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로벤.전생에서 세레나에게 성녀의 의무를 말했고, 그녀의 치료 기록을 빼앗았으며, 재판장에서는 성전의 명예를 위해 침묵했던 남자였다.그는 아직 세레나를 알아보지 못했다.마티아스는 탁자 위에 분리된 마지막 장을 내려다봤다.“문서를 꼼꼼히 읽는군요.”“서명하기 전에는 읽어야 하니까요.”“성전의 보호가 불편합니까?”“내용을 알 수 없는 보호는 불편합니다.”마티아스는 기분 나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흥미로운 환자를 살피듯 세레나의 손과 목, 외투 아래 감춰진 펜던트 위치를 차례로 바라봤다.“세리스 베인.”그가 이름을 천천히 발음했다.“엘레노라가 남긴 이름을 다시 듣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세레나는 의자에서 일어나되 먼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추천인을 알고 계십니까?”“아주 잘 알았습니다.”“그분의 연구서 마지막 장이 어디 있는지도 아십니까?”데미안의 얼굴이 굳었다.마티아스의 미소는 그대로였다.“연구서라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그렇다면 제 질문은 기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세레나는 일반 수습 규정만 골라 서명했다.“특별 검사는 항목과 책임자를 확인한 뒤 결정하겠습니다.”마티아스는 그녀가 쓴 이름을 내려다봤다.세리스 베인.잉크가 마르는 동안 그의 손가락이 종이 가장자리를 한 번 눌렀다.“좋습니다.”데미안이 놀라 고개를 들었다.마티아스는 분리된 마지막 장을 접어 자신의 소매 안에 넣었다.“일반 수습생으로 들이십시오.”“대신관님, 혈통 검사는”“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그의 시선이 세레나의 얼굴에 머물렀다.“문 안에 들어온 사람은 언젠가 검사를 받게 되니까요.”세레나가 본당 외곽 치료동으로 이동한 것은 해가 기울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출입 번호와 수습 치료사 회색 표식을 받았고, 약제함 안의 물품은 하나씩 검사받았다. 검은 늑대 문양을 가린 천을 벗기려는 사제가 있었지만, 세레나는 가죽 표면의 문양이 치료 도구의 기능과 관계없다는 이유로 상자를 열어 내용만 보여 주었다.어머니
Last Updated : 2026-07-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