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유원이 큰소리로 말했다.“여인의 첫경험은 원래 아프답니다. 대장군께서는 이런 것도 모르고 계셨습니까?”조원철은 술을 한 모금 마시고는 물었다.“그럼 두 번째는?”전자종이 머금었던 술을 뿜어내며 웃음을 터뜨렸다.“처음은 서툴지만 두 번째부터는 익숙해진다고, 첫경험만 지나면 아프지 않습니다.”모두가 또 한번 와르르 웃음을 터뜨렸다.조원철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입을 다물었다.청운이 그의 표정을 지켜보며 중얼거렸다.“이제 알겠네.”“뭔데 그러세요?”청류가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그러나 아무리 졸라도 청운은 입을 열지 않았다.“맹형, 오늘 형님 곁에 붙여둔 사람이 잘못됐어.”전자종이 맹유원의 귓가에 대고 작게 웃으며 말했다.“대장군께선 아무 경험도 없으신데 처녀를 붙여드렸으니 어떻게 흥이 나겠어?”맹유원이 허벅지를 탁 쳤다.“그러네. 내가 실수했네. 잠시만 기다리게.”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마담을 찾으러 나갔다.“서준 이 자식, 돌아가서 꼭 혼내줘야겠구나.”장 의원이 약상자에서 연고를 꺼내며 중얼거렸다.게으름을 피운다고 어찌 강유영을 혼자 이런 곳에 보낸단 말인가!“진정하세요, 의원님. 저는 정말 괜찮습니다. 월연 낭자의 약도 어차피 제가 발라드려야 하잖아요.”강유영이 그를 달랬다.그녀도 화가 나긴 마찬가지이지만, 서준은 그녀를 구해준 적 있는 사람이었다.“그것도 그렇구나.”장 의원이 하던 일을 멈추며 말했다.“아무래도 시녀를 시켜 약을 바르는 것보다는 네가 하는 게 낫겠지.”월연의 상처는 은밀한 곳에 있었다.기녀 월연은 침상에 기대어 힘없이 말했다.“고맙습니다.”강유영은 그녀를 향해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이때, 마담이 안으로 들어왔다.“월연아, 좀 괜찮느냐? 내 너에게 부탁이 있어.”“마담 어머니, 무슨 일이신가요?”월연이 몸을 일으켜 앉았다.“삼층에 귀한 손님이 오셨는데 꼭 너를 보내달라고 하시는구나.”마담이 그녀의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정말 높으신 분이라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어. 이 어미를 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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