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 씨. 비록 그놈이 잡혀갔지만,아직 유죄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지금은 집에 혼자 있는 건 불안하실 거고요.어디 가실 때가 있으신지?”인명이 먼저 시은에게 말을 꺼냈다.시은은 한참 망설인 후,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생각해 봤는데요. 부모님 댁에는 갈 수는 없고.수원에 친한 친구가 살고 있긴 한데.”“내가 다 생각해 놨어.”박 형사가 끼어들었다.“제가 아는 후배 병원에 얘기를 해뒀으니시은 양은 그 병원에서 일단 치료를 좀 받으며 쉬시고.고 형사, 경찰 신변 보호 가능하지?”“글쎄요 그게.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된 상태라 좀 애매할 수도 있어요.제가 개인적으로 신경 쓰겠습니다.”고 형사가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오케이. 괜찮아.”박 형사가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제가 경기도 파주 쪽에 별장 같은 게 있어요.빈방도 많고. 병원에서 나오면 거기에서 당분간 묵으세요.안전할 겁니다.”그 말에 인명이 놀라서 물었다.“박 형사님이 별장도 가지고 계세요?”그 말에 박 형사가 다들 오해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지 극구 변명했다.“뭐 대단한 게 아니야.산골에 그냥 오두막 같은 데야.서울 오피스텔 한 채 가격도 안 나가는 곳이야.내가 퇴직 후에 소일하려고 샀는데, 자주는 못 가고.”“아, 아닙니다. 말씀은 너무 감사하지만,제가 수원으로 가면 됩니다.”박 형사의 친절에 시은이 손사래를 쳤다.박 형사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아닙니다. 일단 상황들이 명확해질 때까지는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어야 합니다.”“네 그럼, 병원은 가겠습니다.그 다음엔 수원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거기도 안전할 거예요.”시은이 마지못해 병원은 가기로 했지만,파주까지 가서 폐를 끼치는 것은 내키지 않은 눈치였다.“그럼, 좋습니다.병원에 계시다가, 그다음은 그때 생각합시다.다시 말하지만, 파주 집은 지낼 만할 거고요,관리해 주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생각하는 것보다 편하실 거예요.그리고 그냥 말이 아니
Last Updated : 2026-03-13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