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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ผู้เขียน: 리치 사랑
이모건의 아버지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확실해? 이놈이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기다려봐요. 안다혜 씨가 어쩌면 모건이에게 특별한 사람일 수도 있다니까요.”

두 사람이 한마디씩 주고받으며 이모건이 좋아하는 여자가 안다혜라고 확정했다. 특히 이모건의 어머니는 배 아파 낳은 아들을 모를 리가 없었다. 이모건은 어릴 적에도 무슨 일이 있으면 피해 가기 일쑤였는데 커서도 그러니 귀여운 맛도 없어졌다.

밖으로 나온 이모건은 그저 밖에서 한 바퀴 빙 돌았다. 중요한 일 때문에 나온 건 아니었지만 집에 남아있으면 어머니가 자꾸만 이상한 눈빛으로 봐서 온몸이 불편했다. 그러다 문득 어머니가 한 말이 떠올랐다.

‘정말 좋아하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는 이모건의 머리에 안다혜의 미소가 떠올랐다. 마치 영화를 방영하듯 머릿속에서 선명해지는 장면에 이모건은 알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안다혜의 행동을 주의하게 되었음을 말이다. 알고 보니 그의 머리는 진작 안다혜의 얼굴과 목소리를 각인한 상태였다.

모든 걸 깨달은 이모건은 머릿속에 드는 생각을 어떻게든 떨쳐내 보려고 애썼다. 가정이 있는 안다혜의 생활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시 눈빛이 어두워진 이모건이 한숨을 푹 내쉬더니 작업실로 향했다. 일을 해서라도 어떻게든 복잡한 머리를 마비하고 싶었다.

...

안다혜는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퇴근하려면 멀었지만 오늘 해야 할 업무는 이미 다 완성한 상태였다.

‘그래. 이참에 좀 쉬자.’

안다혜는 즐거운 마음으로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집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해 문을 열었는데 안에서 한유라가 칭찬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와. 해준 오빠. 정말 아는 거 너무 많다. 너무 대단해.”

“부럽다. 어쩜 그렇게 멋있어?”

한유라의 숨김없는 칭찬이 그대로 안다혜의 귀에 들어갔다. 웃음이 걸려있던 안다혜의 얼굴은 이 소리에 그대로 굳어버렸고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괴로운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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