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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ผู้เขียน: 주 한잔
“지금 뭐라고 하였느냐? 조금 전 그 여인이 바로 이민수가 평서왕 저택에 데려간 아령이라는 말이야?”

소우연은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진우의 보고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확실합니다, 왕비님. 전에 만안당에서 봤을 땐 긴가민가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람을 시켜 조사해봤는데 그 여인이 탄 마차가 평서왕 저택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마차 안에 세자 이민수도 있었습니다.”

소우연은 순간 소름이 쫙 돋았다.

이내 본채 앞마당에 들어선 소우연은 본채 안에 둘러봐도 이육진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바로 서재로 향했다.

한편, 서재 밖에 서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간석은 소우연을 보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왕비님,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왕야를 찾아 뵈러 왔다.”

소우연이 닫힌 서재 문을 쳐다보며 대답한 순간, 간석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서재 안에서 이육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오거라.”

소우연 홀로 문을 열고 들어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밖을 지켰다.

한편, 서재 안에서 이육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진규는 소우연을 보자마자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바로 밖으로 나갔다.

문이 굳게 닫히자 바로 가면을 벗은 이육진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소우연을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다가갔다.

“부인.”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있던 소우연은 그런 이육진을 본 순간, 바로 미소를 지으며 그의 품에 안겼다.

“왕야, 전 오늘 아령을 만났습니다.”

“그래? 그럼 그자가 정말 너와 많이 닮았더냐?”

이육진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묻자 소우연은 고개를 번쩍 들고 의아한 표정으로 이육진을 쳐다보았다.

“왜?”

이육진은 여전히 환하게 웃고 있었다.

“왕야는 그자가 저와 닮았는지 그것만 궁금하신 겁니까?”

“아니, 난…”

“그자는 갓을 쓰고 있어서 전 그자의 머리카락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궁금하시면 직접 만나 보시지요. 아니면 진규나 진이준 그리고 진호범에게 물어봐도 되고요.”

순간, 이육진은 말문이 턱 막혔다. 그는 그저 단순히 궁금해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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