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한별!!! 대박!!! 나 어떡해!!! “보롬아?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별이가 깜짝 놀라 몸을 일으키자 옆에 있던 지안의 미간도 살짝 좁아졌다.수화기 너머로 보롬이가 꺽꺽거리며 울먹이는 소리가 들렸다. – 나… 나 드디어 임신했나 봐! 방금 테스트기 확인했는데 완전 선명하게 두 줄 나왔어!!! “뭐, 뭐?! 진짜 두 줄이야?!” 별이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율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지 제법 되었지만 워낙 아기가 안 생겨 은근히 속앓이를 해왔던 보롬이었다.– 어떡해, 나 너무 좋아서 눈물 나, 진짜…! 아, 율 오빠 알면 좋아서 뒤집어질 텐데 아직 말도 못 했어! 야, 한별! 너 지금 어디야? 당장 만나서 이 기쁨을 나눠야 해! 감격에 겨워 횡설수설하는 보롬이의 목소리에 별이마저 눈시울이 붉어지며 어버버하는 사이, 지안이 슥 손을 뻗어 별이의 휴대전화를 가져갔다.지안에게는 절친 율의 아내이자, 또 다른 절친 초롬이의 이복동생인 보롬 역시 제 식구나 다름없었다. “강보롬.” – 어? 지, 지안 오빠?! 전화기 너머 보롬이의 흥분 섞인 목소리가 한풀 꺾였다.지안은 제 품에 안긴 별이를 빤히 쳐다보며, 입꼬리를 올린 채 나직하게 말했다. “축하해. 율이 녀석 드디어 아빠 되네. 근데 우리 별이는 어제 와인에 절여져서 오늘 나랑 꼼짝 말고 누워 있어야 하니까, 자랑은 율이한테 먼저 해.” – 헉, 와인? 대박…! 미안 미안, 내가 눈치가 없었다! 지안 오빠 축하 고마워요
Last Updated : 2026-05-27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