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해빠진 킬러 아저씨의 모든 챕터: 챕터 31 - 챕터 40

136 챕터

제31화

세준은 느릿하게 셔츠를 벗어내고, 바지 버클을 풀어냈다.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묵직한 중심부. 그곳에 리아의 시선이 가닿았다.“아...”“보여? 아저씨 좆 터지기 직전이야.”“흐응... 아저씨.. 나 하고 싶어요...”“아직 안 돼.”드로어즈마저 벗어 던지자, 괴물처럼 부풀어 오른 좆이 빳빳하게 기립한 모습이었다.오늘도 울그락 불그락 검붉은 핏줄과, 끝에 맺힌 투명한 쿠퍼액이 반짝였다.당장이라도 넣어줬음 좋겠는데, 아저씨는 왜 자꾸 애만 태우는 걸까. 리아가 숨을 들이쉴 때마다 갈비뼈가 고스란히 드러났다.그리고 흥분제가 발린 보지는 이미 홧홧하게 달아올라, 자꾸만 조여들며 물을 뱉었다. 세준이 허공에 매달린 리아의 앞에 같은 자세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곤 순식간에 입술을 겹쳐 혀를 밀어넜었다.혀와 혀가 엉키고, 음핵은 손끝으로 마구 유린당했다. 애액과 젤, 손가락이 비벼지는 소리가 음탕하게 울려 퍼졌다. 문제는 지금.. 이런 민망한 자세로 무언가를 쌀 것 같다는 것.“읍..!”엉덩이를 급하게 뒤로 내뺐다. 당장 그 손길에서 벗어나 잠깐이라도 시간을 벌어야 했다. 하지만 세준의 손은 그런 계략은 어림도 없다는 듯 마치 자석처럼 따라붙었다.골짜기 전체를 앞뒤로 부드럽게 문지르고, 음핵을 꾹 눌러 좌우로 비비던 순간.“아흑..!”입술이 떨어짐과 동시에 허벅지 사이로 주르륵, 맑은 물이 흘러내렸다.한번 터져버린 예민함은 도무지 가라앉질 않았다. 물줄기도 마찬가지였다. 온 신경이 그곳에 집중된 것처럼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허리가 꺾이고 엉덩이가 자꾸만 들썩거렸다. 천장에 달린 체인이 정신없이 흔들릴 지경.“하앙.. 안.. 안돼애..! 하악!”“에이, 예쁜 팬티 다 젖었잖아.”“아저씨가.. 아저씨가...”팬티가 문제가 아니었다. 침대까지 흥건하게 젖어버렸다.민망함에 수치심이 더해져 얼굴이 잔뜩 붉어졌는데 울컥울컥, 흥분의 액체가 멈추지 않고 터지는 보지. 상황을 지켜보던 세준은 이대로는 안 되겠는지, 다리 사이에 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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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축축하게 젖은 몸은 오직 세준의 손길에 이끌려 흔들리고, 또 흔들렸다.쫄깃한 속살이 페니스를 끊어먹을 듯 휘감는 덕에 아찔한 충만감이 끊이질 않았다. 두껍고 큰 자지에 박혀 물이란 물은 다 쏟아내는 모습이 애처로운데, 또 왜 이렇게 예쁜 건지.자궁구에 귀두를 딱 붙인 채 동작을 멈추자, 리아가 세준의 어깨에 이마를 기대며 중얼거렸다. “하아... 닿았어.. 이거.. 깊어..”“애기가 정신을 못 차리네.”마지막으로 침대에 완전히 눕혀 꽁꽁 묶인 손목을 붙잡았다.찰박찰박, 몇 번의 피스톤이 더 이어지며 자궁구를 괴롭히듯 두드렸다. 끝까지 박아두고 한 번, 반쯤 빼내고 또 한 번. 뜨거운 정액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왔다. 정액 줄기가 질벽을 때려대는 감각에 리아는 또다시 부르르 떨었다. “하아앙..!”세준이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강리아의 안에 정액을 흩뿌리는 쾌감은 씨발.. 상상 이상이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쏟아내고, 보드라운 가슴에 이마를 파묻었다.“애기.”“아저씨... 안이 꽉 찬 기분이에요..”“응, 정액으로 꽉 찼어.”쭈우웃, 천천히 허리를 물려 좆을 뽑아내고 허벅지를 벌려냈다. 힘이 빠진 다리가 스르륵, 손길에 이끌리듯 벌어졌다. 젠장할. 구멍 뚫린 팬티 사이, 소음순이 귀엽게 옴찔거리며 정액을 뱉어내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 음란한 모습은 평생 동안 기억될 것 같았다.“예쁘네.”“하으.... 계속 나와요...”자신이 처음으로 열어버린 그 작은 구멍이 지금은 정액을 삼키고, 토해내는 모습. 강리아가 완벽한 제 것이 되어버린 야릇한 기분. 세준의 마음속엔 소유욕과 흥분이 걷잡을 수 없이 치밀어 올랐다. “안에 싸니까 얼마나 좋아.”“이제 풀어줘어.. 흐...”아 맞다, 아직도 손목이 묶여있구나. 입꼬리를 올리며 가죽끈을 풀어주자, 힘이 빠진 팔이 흐느적거렸다.“아저씨 너무해..”“왜.”“막 묶고.. 이상한 거 바르고.. 막.. 막...”“그래서 싫었어?”도리도리.“팬티는 씨발, 아주 그냥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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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미친 강리아, 아침부터 돌게 만드는 기지배.“엄청 마려웠나 봐?”“하아.. 나 진짜.. 진짜.. 창피해...”리아는 자신의 몸은 물론, 아저씨의 몸까지 잔뜩 적셨다는 사실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하지만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저씨 잘못이다.근데 왜.. 이 와중에 알 수 없는 해방감이 드는 거지. 결국 아침부터 정액을 한가득 받아낸 리아는 출근 준비를 하는 세준을 졸졸 쫓아다녔다.그리고 구박 아닌 구박을 시작했다. “아저씨! 진짜 변태 맞죠?”“어.”“그래도 화장실은 보내줘야죠! 그건.. 고문이잖아요!”“어. 분수쇼 잘 봤고.”“씨이..”아씨, 이게 아닌데. 도무지 한 마디도 이길 수 없는 딱딱하고 못된 아저씨 같으니라고.“씨! 혈압 올라!”“뭐라고?”“뒷골 땡긴다고요!”당연히 도세준이 가만있을 리 없었다.쪼끄만 게 뭐? 혈압이, 뒷골이 뭐 어쩌고 어째? 코앞까지 다가가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파자마는 입고 있었지만, 당연히 노브라인 방어막 하나 없는 가슴. 말랑거리는 감촉에 화는 눈 녹듯이 사라졌지만, 강리아는 또 놀리는 재미가 쏠쏠하지.“뒤지고 싶지.”“아.. 아니요.. 죄송합니다....”“좋다고 질질 쌀 땐 언제고.”“그... 아저씨.. 출근 늦겠다아..!”덜덜 떨리는 목소리가 귀여웠다. 이렇게 한 번씩 무서운 척을 해줘야 덜 까불지. “사고 치지 말고. 제발 좀 얌전히. 어?”“네.. 얌전히 있을게요...”“푹 자둬. 밤에 또 혼구녕을 내줄 테니까.”현관문이 닫히고, 리아는 안도의 숨을 길게 내쉬었다.와.. 이번엔 좀 무서웠다. 조금만 더 까불었으면 진짜 혼날 뻔했다. 아니다, 잠깐만?아저씨는 매번 말로만 저러지. 한 번도 진짜로 위협했던 적은 없었잖아? 물론 섹스할 땐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긴 하지만, 24시간 내내 지고 살 순 없지! 순간, 리아는 말도 안 되는 결심을 해버리고 말았다.앞으론 침대에서만 져 주기로. 침대를 벗어나는 순간, 아저씨한텐 바락바락 더 대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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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뭐? 운명?”“네. 아저씨는요.. 평범하지 않은 제 앞에 갑자기 딱! 하고 나타난 구원자예요!”씹, 괜히 쓸데없는 감정에 휘말려 위로라도 해줄 뻔했다.구원자는 개풀, 넌 그냥 처음부터 장난감으로 데려온 거야. 그 생각처럼 예쁘고, 야하게 길들이고 있고. “또 개소리나 하고 자빠졌지.”“구원자 맞잖아요. 먹여주고, 재워주고.. 또.... 또..”“또 뭐.”“섹스도 알려준 변태 구원자!”그동안 하도 많은 지랄들을 겪어와서 그런가. 이제는 슬슬 적응이 되어 가는 기분이었다. 동시에 방금 전 털어놨던 불쌍한 말이 여전히 거슬렸다. “됐고. 어차피 평범한 삶과는 자꾸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은데?”“음, 저는 지금이 좋아요. 아저씨랑 같이 사는 거, 재미 있어요.”“지랄. 부모님 찾는 건 포기했고?”“....”대답이 없는걸 보니, 아직 포기는 못했나 보다. 사실 이상하긴 했다.강 회장은 강리아의 존재를 그저 숨기는 걸 넘어 없애버리려 안달이고, 딸 강지연은 분명 멀쩡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렇다면 현 남편의 자식은 아니라는 뜻인데.“대답.”“SNS에 글을 올린 건.. 지금이라도 받아달라고, 키워달라고 하려던 게 아니었어요..”“그럼.”“그냥 어떤 분인지 궁금했어요.. 그게 다예요.”지금이라도 마음먹고 움직이면, 강 회장 모르게 엄마를 만나게 해주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았다. 강 회장이 살아있는 한, 수많은 리스크를 감수할 만큼의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서였다.그리고, 괜히 거절이라도 당하면? 오히려 더 상처로 남으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재회가 애틋하기만 한 건 아니니까.“설치지 말고 기다려. 때가 되면 만나겠지.”“아저씨는요?”“나 뭐.”“아저씨 부모님은 어디 계세요?”“없어. 그딴 거.”생각할 겨를도 없이 단박에 내뱉어진 대답이었다. 리아는 궁금했지만 꾹 참았다. 지금은 왠지 쫑알쫑알 물어보면,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얼어붙을 것 같았다.“아저씨. 우리 같이 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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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만지는 족족 싸니까 얼마나 예뻐.”반대 손으론 통통한 음핵을 짓누르며 문질렀다. 안과 밖이 동시에 유린당하자 리아의 몸이 사정없이 뒤틀렸다. 그 몸부림이, 그 앙앙거리는 소리가 좋아 도무지 멈출 수가 없었다.긁어대고 문지르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졌다.“읏.. 너무.. 너무 빨라앙.. 으응..!”돌겠다 진짜. 귀여움과 음란함이 공존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데.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게 핑크색이었다. 욕조에 가득한 물과 거품, 리아의 젖꼭지, 달아오른 몸까지도. 아, 지금도 뭉개지듯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보지. 거기도 보나 마나 뻔하지 뭘. “마음껏 싸.”“하아악..!”그 말이 명령이라도 된 듯, 작은 몸이 부르르 떨리며 경련했다. 골반은 꺾이듯이 튕겼고, 절정은 강렬하고도 길었다.손가락을 빼내자, 리아는 스스로 몸을 돌려 세준의 허리에 두 다리를 감았다.잔뜩 눈이 풀린 게, 이성이 잔뜩 날아간 모습이었다.“애기?”“지금 넣어야 해요.. 지금..”알아서 귀두에 질구를 딱 맞추고, 엉덩이를 아래로 내리는 기지배.순간, 좁고 따뜻한 보지가 거대한 좆을 단번에 삼켜냈다. 그 야해 빠진 모습이 이상하게도 현실성이 떨어졌다. 존나게 예쁜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씨발, 좆이 그야말로 터질 듯이 커져버렸다.“끄앗... 하... 진짜 커..”뿌리까지 박힌 순간, 풀린 눈이 아예 감겨버렸다.반대로 입은 쩍 벌어지고, 벌어진 입안으로 세준의 혀가 파고들었다. “우으읍...”묵직하고 뜨거운 기둥이 배 전체를 휘젓는 감각이었다. 이제는 혀까지 뒤엉킨 채 자연스러운 리듬이 맞춰졌다. 세준은 리아의 허리를 끌어안고 엉덩이를 쳐올렸고, 리아는 세준의 목을 애처롭게 끌어안았다.그리곤 양 다리를 허리에 휘감고, 앞뒤로 비비듯이 골반을 움직였다. “웁, 웁!”점차 움직임이 거세졌다. 화가 나도 너무 난 좆은 자궁을 뚫어버릴 기세였고, 욕조 밖으론 핑크색 거품과 물이 미친 듯이 흘러넘쳤다. 아무리 박아도 흥분이 차오르던 세준이 그대로 자리에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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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저녁 7시.현관문이 벌컥 열리며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도세준, 최기철, 김준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입 오성범까지. 네 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집안으로 들이닥치듯 발걸음을 옮겼다. 리아는 침실에서 부리나케 나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안녕.. 하세요.” 기철이 가장 먼저 손을 흔들었다.“리아, 잘 있었어?”“네. 아저씨!”준수 역시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늘 화면으로만 봐왔지, 실물로 마주한 건 처음이라 아직은 어색하기만 했다.“안녕하세요, 형수님. 김준수라고 합니다.”“저 아저씨 알아요! 제 가짜 이름 만들어 주신 분! 맞죠?”“하하. 네.”마지막으로 성범은 세준이 직접 소개해 줬다.“이번에 들어온 신입. 오늘의 주인공.”“안녕하십니까. 오성범이라고 합니다.”“안녕하세요. 강리아에요.”“잘 부탁드립니다.”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주방으로 향하자, 이모님이 한가득 차려놓은 음식이 가지런히 열을 맞춰 올려져 있었다.고급 스시, 복 지리탕, 치즈, 과일. 그리고 각종 위스키까지. 그렇게 회식이 시작됐다. 겉으론 평범하게 보이지만,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회식 말이다.모두가 테이블에 둘러앉고, 술잔이 채워졌다. 세준이 잔을 들어 올리며 성범을 바라보았다. 표정은 단단했고, 말투 역시 마찬가지였다.“회식이 좀 늦어졌네.”“아닙니다. 마스터.”“앞으로도 기대가 많아.”“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딱딱한 말들과 함께 잔들이 맞부딪히고, 어색했던 분위기가 점차 풀려나갔다.그건 생각 없고 해맑은 강리아 덕분이었다.“근데 아저씨들은 진짜 투자회사 직원들 맞아요?”“왜.”“다들 분위기가.. 좀.. 조폭 같아요.”모두가 허허허 웃었지만, 속으론 존나게 식겁했다. 기철이 재빨리 나서 분위기를 정리했다.“리아야! 조.. 조폭이라니. 아저씨들이 얼마나 착한데.”“흠, 그건 그래요. 근데 왜 회식을 집에서 해요?”세준이 잔을 탁, 내려놓았다. “애기, 쫑알거리지 말고 회나 먹어. 회나.”“흥...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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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한참을 버티던 리아가 식탁에서 일어나 침실로 향하려던 순간, 벌컥- 화장실 문이 열리며 성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였다.메시지가 전송되지 못했다는 건 미처 몰랐지만, 이상하게 내려앉은 분위기와 강리아의 표정. 그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다. 너, 겁먹었구나? 지금 뭔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구나?리아는 눈치를 슬슬 보며 발걸음을 조심스레 옮겼다. 성범은 여전히 화장실 문 앞에 서서 모두의 표정을 읽듯이 스캔했다. 그리고 확신했다. 걸렸다. 씨발, 이건... 처음부터 함정이었다.세준이 아무렇지 않게 입을 열었다.리아가 아직 거실에 있다. 아직은 티를 내면 안 된다. “뭐해. 와서 앉아.”하지만,“어쩌죠. 그렇게는 못 하겠는데요.”이미 눈치를 챈 성범은 망설이지 않았다.리아를 향해 곧장 방향부터 틀더니, 몸을 날리듯 다가가 뒤에서 작은 몸을 끌어안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모두가 식탁에서 일어났을 땐, 이미 리아의 목 근처에서 은색 빛의 칼날이 반짝였다.“꺄악..!”짧은 비명과 함께 오성범의 입꼬리가 올라갔다.“마스터. 타겟을 왜 집안에 가둬두고 지랄이세요.”그리곤 다른 손을 올려 리아의 가슴을 보란 듯이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인질은 제 손 안에 있다는 명백한 도발.리아는 돌덩이처럼 굳어버렸다. 조금만 움직이면 칼날에 목이 베일 것 같았다. “하아, 이 얼굴에 이 몸매에. 역시 죽이기보단 따먹길 택한 건가?”“성범아. 너 그러다 뒤져.” “근데 생각보다 눈치들이 빠르네? 아, 이게 다 김준수 실력?”리아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나한테 또 왜 이러는 거지..? 심지어 오늘 처음 본 사람이 왜.. 왜 또 나를 죽이려 드는 거지..? 두려움이 휘몰아쳐 온몸이 떨렸지만, 오직 세준만을 바라보았다. “아.. 아저씨...”- 탕!리아의 얼굴에 붉은 피가 튀고, 칼과 함께 오성범의 몸이 힘없이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마 정중앙에 총알이 박혀든 채, 단 한 발의 총소리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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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강 회장의 집으로 향하는 길, 귀에 꽂힌 이어피스에서 준수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마스터. 타겟 위치, 자택이 확실합니다.”“노친네가 이 시간에 어딜 가겠어.”“보안이 꽤 빡세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서두르지 마. 대신 확실하게.”높으신 분들이 시커먼 옷을 입은 가드들이나 붙이는 세상? 그런 세상은 진작에 지났다.인건비가 존나게 드는 인간보다 한낱 기기가 공간을, 목숨을 더 안전하게 지켜주는 시대니까.그로 인해 일을 수행하기엔 오히려 간편해졌다. 무력적인 충돌 없이 준수의 손가락질 몇 번이면 못 여는 문이라곤 존재하지 않는다. 어차피 얼마 남지 않은 비열한 노친네. 조금 일찍 보낸다고 뭐 세상이 뒤집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뒤질 짓은 스스로 했잖아? 차라리 잘된 일이라 굳게 믿으며 스스로를 합리화했다.강 회장만 처리하면 강리아도 조금은 숨을 쉬며 살 수 있잖아. 지금처럼 집 안에만 갇혀 지낼 필요도 없고.“강리아는.”“아직 깨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하.. 그 기지배, 아마 존나게 놀랐겠지.”눈앞에서 사람 하나가 총에 맞아 뒤졌으니. 어찌 보면 정신을 놓아버린 게 당연했다.그 놀란 가슴은 강 회장부터 처리하고, 그다음에 생각하자. 그다음에.“마스터. 시간은 10분입니다.”보안 시스템 All stop이 가능한 시간. 그 시간을 넘기면 자동으로 SOS 시스템이 작동하고, 애송이같은 가드들이 하나 둘 들이닥칠 터.“5분이면 충분해.”차에서 내리는 세준의 모습엔 망설임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굳게 닫힌 대문이 스르륵, 열리고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이미 오랜 인연으로 인해 방문한 적이 있는 곳. 그의 발걸음이 주저 없이 침실로 향했다.침대 위, 작은 무드등 하나를 켜둔 채 잠이 든 강 회장의 모습이 보였다.표정이 어찌나 평온한지. 오성범의 문자가 그대로 전송됐다면, 이곳에서 마주한 모습은 조금 달랐을까?가까이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피곤하셨나 봅니다.”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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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한 리아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다.눈만 껌뻑 껌뻑. 무슨 일이 생겼던 것 같기는 한데. 혹시 꿈을 꾼 건가. 조심스레 이불을 걷고 침실 문을 열자, 소파에 앉아있던 기철이 화들짝 놀라며 리아를 향해 다가왔다.“리아야! 정신이 좀 들어? 괜찮아?”“기철 아저씨..”“많이 놀랐지..? 좀 더 쉬지. 왜 나왔어.”아.. 꿈이 아니었구나. 그 모든 게 다 현실이었구나. 다시 한번 기억을 더듬어보니, 그 사람이 자신을 끌어안고 가슴을 덥석 움켜쥐었다. 보란 듯이 아저씨들 앞에서 만져댔단 말이다. 목에는 서슬퍼런 칼을 들이대고 있었고.. 아,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에 붉은 피가 튀었지.“아저씨...”“응.”“아저씨도.. 총 같은 거.. 가지고 있어요?”“아, 그게 궁금했어? 당연히 있지.”역시 강리아다. 멍청한 강리아. 기철은 바지춤에서 주섬주섬 총을 꺼내 들어보였다. “짜잔. 신기하지?”“그럼.. 칼... 칼도 있어요?”눈치 없는 최기철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러더니 이번엔 맥가이버 칼을 꺼내 손끝에서 빙글빙글 회전시키는 게 아닌가.“간지나지? 아저씨 잘 하지?”“아...”- 픽.리아가 또다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기철은 화들짝 놀라 소리를 바락바락 질러댔다.“왓 더..! 리아야! 얘가 왜 이래! 정신 좀 차려 봐!”그때, 요란 법석을 쳐대는 시끄러운 소리를 들은 준수가 서재 문을 열고 나왔다. “형님. 뭡니까?”기철의 애타는 눈빛이 준수를 향했다.“준수야.. 나 아무래도 좆 된 것 같아.”준수 역시 당황했다. 빤히 내려다보이는 1층 거실 중앙. 기철의 앞에 맥없이 쓰러진 강리아의 모습을 목격해 버렸으니.“설마 형님이 기절시킨 겁니까?”“아씨,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마스터 오실 때가 다 됐는데.. 흠..”헉!부리나케 리아를 안아 들고 침대에 눕혔다. 이불까지 포근하게 덮어주고 침실을 빠져나오자, 어느샌가 1층으로 내려온 준수가 기철을 놀려대기 시작했다. “때리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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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세준은 조심스레 침실 문을 열었다. 침대 위에 고요하게 누워있는 강리아를 바라보자 억눌렀던 한숨부터 새어 나왔다. 솔직히 오늘만큼은 깨어나지 않길 바랐다.만약 깨어난다면, 그놈의 드라마에서 지긋지긋하게 나오는 기억상실이라도 걸려버리던가.당연히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리아의 이마에 손을 얹는 순간, 닫혀있던 눈꺼풀이 순식간에 떠올랐다.“아.. 아저씨..?”“깼어?”얼굴을 보자마자 잔상이 떠올랐다. 살벌한 표정으로 총구를 겨누고 있던 아저씨의 모습이.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키고, 침대에서 뛰어내리듯 벗어나 뒷걸음질을 쳤다.계산하고 한 행동이 아니었다. 자신도 모르게 몸이 먼저 움직였을 뿐. “강리아. 얘기 좀 해.”“아저씨가.. 사람을.. 죽였어...”“안 그랬음 네가 뒤졌어.”리아는 세준의 입에서 덤덤하게 떨어지는 대답이 더욱 더 소름끼쳤다.“아저씨는 누구예요? 진짜 정체가 뭐예요..?”“하..”문득, 아저씨와 처음 만났던 날이 생각났다. 그날도 아저씨는 소리 소문 없이 침실까지 들어와 자신을 죽이려고 했었다.그때는 주사기, 오늘은 총과 칼. 역시나 투자회사 대표가 아니었구나.살인자? 조폭? 뭐 그런 비슷한 건가..? 그렇다면.. 나 같은 것 따윈 미워지는 순간 단숨에 죽여버리겠지.두려움이 몰려와 고개를 돌렸다. 세준은 집으로 오는 내내 이 모습을 예상했었다. 이유야 어찌 됐던 사람을 죽인 건 사실이니까. 그것도 하루에 두 명씩이나. “도망가고 싶으면 도망가.”결정은 이미 끝나 있었다. 도망을 택한다면 보내줄 생각이었다. 당연히 그러지 않길 바랐지만, 강리아의 표정을 보고 확신했다.더는 내 옆에 있을 수 없겠구나. 겁을 먹은 걸 넘어.. 날 혐오하고 있구나.리아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카디건을 집어 들자, 세준은 리아의 핸드폰을 챙겼다. 그리곤 침대 끄트머리를 향해 휙- 내던졌다.“택시비 결제하고 버려.”리아는 무슨 정신인지도 모른 채,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핸드폰을 챙겼다.침실을 벅차고 나가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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