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 길드의 사장이 『던전의 세계』 강의를 맡은 교수였다니.숙련된 탐험가이자 자신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리노가 강단에 등장하자, 스틸의 입꼬리는 다시 한번 기분 좋게 호를 그렸다. 비 내리는 우중충한 아침이었지만, 스틸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하고 완벽한 하루의 서막이었다.‘레투카 아카데미,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곳이었군.’실전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해 강의의 질을 높인다는 발상은, 계급 중심의 보수적인 중세 사회치고는 꽤나 파격적이고 혁신적이었다. 사관학교 시절,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초빙되어 진행했던 체육 수업에서 느꼈던 그 생생한 현장감이 떠올랐다. 아무리 학문적으로 고결해도, 사선을 넘나든 실전 전문가의 한마디는 그 무게감부터가 다른 법이니까.“주인님, 이번 수업 정말 기대돼.”“나도 눈을 뗄 수 없을 것 같아.”지니와 스틸의 기대를 읽었는지, 리노는 가볍게 눈인사를 건넨 뒤 곧장 강의를 시작했다. 스틸은 책을 펼치고 노트까지 정갈하게 세팅하며 필기 준비를 마쳤다.“자, 지난 시간에 던전의 정의를 배웠다면, 오늘은 실전 공략법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여러분은 아직 1학년이고 대다수가 레벨 10 미만일 테니, 생존을 위해서라도 귀담아듣길 바랍니다.”리노의 설명은 명쾌했다. 교재 역시 던전 내부를 눈앞에서 보는 듯 생생하게 기술되어 있어 흥미를 자극했다. 그리고 곧이어 강의실의 공기를 바꾼 대단한 마도구가 등장했다.“주인님! 신기하다!”칠판 위로 마치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선명한 화상이 투사되었다. “뭐야,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잖아?”***이렇게 신기할 수가.소형부터 SS급 특급 던
آخر تحديث : 2026-05-06 اقرأ المزي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