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용의 목소리는 컸다. 구식호의 방안이 정안용의 목소리로 쩌렁쩌렁 울렸고, 그 목소리에 놀라 구식호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이 놈아, 심장 떨어질 뻔했다.""아, 죄송요. 아니! 이시안, 똑바로 대답해! 너 어떻게 연합부대랑 참모 주 학이랑 알고 있는 사이냐고!""야, 박시온 내려놔."이시안이 미간을 찌푸리며 정안용의 옆구리에서 살려달라는 듯이 허공을 휘젓는 박시온의 손을 잡아 무를 빼내듯 쑥 빼냈다. 그리고 여전히 큰소리를 다그치는 정안용을 보며 구식호를 보기 위해 달려온 정안호의 딸인 정다정이 정안용의 큰 목소리에 놀란 건지 그 모습을 보며 겁을 먹고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하며 상황은 엉망이 됐다. "헉…! 다, 다정아…! 작은 아빠 화 난 거 아니야, 놀라서 그랬어, 놀라서!"정안용이 보기 드문 당황한 얼굴로 정다정에게 다가가 축 처진 억지웃음을 만들어 익숙하게 한 손으로 정다정을 들어 둥가둥가 안아주자, 정다정은 익숙하게 정안용의 목덜미를 끌어안으며 '화내지 마.'라고 꿍얼거리면서도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박시온이 그 모습을 보며 괜히 속이 '턱' 틀어 막혀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다정아~ 울지 마~ 아빠한테 갈까~? 아빠가 만든 맘마 먹을까~""먹… 을래에….""알았어요~ 알았어~ 시안아, 나중에 이야기하자."정안용이 리듬을 타며 걸어 나가는 뒷모습에 이시안이 숨길 생각 없이 비웃었다."제법, 잡혀 사네.""이 집안의 서열 1위지."구식호가 천천히 일어나, '조금 있다가 나오라.'라고 말하며 자리를 옮겼고, 이
آخر تحديث : 2026-10-05 اقرأ المزي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