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마케팅 1팀 사무실.출근하는 직원들의 시선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한곳으로 쏠렸다. 바로 지난 금요일, 분노의 질주와 블록버스터급 '공주님 안기'를 선보이며 사라졌던 강태준 팀장의 자리였다."팀장님, 오늘따라 유독…… 본체 광택이 남다르십니다?"서은호 수석이 능글맞게 말을 걸었지만, 태준은 모니터에서 시선도 떼지 않은 채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다."본체 광택이라니. 세차라도 한 줄 아십니까. 그냥…… 주말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서 안색이 밝아진 것뿐입니다."태준은 평소처럼 냉정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하지만 그의 중앙제어장치는 아까부터 사무실 입구 쪽을 향해 0.1초 간격으로 스캐닝을 반복하고 있었다. 주말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단 하나의 데이터, 이루다의 건강 상태 때문이었다.그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루다가 들어왔다. 금요일의 창백함은 찾아볼 수 없는,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루다가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웅성거리던 소음이 뚝 끊겼다. 루다는 쏟아지는 시선에 뺨을 붉히며 곧장 태준의 자리로 향했다."팀장님, 좋은 아침입니다!"태준이 서류에서 고개를 들었다. 루다의 맑은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태준의 하드웨어가 일순간 멈칫했다."……이루다 PM. 안색을 보니 복구율이 100%에 도달한 모양이군요.""네! 팀장님이 사주신 전복죽 먹고 주말 내내 푹 잤더니 정말 날아갈 것 같아요. 저기, 팀장님. 이거……."루다가 등 뒤에 숨기고 있던 작은 쇼핑백을 태준의 책상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았다. 태준의 눈썹이 살짝 들썩였다."이게 뭡니까.""금요일에 너무 신세를 많이 져서요. 병원비에 특실에 죽까지 사주셨는데, 그냥 넘어가면 제가 잠을 못 잘 것 같아서…… 작은 보답이에요."루다는 쑥스러운 듯 배시시 웃으며 덧붙였다."팀장님 맨날 결재 서류 만지시느라 손가락 끝이 조금 건조해 보이셔서요. 보습에 제일 좋다는 핸드크림으로 골랐어요. 향도 머리 안 아픈 무향이니까, 꼭 쓰셔야 돼요!"루다는 할 말만 쏟아내고는 도망치듯 자
最終更新日 : 2026-04-28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