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였다.등 뒤에서 누군가 그녀를 불렀다.“지아야.”연지아가 돌아보자, 큰 걸음으로 다가오는 성민우가 보였다. 5년이 흐르는 동안 소년 같은 날카로운 기운은 옅어지고, 한층 더 성숙하고 묵직한 분위기가 배어 있었다.연지아는 그를 향해 웃어 보였다. 조명이 그녀의 눈동자에 내려앉아 부드러운 빛을 비췄다.지난 5년 동안, 성민우는 시간이 날 때마다 그녀를 보러 갔다. 다만 자주 만난 건 아니었다. 그도 일이 바빴고 그녀도 바빴지만, 대신 종종 통화를 했다.마지막으로 만난 지도 벌써 반년이 넘었다. 그때는 그가 시간을 내 미국까지 가서 직접 그녀의 생일을 챙겨 줬다.그런데 이렇게 다시 보니, 그녀는 또 한층 더 예뻐진 것 같았다.“진짜 못 알아볼 뻔했어.”연지아가 웃으며 말했다.“볼 때마다 꼭 그렇게 말하네. 내가 무슨 얼굴이라도 바꾸는 줄 알아?”성민우도 웃었다.두 사람은 함께 룸 쪽으로 걸어갔다.아직 룸에 들어가기도 전이었는데, 연지아는 벌써 손재인의 목소리를 들었다.연지아는 문을 두드리고 룸 안으로 들어갔다.안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그녀를 돌아봤다.손재인은 연지아를 보자 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와 위아래로 한번 훑어보며 물었다.“아름다우신 분 성함이 혹시 연지아 맞아요?”연지아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저는 손재인인데요.”“아이고, 손재인 외모가 수려하다는 소문은 진작 들었는데, 오늘 보니까 과연 헛소문이 아니네요.”“재인 씨는 진짜 자기 띄우는 데는 타고났네요.”고성주가 가차 없이 비꼬았다.손재인은 돌아서서 그를 노려봤다.“제 얼굴에 금칠 안 하면 설마 성주 씨 얼굴에 하겠어요?”“상사한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월급 깎아도 할 말 없겠는데요.”“흥, 부대표면서 허풍은. 실세는 여기 계셔도 아직 말도 안 했는데, 어디 성주 씨가 먼저 나설 분위기예요? 그렇죠, 강 대표님.”강현수는 고성주의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흰색 반소매 차림의 그는 5년 전과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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