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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화

ผู้เขียน: 재인
그러자 강하리가 활짝 웃으며 답했다.

“그럴게요.”

조명현의 결혼식은 그런대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강하리는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양복을 입고 한창 바삐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조명현을 발견했다.

그리고 마침 그도 강하리를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멍한 얼굴이었다가 마치 누군가를 찾는 듯이 그녀의 뒤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다가 기다렸던 사람이 안 온 듯, 한껏 실망한 얼굴이었다가 이내 평정심을 찾고 그들을 맞이했다.

“결혼 축하합니다. 두 분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랄게요.”

강하리는 준비해 온 부조금을 넣은 뒤 가볍게 인사하고는 자리를 뜨려 했다.

이때, 조명현이 갑자기 그녀를 불렀다.

“하리 씨.”

강하리가 뒤돌아 물었다.

“네?”

조명현은 한참 동안 머뭇거리다가 다시 물었다.

“아름이는요? 같이 안 왔네요?”

순간, 강하리는 자기도 모르게 코웃음이 나왔다.

“명현 씨, 기왕 결혼하시는데 이제 더 이상 아름 언니 안부는 묻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자 조명현이 약간 어색하게 웃으며 답했다.

“그냥 잘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입니다.”

“잘 있는지 아닌지 이제 명현 씨랑 상관없다는 뜻입니다.”

강하리는 한껏 단호하게 다시 말을 이었다.

“정말 언니가 걱정되었다면 애초에 그런 일도 벌이지 않았겠죠?”

말을 마치자마자 강하리는 자리를 떴고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던 조명현은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이때, 2층 신부 대기실 창문 앞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명서현이 두 사람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대기실의 문을 두드렸다.

“누구세요?”

퉁명스럽게 묻자 문이 열리면서 여명희가 활짝 웃으며 들어왔다.

“서현 씨, 벌써 제 얼굴을 까먹은 건 아니죠?”

순간 명서현은 멍한 얼굴로 서 있다가 다시 빠르게 표정을 감췄다.

“명희 씨네요. 반가워요.”

여명희가 싱긋 미소를 짓더니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예전에 우리가 했던 거래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셨을까요?”

거래라는 단어에 명서현의 얼굴이 순간 새파랗게 질렸다.

“무슨 뜻이죠?”

그러자 여명희가 여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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