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경이 움직였다.한 걸음에 거리가 사라졌다. 허리를 감아 끌어당기는 팔에 망설임이 없었다. 솔의 맨가슴이 그의 셔츠에 짓눌렸다. 입술이 부딪쳤다. 키스가 아니라 삼키는 것에 가까웠다.솔이 숨을 쉬려고 고개를 틀자 그가 목덜미를 물었다."너."목소리가 낮게 갈라져 있었다."오늘 끝까지 이럴 거야?""……규칙 안 지켰다고 혼내실 겁니까?"준경이 숨을 들이켰다.대답 대신 솔을 들어 올렸다. 그대로 책상 위에 앉혔다. 서류가 밀려 바닥으로 쏟아졌다.그가 솔의 무릎 사이에 섰다.마지막 남은 속옷을 손가락으로 걸었다.아주 천천히 끌어내렸다. 허벅지를 지나 무릎을 지나 발끝까지. 솔이 하라고 한 일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오래 걸렸다.솔은 그동안 한 번도 눈을 피하지 않았다.준경이 몸을 숙였다.입술이 솔의 무릎 안쪽에 닿았다. 허벅지를 따라 올라갔다. 솔이 숨을 삼키며 책상 모서리를 움켜쥐었다. 그가 가장 안쪽에 닿기 직전 멈췄다.솔이 내려다봤다.준경이 올려다봤다."벌은 이따가."그리고 입을 묻었다.솔의 허리가 책상 위에서 튀었다. 혀가 젖은 곳을 가르고, 위로 쓸어 올리고, 가장 예민한 곳을 감쌌다. 솔의 손이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밀어내려는 손인지 끌어당기는 손인지 솔 자신도 몰랐다.준경은 알았다.끌어당기는 쪽이었다.그는 거기서 떨어지지 않았다. 솔의 다리가 떨리기 시작해도, 숨이 끊어지는 소리가 나와도. 솔이 한계에 닿는 순간까지 정확히 같은 리듬을 지켰다.솔이 무너졌다.허벅지가 그의 어깨를 조이고, 목에서 끊어진 소리가 터졌다.
آخر تحديث : 2026-10-18 اقرأ المزي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