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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화. 내가 모르는 이민성

작가: 안나
last update 게시일: 2026-10-03 07:02:39

민성의 능청스러운 보살핌과 정성 덕분이었을까.

지혜의 컨디션은 하루가 다르게 눈에 띄게 회복되어 갔다.

차가웠던 마음의 벽도 민성의 무대포 직진 앞에 서서히 녹아내리며,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하고도

달달한 기류가 싹트기 시작했다.

창백했던 얼굴에도 조금씩 혈색이 돌아왔다.

무엇보다 식사를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과정에 민성의 지분이 상당했다.

유명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음식이 복지센터로 배달되는가 하면—

퇴근 시간이 되면 어떻게 알았는지 나타나 밥을 먹이고 집 앞까지 데려다주기도 했다.

지혜가 부담스럽다며 화를 내면 민성은 늘 같은 말을 했다.

“연애하자는 거 아니잖아요.”

“그럼 이게 뭔데요?”

“친구의 건강 회복 프로젝트?”

“누가 친구예요?”

“사과 받아줬으니까 친구.”

말로는 도무지 이길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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