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주는 밤새도록 모든 일을 조사했다.영근, 본명검, 만년설련, 영력 봉인 못, 곤선쇄...하나하나 드러난 진실은 뒤늦게 날아든 칼날처럼, 그가 대수롭지 않게 덮어 버렸던 과거를 천천히 도려냈다.만년설련은 윤선화가 살갗이 조금 벗겨졌다고 반드시 써야 하는 약이 아니었다.그녀는 그 만년설련이 본래 내 영근을 복구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약을 가져오던 날 일부러 넘어진 것이다.본명검도 당황한 나머지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든 것이 아니었다.그녀는 사흘 전 미리 검함을 몰래 열어 도겁대 아래에 숨겨 두었다.심지어 그 영력 봉인 못조차 그녀가 집법당 제자에게 직접 말해 사용하게 한 것이었다."사저는 수련이 깊으니 영력 봉인 못을 쓰지 않으면 하객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사형께서 곤란해지시겠지."하지만 가장 우스운 것은 따로 있었다.서연주가 이 모든 일을 전혀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매번 수상한 점이 있었지만 내 해명에도 그는 늘 나에게 그만하라고 말했다."은령아, 그 아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은령아, 네가 조금 양보하거라."날이 밝자 윤선화는 정전으로 압송되었다.어제까지만 해도 붉은 비단이 깔려 있던 곳은 이제 빈소처럼 싸늘하고 적막해졌다.그녀는 계단 아래에 무릎을 꿇고 애처롭게 눈물을 흘렸다."사형,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그저 사형을 잃을까 봐 너무 두려웠을 뿐입니다."서연주는 상석에 앉아 있었고, 얼굴은 투명해 보일 만큼 창백했다.그는 밤새 옷도 갈아입지 않았고, 소맷자락에는 아직 참회 절벽에서 묻은 피가 남아 있었다.내 피는... 이미 검붉게 말라붙어 있었다.윤선화는 무릎으로 몇 걸음 더 다가갔다."사저가 사형께 잘해 준 것은 압니다. 하지만 사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언젠가는 반드시 떠날 사람이었습니다. 사형, 저는 그저 사형을 붙잡고 싶었을 뿐입니다."서연주가 눈을 들어 그녀를 바라봤다."너도 알고 있었던 것이냐?"순간 윤선화는 몸이 굳어졌고, 서연주는 낮은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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