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는 머리를 넘기고 문신도 있는 깡패 아저씨를 따라 나섰다.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한 층 내려가는 것도 힘들었다.높은 힐을 보고는 깡패 아저씨는 문신이 살짝 보이는 팔을 접어 내밀었다. 보라는 자연스럽게 팔에 손을 얹고 내려왔다.‘뭐지? 이 아저씨가 이런 걸 어떻게 알아?’보라는 남의 신발 사정은 신경 쓰지 않고 어두운 시장 골목으로 들어서는 그를 따라갔다.‘팔을 내밀 때는 언제고 이제는 혼자 걸어가네. 재밌네.’골목 뒤에 식당들이 즐비하자 보라는 놀라서 주위를 둘러보았다.‘이런 세상이 있었어.’“김보라 씨, 뭐 먹을래요?”“그냥 시켜주세요.”“이모, 청국장 두 개요.”보라는 당황하며 말렸다. “아니, 청국장은 빼고요.”시켜도 냄새나는 청국장을 시키다니 배려가 없나, 아까 팔 내민 것은 또 뭐고.“그럼, 돼지고기 김치찌개 먹을까요?”“네.”“이모, 김치찌개로 바꿔주세요. 두 개 다요.”“김보라 씨, 뭘 부탁하고 싶은데?”“그보다 먼저, 사장님 몇 살이에요?”“보기보다 어려요. 대표는 좀 들어 보여야 해서요.”“저희가 현성하고 소송이 있는데 최대한 미루며 그쪽 약점 좀 잡으려 해요.”“하게 되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줘요. 뭐 그런 거라면 하죠. 내 팔 문신 보여줄까요?멋있죠? 칼 든 천사죠. 다시는 감옥에 안 간다는 다짐으로 합법적 일을 하겠다는 뜻이죠. 그 선에서 잘해드리죠.”“사장님, 전과자였어요?”“하하, 오래 있지는 않았으니 무서워 말고 밥 먹어요.”앞에 놓인 뚝배기의 김치찌개를 한 입 먹고 보라는 놀라 자기도 모르게 말을 뱉었다.“우와. 맛있어.”…현 본부장은 ‘너를 사랑해’를 부르며 1시에 맞추어 출근했다.“안녕하십니까?”현 본부장은 임 주임과 마주치자, 코를 찡긋하며 미소를 지었다.“본부장님, 별일은 없으셨고요?”“별일이라. 하하.”현 본부장이 입이 벌어지도록 웃으며 들어갔다. 임 주임이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저래서 비밀 연애가 되냐고. 애야 애. 다니에게 주의
آخر تحديث : 2026-08-21 اقرأ المزي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