어서자, 유연정은 작은 침상에 몸을 기대고는 조용히 말했다.“장영, 이곳에는 막 의원만 있으면 된다.”장영 군주는 얌전한 얼굴로 말했다.“어머니, 제가 또 장신구를 몇 가지 사 왔어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던 그 점포에서……”유연정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장영, 장신구는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해.”“하지만……”“막 의원, 머리가 몹시 아프네.”유소영은 곧바로 장영 군주에게 말했다.“군주 마마, 이제 침을 놓아야 하니 잠시 자리를 피해 주십시오.”장영 군주는 하는 수 없이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나가기 전, 그녀는 의미심장한 눈길로 유소영을 바라보았다.……방 안.유연정의 두통은 거짓이었다. 장영 군주를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이 진짜 이유였다.유소영은 그녀에게 차를 한 잔 따라 주었다.“고모님, 실은 예전부터 줄곧 여쭙고 싶었습니다. 어째서 신왕부에 갇히게 되신 겁니까? 그리고 왜 아버지께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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