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태준은 더 연락하지 않았다.나도 하지 않았다.그런데 이상하게연락이 없는 시간이 불안하지 않았다.그가 사라진 게 아니라정말 기다리는 중이라는 걸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서.나는 침대에 누워오늘 서린이 한 말을 떠올렸다.태준이 너무 쉽게 용서하지 마요.그 사람은 기다리는 걸 좀 배워야 해요.그리고 나도너무 빨리 돌아가면 안 된다고 했다.맞는 말이었다.나는 아직 다 풀리지 않았다.아직 그가 놓고 간 시간들이 아팠다.서린이라는 이름도완전히 괜찮아진 건 아니었다.정우진의 다정함도가끔은 위험했다.그 모든 걸 안고나는 아직도 강태준 쪽을 보고 있었다.그게 답답하고,미련하고,나답지 않지만,어쩌면 가장 나다운 일이기도 했다.끝내지 못한 마음을끝난 척하지 않는 것.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건그 정도였다.휴대폰이 울렸다.태준이었다.[강태준]* 오늘 잘했어?나는 한참 그 문장을 보고 있었다.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다.곧 다음 메시지가 왔다.[강태준]* 밥.나는 웃음이 나왔다.정말 어이가 없어서.나는 답장했다.[먹었어.][강태준]* 잘했어.나는 이불 속에서휴대폰을 손에 쥐고 웃었다.조금 바보처럼.그러다 천천히 답장을 썼다.[너도 먹었어?][강태준]* 먹었어.나는 잠깐 망설이다가 보냈다.[잘했어.]이번엔 답장이 꽤 오래 오지 않았다.그 긴 침묵이이상하게 따뜻했다.몇 분 뒤,태준의 메시지가 왔다.[강태준]* 서윤아.나는 화면을 봤다.[응.]보내고 나서숨을 멈췄다.응.이 한 글자를 보내기까지우리는 너무 멀리 돌아왔다.태준의 답이 왔다.[강태준]* 나 지금 너한테 가고 싶어.가슴이 크게 뛰었다.곧 다음 메시지가 왔다.[강태준]* 근데 안 갈게.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그 문장 앞에서오래 멈춰 있었다.가고 싶어.근데 안 갈게.그 두 문장 사이에그가 오늘 하루 참아낸 모든 게 들어 있었다.질투,걱정,미련,습관,욕심.그리고 조금 늦게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7-16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