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os capítulos de 폭군이 뻐꾸기 황녀에게 집착한다: Capítulo 171 - Capítulo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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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세드릭의 등장

그 순간 황태후의 눈빛이 서늘하게 빛났다. “정확히 알고 있구나.” 엘로라는 입을 다물었다. 황태후는 펜던트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물었다. “그 물건이 네게 반응했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수정 말이다. 네가 그 앞에 섰을 때 푸른빛이 일렁였느냐고 물었다.” 엘로라는 침묵했다. 황태후가 낮게 웃었다. “대답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단다.” “무엇을요?” “네가 정말 그 아이인지.” “그 아이가 누구죠?” 황태후는 부채를 접었다. “곧 알게 될 거야.” “지금 말씀해 주시면 안 됩니까?” “이야기는 한 번의 차로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란다.” “아니요.” 엘로라는 펜던트를 움켜쥐었다. “황태후께서는 제가 다시 오길 바라시는 거잖아요.” “그렇단다.” “왜죠?” 황태후의 미소가 사라졌다. “네가 아직 아무것도 모른 채로 돌아가길 바라기 때문이지.” 엘로라의 손가락이 펜던트 가장자리를 파고들었다. “무슨 뜻입니까?” “네가 진실을 알게 되면, 칼리안은 너를 지키지 못할 테니까.” “폐하를 왜 끌어들이십니까?” “끌어들이는 게 아니란다.” 황태후가 몸을 조금 기울였다. “이미 그 아이는 네 안에 있는 것을 감싸고 있어.” “제 안에 있는 것?” “그가 네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순간에도, 지금처럼 네 곁에 있을까?” 엘로라는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황태후의 다음 말이 그녀를 붙잡았다. “아니면 네가 위험하다는 걸 깨닫고 가장 먼저 칼을 겨눌까?” 온실의 공기가 차갑게 식었다. 엘로라는 펜던트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금속 모서리가 손바닥을 눌렀지만, 그 감각 덕분에 생각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칼리안이 자신을 의심하는 장면을 떠올리자 마음 한구석이 무너지는 듯했다. 믿고 싶지 않은 가능성이었지만, 황태후는 그 틈을 정확히 찾아냈다. “그런 말로 저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흔들리는지 확인하는 중이란다.”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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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회심의 미소

“다친 덴 없어?” “없어요.” “뭘 마시지는 않았고?” “아무것도 안 마셨어요. 한 모금도요.” 칼리안은 짧게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안도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의 손은 여전히 그녀의 팔을 놓지 않고 있었다. 눈앞에서 그녀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려는 듯했다. “세드릭이 돌아왔다. 황태후궁과 연결된 자들을 봤다고 해.” 칼리안의 시선이 그녀의 손으로 내려갔다. “그건 뭐지?” 엘로라는 잠시 망설이다가 펜던트를 꺼냈다. “황태후께서 주셨어요. 제 어머니가 지니고 있던 물건이래요.” 칼리안의 눈빛이 굳었다. “이 문양…….” “서고의 수정과 같죠?” “그래.” “황태후께서는 수정이 제게 반응했는지도 물으셨어요.” 칼리안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 사람의 말은 믿지 마.” “물건은 거짓말을 하지 않잖아요.” “물건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사람은 물건을 이용해 거짓말을 한다.” 칼리안이 손을 내밀었다. “그걸 당장 버려.” 엘로라는 펜던트를 움켜쥐었다. “싫어요.” 칼리안의 시선이 날카롭게 좁혀졌다. “위험할 수 있어.” “그래도 확인하고 싶어요. 황태후께서 왜 이걸 가지고 있었는지, 제 어머니와 무슨 사이였는지 알고 싶어요.” “그걸 확인하려고 네 목숨을 걸겠다고?” “폐하께서 함께 가 주시면 되잖아요.” 칼리안은 잠시 말을 잃었다. 그 말은 보호를 요구하는 동시에 자신을 믿어 달라는 부탁이었다. 칼리안은 그녀를 혼자 보내고 싶지 않았다. 황태후가 그녀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 없었고, 자신이 한 발짝만 늦어도 그녀를 잃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엘로라는 그를 바라보았다. “서고요. 지금 바로.” 칼리안은 한참 동안 그녀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밤이 깊으면 가자.” “네.” “대신 내 곁에서 한 발짝도 떨어지지 마.” 그 말은 명령처럼 들렸지만, 엘로라는 그 안에 숨은 간절함을 들었다. 칼리안은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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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칼리안의 위로

칼리안은 그 손을 감싸 쥐며 자신의 체온을 나누려 했다. “나는 그 사람이 어릴 때부터 무서웠다.” 엘로라는 조용히 그를 바라보았다. “열 살 무렵이었을 거야.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던 때였지.” 그는 벽난로를 바라보았다. “그때 황태후가 나를 온실로 불렀어. 과자도 주고, 다정하게 대해 주셨지.” “그때도 무언가를 찾고 있었나요?” “그때는 몰랐다.” 칼리안의 시선이 그녀에게 돌아왔다. “이제는 알 것 같다. 그분은 처음부터 너를 찾고 있었던 거야.” 엘로라는 잠시 말을 잃었다. “저를요?” “그래. 그 사람은 오래전부터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어.” 엘로라는 숨겨 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아르멜 님이 문장을 하나 해독했어요. 봉인하는 자는 열쇠가 아니라고.” 칼리안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열쇠는 봉인이 된 자라고 했어요.” “그런 생각은 하지 마.” “하지만 가능성은 있잖아요.” “가능성만으로 너를 규정하지 마.” 칼리안의 목소리가 단단해졌다. “네가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아니다.” “폐하께서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렇다.” “제가 정말 위험한 존재여도요?” 칼리안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았다. “위험한 존재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그럼 누가 판단하나요?” “너 자신.” 그는 그녀의 손을 감쌌다. “네가 어떤 힘을 가졌든, 어떤 과거를 가졌든, 그게 네 선택보다 앞설 수는 없어.” 엘로라의 눈가가 뜨거워졌다. “하지만 제가 통제하지 못하면요?” “그때는 내가 막는다.” “폐하께서요?” “내가.” 칼리안의 대답은 짧고 단호했다. “네가 너 자신을 해치려 한다면 내가 막고, 누군가 너를 이용하려 한다면 내가 먼저 그 사람을 베어 버린다.” 엘로라는 숨을 삼켰다. “그건 의무가 아니야.” 칼리안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가 선택한 일이니까.”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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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마주할 준비

그는 한동안 대답하지 않았다.그리고 아주 낮게 말했다.“아이를 찾고 있다고 했어.”엘로라의 얼굴이 굳었다.“어떤 아이인지까지는?”“몰라.”“정말요?”“그때 나는 10살이었어.”칼리안은 씁쓸하게 웃었다.“어른들이 나를 쫓아내면 밖에서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지.”그는 다시 그녀에게 다가왔다.“하지만 한 가지는 기억해.”“무엇을요?”“그 이야기를 하던 사람들은 그 아이가 살아 있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했어.”엘로라는 손안의 펜던트를 바라보았다.그 순간 푸른 돌이 아주 희미하게 빛났다.두 사람 모두 그것을 보았다.칼리안의 얼굴이 굳었다.“……지금도 반응하는군.”“네.”“그렇다면 오늘 밤 서고로 가야 한다.”그가 펜던트를 바라보았다.“이게 무엇을 깨웠는지 확인해야 해.”엘로라는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설명할 수 없는 불안이 피어올랐다.황태후는 말했다.이십 년을 기다렸다고.그리고 이제 그녀를 확인했다고.그렇다면 황태후가 기다린 것은 정말 엘로라 자신이었을까.아니면 엘로라 안에 있는 무언가였을까.그날 밤이 깊어질 때까지 두 사람은 아무것도 몰랐다.*같은 시각.황태후궁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잠긴 방 안에서 황태후는 오래된 상자 하나를 열고 있었다.상자 안에는 낡은 편지들이 수십 장 쌓여 있었다.그녀는 그중 가장 아래에 깔린 한 장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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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세 번째 열쇠

“오늘은 어제보다 반응이 강할 가능성이 큽니다.”아르멜이 그리 말했다.“왜요?”“펜던트 때문입니다.”엘로라의 물음에 아르멜은 수정 쪽을 가리키면서 이어 말했다.“처음에는 수정이 엘로라 님을 인식한 것처럼 보였습니다.”“그런데요?”“지금은 반대입니다.”아르멜이 잠시 말을 고르더니 말했다.“수정이 엘로라 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엘로라는 말없이 수정을 바라보았다.푸른빛은 아직 희미했다.하지만 분명히 그녀를 향하고 있었다.칼리안이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위험하면 바로 멈춘다.”“네.”“약속해.”엘로라는 그를 바라보다 작게 웃었다.“폐하께서 더 걱정이 많으시네요.”“당연하지.”칼리안은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네가 다치면 내가 곤란해지니까.”“황제 폐하께서 곤란해지는 게 그 정도인가요?”“생각보다 심각하다.”리안느가 작게 웃었다.긴장이 조금 풀렸다.엘로라는 천천히 원 안으로 들어갔다.펜던트를 꺼냈다.수정이 반응했다.푸른빛이 한 번 크게 일렁였다.아르멜이 숨을 삼켰다.“대지 마십시오.”하지만 엘로라는 멈추지 않았다.손끝을 수정에 가까이 가져갔다.그러자 문양 하나가 빛났다.그리고 그 옆에 또 하나.세 번째.네 번째.수정 표면 전체에 가느다란 빛의 선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이건…….”아르멜이 다급하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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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열쇠의 정체

목소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펜던트가 뜨거워졌다. 너무 뜨거워서 손바닥이 타는 것 같았다. 칼리안이 그것을 빼내려 했다. “놓아!” “안 돼요!” 엘로라가 다급히 손을 움켜쥐었다. “이건…….” 그녀는 숨을 몰아쉬었다. “제가 놓으면 안 될 것 같아요.” 그 순간 서고의 가장 안쪽에서 돌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쿠웅. 모두가 동시에 돌아보았다. 서가와 서가 사이. 아무것도 없던 석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한 줄. 두 줄. 그리고 세 줄. 벽 한가운데에 문이 나타났다. 오랫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이던 문이었다. 문 위에는 세 개의 물방울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엘로라는 그 문을 바라보았다. 이상하게도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장소를 마주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칼리안이 그녀의 앞을 막았다. “내가 먼저 간다.” “폐하.” “이번에는 네가 뒤에 있어.” 그가 문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문 앞에 도착한 순간 멈췄다. 문 중앙에 글자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르멜이 숨을 삼켰다. “이건… 고대어입니다.” “읽을 수 있나?” “예.” 아르멜은 떨리는 목소리로 문장을 읽었다. “혈통의 문은 하나로 열리지 않는다.” 잠시 침묵. 그리고 두 번째 문장이 나타났다. “태어난 자와 남겨진 자, 그리고 돌아온 자가 함께해야 한다.” 엘로라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온몸이 굳었다. 태어난 자. 남겨진 자. 돌아온 자. 그 세 단어가 머릿속에서 이상하게 맞물렸다. 그리고 문 가장 아래쪽에 마지막 문장이 떠올랐다. 아르멜이 읽었다. “세 번째 열쇠는 아직 이름을 얻지 못했다.” 그 순간. 서고 안의 모든 등잔불이 꺼졌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 웃었다. 낮고 조용한 여자 목소리였다. “이제 알겠니, 엘로라?” 엘로라의 눈이 커졌다. 그 목소리는 낯설지 않았다. 오늘 오후 황태후궁에서 들었던 바로 그 목소리였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황태후 폐하의 목소리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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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회색의 마도사

황태후의 시선이 칼리안에게 옮겨갔다. “우리 모두에게서.” 그 순간이었다. 서고 안쪽에서 낯선 소리가 들려왔다. 철컥. 모두의 시선이 동시에 돌아갔다. 수정 뒤편의 석벽에 가느다란 금이 생겨나고 있었다. 아르멜의 얼굴이 굳었다. “저건…….” 그가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갔다. “문입니다.” 쩌적. 금이 조금 더 벌어졌다. 석벽 안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밀려 나왔다. 엘로라는 저도 모르게 칼리안의 소매를 붙잡았다. “폐하.” “뒤로.” 칼리안이 즉시 그녀를 자신의 뒤로 밀어 넣었다. 검이 뽑혀 나왔다. 서늘한 쇳소리가 지하 서고를 울렸다. 그런데 황태후는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열린 석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저 문이 열릴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그리고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늦었군.” 황태후의 얼굴에서 처음으로 미소가 사라졌다. 칼리안이 검을 치켜들었다. “누구냐.” 대답은 없었다. 대신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검은 외투. 창백한 얼굴. 그리고 손에는 회색 장갑이 끼워져 있었다. 세드릭의 눈빛이 단숨에 날카로워졌다. “…회색의 마도사.” 그 말을 들은 사내가 웃었다. “폐하께서도 기억하시는군.” 칼리안의 눈썹이 꿈틀했다. “내가 너를 기억할 이유가 있나.” “있지요.” 사내가 고개를 기울였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는 천천히 황태후를 바라보았다. “그렇지 않습니까, 전하.” 황태후의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렸다. “네가 어떻게 이곳에 들어왔지?” “문을 열어 준 분이 누구인지 정말 모르십니까?” 황태후는 대답하지 않았다. 세드릭이 검을 반쯤 들어 올렸다. “황태후께서 널 들였다는 뜻인가?” 사내는 피식 웃었다.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가 한 걸음 더 안으로 들어왔다. “이곳은 황태후께서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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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진실은 과연?

칼리안이 검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누가.” 황태후는 입을 열었다. 하지만 대답하기 전에 장갑 선생이 웃었다. “그 질문은 제가 대답하지요.” 그가 천천히 장갑을 벗었다. 손등에 검은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아르멜이 숨을 삼켰다. “그 문양…….” “알아보시는군.” 사내가 손등을 들어 보였다. “봉인술사의 문양입니다.” 엘로라의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그럼 당신은…….” “당신 어머니와 함께 봉인을 만든 사람.” “…….” “그리고 선황을 죽인 사람입니다.” 칼리안의 검 끝이 사내의 목을 향했다. “다시 말해.” “선황을 죽인 사람.” 사내는 웃었다. “바로 나입니다.” 그 순간 칼리안이 움직였다. 검이 허공을 갈랐다. 그러나 사내는 이미 뒤로 물러나 있었다. 세드릭도 동시에 달려들었다. “잡아!” 검과 검이 부딪혔다. 쨍! 서고 안에 금속음이 울려 퍼졌다. 리안느는 엘로라를 뒤로 끌어당겼다. “이쪽으로 오세요!” “칼리안은요?” “폐하께는 세드릭이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엘로라는 움직이지 않았다. 수정이 다시 빛나고 있었다. 푸른빛이 점점 강해졌다. 그리고 그 안에서 누군가의 모습이 나타났다. 여자였다. 젊은 여자. 엘로라는 숨을 멈췄다. “……엄마.” 그 여자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입술을 움직였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엘로라는 알 수 있었다. 그 여자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도망쳐.’ 엘로라의 눈이 크게 떠졌다. “도망치라고…….” 그 순간 수정 전체에 금이 갔다. 쩌적. 아르멜이 외쳤다. “모두 물러나십시오!” 너무 늦었다. 수정이 산산이 갈라졌다. 그리고 그 안에서 검은빛의 무언가가 쏟아져 나왔다. 엘로라는 그것을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저것은 괴물이 아니었다. 사람의 그림자였다. 정확히는 한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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