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끊고 채 5분도 되지 않아 세나는희진이 운영하는 ‘진 살롱’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희진은 말없이 세나를 덥석 안았다가,곧바로 테이블로 끌어다 앉히고 가게 문을 잠그고 커튼을 쳤다.“세나 언니, 도대체 그동안 어디 있었어?”“응. 그럴 일이 좀 있었어.”“그럴 일이 도대체 뭔데?”“그게······.”그렇게 얼버무리더니 세나가 가게 안을 한번 휙 둘러봤다.희진의 가게 안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었다.“가게 참 예쁘네.”세나가 넋 나간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자,희진은 ‘뭐 그냥.’이라고 혼잣말처럼 대답하고는화제를 바꾸지 말라는 듯 크게 말했다.“언니! 지금 한가한 얘긴 다음에 하고. 어떻게 된 거냐니까?”“내가 어떻게 지낸 게 중요하니?사라가 사라진 마당에.최근에 소식 들은 거 있어?”“난 모르지. 나야 오래전에 거기서 나왔잖아.언니가 최근까지 같이 있었던 거 아냐?”“그렇긴 하지.”그러다가, 갑자기 세나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사라가 어디 있는지, 그냥 사라진 건지,어디 갇혀있는지 모르겠어.”그러더니 훌쩍이기 시작했다.“언니, 진정하고. 우리 이성을 찾자.그래야 뭐라도 해결하지.”“응. 내가……, 나 때문에……,이렇게 된 거 같아서. 어떡하니?”“진정하라니까. 사라 없어진 건 언제 알았어?”“어제 알았어.”“뭐야. 어제 알았다고? 그럼, 지금까지 어디 있었어.”세나는 김현과의 일을 얘기해야 하나, 숨겨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분명히 자신이 모든 원망과 책임을 뒤집어쓸 것 같았다.하지만. 이 마당에 희진에게 숨기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나.자존심을 찾고 할 때가 아니었다.지금은 사라를 찾아야 한다.만약에라도 사라가 잘못된다면,자신이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그건 못 견딜 것 같았다.“사실, 김 대표 집에 있었어.”처음에 희진은 그게 무슨 말인지 금방 이해가 되지 않았다.하지만 곧바로 정리가 되었다.그래서 사라진 거라니.“미쳤어? 언니 진짜 미쳤구나, 미쳤어.김현한테 몸을 팔아? 미
Last Updated : 2026-03-2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