بيت / 로맨스 / 아빠의 여자친구 / Chapter 21 -الفص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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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입력 값.

⁠⁠⁠"저, 정말요?""네. 인수 씨가 안내해 줄 거예요.""최인수입니다. 잘 부탁해요."⁠조금 내키지 않는 듯해 보였지만, 안내를 맡은 최인수가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그리고 그 표정이 좋지 않은 이유는 박시온의 옆에 덩그러니 자리 잡은 이시안 때문인 듯했다. ⁠"아니, 치료 받으라니까요?!""그냥 두세요. 두 눈으로 위치 파악을 하지 않으면 말을 듣지 않을 테니까요.""그래."⁠주 학은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이시안을 대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시안은 그런 주 학을 유달리 편하게 대했다. 그것은 까마귀의 김정우와는 결이 조금 달랐다.그것이 이상하고 미묘했다. 그래서 박시온은 짜증이 났다. ⁠"일단 옷부터 살 거예요. 꿉꿉해. 새 옷 사고 싶어요.""그래.""무슨 옷 입고 싶어요?""아무거나.""아 정말! 입고 싶은 스타일 정도는 있을 거 아니에요?!""없는데?"⁠박시온이 이시안에게 유달리 짜증을 내며 앞서 걷는 모습에 최인수가 괜히 긴장하며 주 학을 바라봤다. 무엇을 걱정하는 건지 주 학은 예상하는 건지 그저 괜찮을 것이라 그 등을 토닥이며 두 사람 뒤를 따라가라고 밀어 넣었다. 최인수가 영 내키지 않는지 한숨을 길게 내쉬며 머리를 긁적이고는 두 사람 뒤를 따라나섰다. ⁠"그래그래, 어때 보여?"⁠최인수와 함께 세 사람의 실루엣이 보이지 않게 되자,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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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땐 그랬지. (1)

⁠⁠⁠"아하하하! 맞아. 그땐 그랬지…. 봉수엽 그때 기억나? 다리만은 자르지 말아 줘. 라고 빌었잖아!!!""맞아, 맞아! 나 그래도 속도로 먹고살던 놈이었잖아! 다리만은 살려야지!"⁠최윤수가 깔깔 웃으며 말하자, 봉수엽도 뭐가 재밌는지 손뼉을 치며 맞장구를 쳤다. 그 모습에 박시온이 뒷걸음질을 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암만 생각해도 제정신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나마 제정신으로 보이는 주 학이 빨리 이시안을 데리고 이곳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 ⁠⁠⁠***⁠⁠⁠"안용하세 국밥?"⁠주 학이 이시안이 건넨 쪽지를 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했다. 붕대를 다 감은 이시안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주 학은 고개를 끄덕이며 꽤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에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기대했다.  ⁠"알아볼 게.""알아봐야 해?""아무리 나라도 이 넓은 지역에 있는 가게를 바로바로 떠올릴 수는 없어.""이곳에 있다는 보장은 없어.""그것도 포함해서."⁠주 학이 꽤 믿음직한 눈빛을 하자, 이시안이 피식 웃으며 주 학의 어깨를 툭 쳤다.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데?""하루나 이틀.""오."⁠전혀 놀라지 않은 표정으로 감탄사를 뱉는 모습에 주 학이 미소 지었다. ⁠"지금은 그런 정보 따위 쉽게 얻을 수 있어. 굳이 발품 뛰지 않아도.""무슨 소리?"⁠눈을 치켜뜨며 묻는 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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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그땐 그랬지. (2)

⁠⁠⁠마지막에 돌아가는 이시안을 바라보는 주 학의 시선이 유달리 잊히지 않았다. 처음 까마귀부대에서 김정우를 만났을 때, 두 사람은 특별해 보였다. 그것은 전우 혹은 친우의 애정이라고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 학은 조금 달랐다. ⁠전우?적군이니까 그런 게 있을 리가 없다.친우?그러기엔 이시안이 김정우와 주 학을 대하는 것이 달랐다. 박시온의 머릿속에 있는 단어로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관계. 그것은 무엇일까? ⁠"손님?"⁠그저 궁금했다. ⁠"아, 네네!"⁠박시온이 계산을 마친 간단한 음식들을 들고 방으로 돌아가자, 아예 휴대전화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이시안이 이제는 안쓰러워 보였다. ⁠"삼촌, 우리 이제 밥 먹을 거야! 나중에 또 연락할 게!"[ 뭐!? 얌마! 야! 박시온! ]⁠전화를 뚝 끊어버리자, 이시안은 원망이 가득 담긴 눈으로 박시온을 바라봤다. 그 시선을 애써 무시하고 먹거리를 테이블에 올리자, 몰아쳤던 잔소리에 입맛을 잃은 듯 박시온이 손에 쥐여줘도 입으로 향하지 않았다. ⁠"… 애들이 먹을 거 안 줬어? 왜 이런 걸 먹어?""아니… 계속 그런 걸 얻어먹으면 부담스럽잖아요.""먹어도 돼. 걔들 때문에 고생한 게 얼만데."⁠박시온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기억도 안 나면서.""몸이 기억해."⁠뜨거운 소시지를 빤히 바라보는 이시안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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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쭈 학.

*****⁠⁠⁠"그런 게 세상에 존재하나요?""존재합니다. 존재하고 말고요. 제가 두 눈으로 직접 봤답니다?"⁠날래다고 부대에서도 인정받는 최윤수가 보기 드물게 팔에 상처를 입고 돌아왔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두 눈을 크게 열며 말하는 것에 주 학은 믿을 수가 없었다.⁠"학이 너랑 또래로 보이던데? 그게 말로만 듣던 '병기'인가 했지.""그래서 굳이 벌집을 건드셨나요?""또 궁금한 건 확인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거 알잖아.""그래요. 뒤질 뻔해도 말이죠?"⁠⁠주 학이 가는 눈을 뜨며 자랑스럽게 말하는 최윤수를 보며 말했다. ⁠"인수가 알면 난리 나요. 몸 조심 좀 해요.""네네. 비밀로 해줘.""비밀로 한다고 한들, 소문은 금방 나요."⁠주 학이 학을 떼며 보고서를 건넸다. 연합부대의 한 부대의 대장이 이렇게 칠칠찮고 제 멋대로여서 참모인 주 학만 골치였다. 게다가 상황이 길어질수록 불리한 건 이쪽인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실실 웃는 얼굴은 직위를 뗄 수 있다면 한 대 꽂고 싶었다. ⁠"그래서 말인데, 작전을 좀 변경해야겠어.""…… 괜찮나요?""뭐 언제는 눈치 보고 했어?"⁠어깨를 으쓱이는 모습에 주 학이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노골적인 작전이었다. 저번에 한번 먹혔다는 이유로 또 다시 이유 없이 어린아이를 전쟁에 내모는 행동에 주 학은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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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설잠.

⁠⁠⁠"여어~ 또 설잠 잔 거야~? 이제 나이가 있어서 그러면 골로 간다~?"⁠아침부터 자신의 집무실로 쳐들어온 최윤수가 달갑지 않았다. 억지로 커튼을 걷어내 햇살을 들어오게 하자, 제대로 잠들지 못한 주 학이 눈 밑이 거뭇거뭇한 채로 차갑게 식은 커피를 마저 마셨다. ⁠"나가야지?""… 왜죠?""왜긴, 병기가 간다던데?""예…?"⁠허겁지겁 일어난 주 학의 모습에 최윤수가 웃음을 삼키며 서둘러 나간 주 학을 뒤 따라 나가자, 정말로 나갈 채비를 마친 이시안이 주 학을 보며 '여어.' 라고 말하며 짧은 인사를 했다.⁠"아직…."⁠알아봐달라고 한 가게에 대한 답을 주지 못했는데.⁠"안용하세 국밥 때문이지? 그거 나 알아!""뭐라고요?"⁠봉수엽이 자신 있게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금시초문이었다.⁠"예전에 마라톤 참여하다가 친해진 영감이 소개해 줘서 먹은 적 있지. 요즘도 연락한다고~?"⁠주 학이 확실하지 않은 정보에 가는 눈을 떴지만, 봉수엽의 말을 믿고 짐까지 다 싼 이시안에게 저 사람의 정보는 확신이 없다고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뭐라도 기억나면 다시 보자~? 박도윤에게도 안부 정해주고~ 아님 같이 놀러 와~?""맞아, 맞아~! 우리가 근사한 저녁 대접할 게! 달팽이 좋아해? 아니면 메뚜기는?""윽….""장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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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단속.

⁠⁠⁠"더워… 멀어… 토할 거 같아….""들고 갈까?""무슨 소리예요. 사람들 다 쳐다볼 거라고요."⁠다행히 봉수엽이 알려준 곳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았다. 하지만 왜인지 유달리 더운 곳에 박시온이 삐질삐질 땀을 흘렸고 이시안 역시 타오르는 듯한 느낌에 고통을 억눌렀다. 하지만 2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온 것에 박시온의 인내심과 체력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차라리 주 학의 건물에서 편하게 쇼핑하고 놀던 때가 그리웠다. ⁠"저기, 저 골목만 돌아가면 돼요."⁠드디어 목적지가 보였다. 박시온이 겨우 힘을 내서 한 다름 달려간 곳에는 '안용하세 국밥' 간판이 붙어있기는 했었다. ⁠"와!!!"⁠박시온이 소리쳤다.이시안이 눈을 질끈 감으며 머리를 넘겼다. 가게의 문은 굳건히 닫혀있었다. 그것도 꽤 오래 전에.⁠"이거… 망한 거 아니죠!? 제발! 그냥 쉬는 날이라고 해줘!""…… 문 열어볼까?"⁠이시안이 결국 소매를 걷어 굳게 닫힌 문을 억지로 열려고 하자, 박시온이 기겁을 하며 이시안에게 매달렸다.⁠"아니, 또 경찰에게 잡혀갈 생각이람!? 왜 이래요!"⁠박시온의 땀에 젖은 손으로 이시안의 팔에 매달려 말려보려고 했지만, 병기도 더위를 먹기는 하는가 본지, 이판사판으로 꽝 닫긴 문을 억지로 열려고 하는 행동에 박시온이 질겁을 하며 '한지훈'의 이
last updateآخر تحديث :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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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같은 얼굴.

⁠⁠⁠밤 내내 아닐 거라고 쓸데없는 부정을 하다 잠이 든 박시온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는 이시안은 여러모로 복잡 미묘했다.⁠"자식이라는 게… 원래 이런 건가?" ⁠당연히 이시안은 자식이 없으니 모른다. 그렇다고 한지훈이나 서윤재, 까마귀나 연합부대의 사람들도 결혼한 사람은 없으니 자식이 부모를 어떻게, 얼마나 닮는지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자신의 눈에 들어온 잠든 박시온의 모습은 그 당시 자신이 수없이 봐온 박도윤의 그 모습 그 자체였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때처럼 부드럽게 머리를 쓸어 넘기면,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며 '왜 그래?'라고 말할 것만 같아 심장이 조여왔다. ⁠"………?"⁠자신의 심장 부근을 만지며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다, 박시온의 이불을 덮어주고는 낡은 문 앞에 자리를 잡고 살짝 열어 둔 창밖을 바라봤다. 늘 박도윤이 없는 밤은 길었다. 그렇다고 요즘 밤은 그렇게 긴 것 같지는 않았다. ⁠⁠⁠***⁠⁠⁠"아니, 안 잤어요!?""며칠 안 자도 돼.""아니, 진짜 그 몸은 어떻게 된 거예요!?"⁠밤새 꿍얼거린 것치고 아침부터 시끄럽게 재잘거리는 모습은 마치 박도윤이 아닌 한지훈과 쏙 빼닮아 있었다. 키운 것이 한지훈이라 그런지 박도윤의 겉가죽에 한지훈이 쏙 들어있는 것 같았다.그건 그거 나름대로 재밌는 거 같아, 흥미로운 눈빛으로 세수를 끝마치고 온 박시온을 지긋이 바라보자, 박시온은 눈을 가늘게 뜨며 수상쩍게 이시안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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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김 영감.

⁠⁠⁠지금 만약 한지훈에게로 돌아간다면 이 여정은 어찌 됐든 끝이 날 것이 뻔했다. 기껏 잡은 기회인데, 고작 두 군데 밖에 돌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은 싫었다. 어떻게 해서든 이시안을 더 붙잡아야 했다. 한다면 하는, 간다면 가는 여자이기에 박시온이 머리를 굴렸다.⁠"가자."⁠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수가 생각나지 않았고 결국 박시온은 냅다 달렸다. 그리고 닫힌 국밥집으로 향해 철문을 쾅쾅 두드렸다. ⁠"저기요!! 안에 아무도 없어요!? 제발요!!! 문 좀 열어주세요!!!"⁠필사적이었다. 박시온의 모습을 본 이시안이 처음 보는 모습에 놀란 듯 동그랗게 바라만 보다가 딱딱한 철문을 두드리는 손을 빤히 바라보며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 팔을 꽉 잡았다.⁠"이시안 씨?""비켜, 내가 그냥 부술 테니까.""아, 아니!!! 부수는 게 아니라~!!!"⁠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해도 소용없었다. 이시안은 가볍게 팔을 휘둘렀고, 박시온이 고개를 저으며 이 모든 상황을 부정하고 싶을 때 쯤, 뒤에서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다.⁠"아가씨. 거기 국밥집 돈 받으러 온 거야?"⁠이시안의 주먹이 철문의 바로 앞에서 강한 바람 소리를 내며 멈췄다. 그리고 뒤를 바라보자, 중년 남성이 흥밋거리를 발견한 듯 넌지시 물었다. 이시안은 분명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일단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내렸다.⁠"거기 도망갔어. 옛~ 날에!""호, 호, 혹시…."⁠박시온이 용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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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견제. (1)

*****⁠⁠⁠⁠⁠⁠좀처럼 볼 수 없는 얼굴이 임시거처에 나타났기에 대원들이 수군거렸다. 그리고 그 수군거림을 참을 수가 없어 서윤재의 뒤로 숨었지만, 그 큰 키가 서윤재에게 다 가려질 리가 없었다. ⁠"너… 진짜 괜찮겠어?""…… 괜찮아요."⁠전혀 괜찮지 않은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쇳소리로 괜찮다고 말하면 잘도 믿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서윤재가 머리를 긁적이며 걱정하자, 한지훈이 자연스럽게 서윤재에 붙은 박도윤을 떼어내고 그 손에 차가운 물과 약을 쥐여주고 구석에 있는 천막으로 향하는 길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서윤재를 보며 엄지를 추켜들자, 서윤재가 기특하다는 듯이 한지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보다 생각보다 더 스타네~ 이거 괜찮겠어?""으음, 괜찮지 않을까요?""괜찮은 거야?""도윤이가 은근히 약은 구석이 있어서….""난 잘 모르겠다."⁠서윤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쪼르르 천막으로 향하는 박도윤을 바라봤다. ⁠⁠⁠*****⁠⁠⁠"시안아."⁠대체로 본부에서 나오는 일은 적었다. 하지만 작전 중 '이시안의 부상', 심지어 다른 '의료병사 거부'라는 말에 약속을 어기고 지원을 왔다. 조심스럽게 천막 안으로 들어가자 특유의 피 냄새와 소독약 냄새는 나지 않았다. 대신 더운 열기가 천막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안아, 자?"⁠구석에 얇은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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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견제. (2)

⁠⁠⁠"뭐?"⁠또 다른 병기. 정안용이 서윤재 너머 자신을 지켜보고 있던 한지훈과 박도윤의 기척을 눈치챈 건지 순식간에 두 사람 앞으로 달려와서는 둘을 번갈아 바라봤다.⁠"풉! 공주님… 이 아니라! 큼큼."⁠박도윤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정안용을 바라봤다. 환하게 웃으며 독사 부대의 정안용이라고 반갑게 인사하고 있지만, 그저 반가움으로 인사하는 것이 아니었다. 명백한 불쾌감.⁠"저기, 정안용 씨? 이렇게 마음대로 행동하면 이쪽도 곤란해요?"⁠서윤재가 골치 아프다는 듯이 정안용을 말렸지만, 정안용은 기어이 이시안의 얼굴을 확인해야 돌아갈 심산으로 보였다. 웬일로 자신의 뒤로 숨지 않고 정안용을 똑바로 쳐다보는 박도윤을 보며 놀란 한지훈이 눈을 깜빡이며 슬쩍 둘 사이에 파고들었다. 만약을 대비해서. ⁠"아아, 부대장님~ 그렇게 나오지 말고~ 딱 얼굴만 보고 간다니까요?"⁠양손을 모으고 어린아이 같은 눈망울로 부탁하는 행세에 서윤재가 눈을 질끈 감고는 차라리 그냥 빨리 얼굴을 보여주고 보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도윤아, 시안이 상태는?""겨우 잠들었어요. 그리고… 시건방진 독사 만날 시간에 쉬는 게 시안이를 위하는 일이죠."⁠박도윤이 평소와 달리 정안용의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하자, 한지훈도 놀란 표정으로 입을 가렸고 서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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