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는 강현수, 손재인, 성민우도 있었다.연무현과 배난화는 계속 곁에서 연지아를 지켜줬다.의사는 수시로 연지아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있어 준 덕분인지, 연지아는 상태가 꽤 좋았고 기분도 나쁘지 않았다.강현수는 박대훈과 통화하며 연지아의 상황을 전했다.박대훈이 물었다.“성유원은 병원에 없냐?”강현수는 잠깐 말이 멈췄다. 병실 안을 한번 보고는 말했다.“민우만 여기 있어요.”그러니까 성씨 가문 사람들은 아무도 병원에 없다는 뜻이었다.박대훈은 숨소리가 한층 거칠어졌다.“그래도 너희가 곁에 있잖아. 전화 지아한테 줘. 내가 한마디하게.”“네.”강현수가 병실로 들어가 연지아에게 휴대폰을 건넸다.“박 교수님 전화야. 너랑 얘기하고 싶대.”연지아가 전화를 받았다.“박 교수님.”박대훈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연지아는 계속 짧게 대답했다.“네, 네. 알겠어요. 고마워요, 교수님.”전화를 끊고, 연지아는 휴대폰을 강현수에게 돌려줬다.오후 세 시.연지아는 자궁문이 완전히 열렸고, 곧바로 수술실로 들어갔다.30분쯤 지나서야 김미현과 이서연, 박은희가 수술실 밖에 도착했다.연무현과 배난화는 성씨 가문 사람들이 이제야 나타난 걸 보고도 겉으로만 짧게 인사했을 뿐이었다. 그 뒤로는 말 한마디 섞지 않았다.김미현이 성민우를 보며 물었다.“민우야, 너 언제 왔니?”성민우가 말했다.“오늘 안 바빠서 그냥 와봤어요.”김미현은 더 묻지 않았다.김미현 일행은 근처 방으로 들어가 기다렸고, 연무현과 배난화는 수술실 앞에서 초조하게 서성였다.한 시간 뒤.아이가 태어났다.간호사가 가장 먼저 아이를 안고 나왔다.간호사가 아기를 안고 나오자 김미현이 급히 다가갔다.간호사가 말했다.“아이는 다섯 근이에요. 여자아이고요. 정말 축하드려요.”김미현은 아기를 보자 얼굴이 활짝 폈다.“봐라, 유원이 태어났을 때랑 똑같이 생겼네.”이서연도 아기를 보는 순간 웃음이 번졌다.“네, 유원이랑 닮았네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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