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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응답하라!!

作者: yeye
last update 公開日: 2026-07-23 10:37:44

"지직........ 여기는 .. 야간 구조조..... 지지직....."

군청 통제실의 무전기 스피커에서 거친 노이즈와 함께 태풍의 목소리가 깨져 나왔다.

요양원으로 향하는 길은 험난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물살이 예상보다 더 강해 고무보트의 모터가 수시로 이물질에 걸려 멈추어 섰고,

대원들은 허리까지 차오른 물을 맨몸으로 버티며 부트를 끌어야 했다.

"강 구조대! 응답하라! 내 목소리 들려요?!"

서나래는 강 태풍과 로프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쏟아지는 폭우와 바람 소리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강태풍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무전기를 입에 대고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

"강 선생! 소리 지르지 말고 내 조끼 자락 잡으십시오! 물살이 세집니다!"

강태풍이 더움 속에소 손을 뻗어 서나래의 손을 꽉 잡았다.

그의 장갑 낀 손을 차가웠지만, 손아귀에서 전해지는 힘은,

서나래의 심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그때, 저 멀리서 <콰쾅-!> 라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가로수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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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63. 비상식략과 썸의 상관관계

    요양원 2층 세탁실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기왕 고립된 김에 대원들은 휴식을 취하라는 본부의 지시에 따라,강태풍과 서나래는 완전하게 고립된 데이트(?)을 즐기는 중이었다."자, 내가 대한민국 해경 특수구조대, 기적의 비상식량을 보여드리죠."강태풍이 자신의 방수 배낭에서 주섬주섬 꺼낸 것은은박지에 싸인 초코바 세 개와 일회용 믹스커피 두 봉지, 그리고 작은 보온병이었다."원래 한강이나 바다에서 조난당했을 때 칼로리 보충용으로 쓰는 건데, 오늘은 강 선생에게 특별히 제공하도록 하겠습지다."서나래는 초코바를 받아 들며 감동적인 표정을 지어 보였다."와, 강태풍 대원님. 겉만 무뚝뚝한 로봇인 줄 알았더니, 은근히 생존 본능이랑 센스가 넘치시네요. 근데 믹스커피는 어떻게 마셔요? 종이컵도 없는데..?"강태풍은 잠시 고민하더니, 세탁실 구석에 깨끗하게 세탁되어 건조되어 있던 플라스틱 약품 계량컵 두 개를 가져왔다.그리고 보온병의 뜨거운 물을 부어 익숙한 솜씨로 믹스커피를 탔다."컵이 좀 아날로그틱 하지만, 위생상으로는 완벽합니다. 드십시오."서나래는 계량컵에 담긴 믹스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달콤하고 따뜻한 액체가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자피로가 사르르 녹아 내리는 기분이었다."음~! 대박! 인생 커피예요. 폭풍우 치는 요양원 세탁실에서 마시는 믹스커피라니... 이거 완전 로맨틱 한데요? 그쵸?"서나래가 농담조로 던진 이라는 단어에 강태풍이커피를 마시다 컥- 하고 사레가 들렸다.거구의 사내가 얼굴을 붉히며 기침을 연신 하는 모습이 서나래의 눈에는 큰 대형견 같아 마냥 귀엽게만 보였다."왜 그래요? 대한민군 해경은 로맨틱이라는 단어에 면역이 없고, 알러지만 있는 건나요?""...... 재난 현장에서 그런 단어를 쓰니까 적응이 안돼서 그렇습니다."강태풍이 겨우 기침을 진정시키며 컵을 만지작 거렸다."하지만..... 강 선생이랑 같이 있으니까, 이 지독한 태풍소리도 나쁘지 않게 들리는 건 사실입니다."강태풍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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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58. 옥상 위의 고립자들

    마침내 도착한 요양원 건물은 최악의 상태였다.1층은 이미 물이 가득 차올라 진입이 불가능했고,건물 주변의 지반이 물을 머금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었다."여보세요! 어디들 계십니까? 어르신들!! 어디 계세요?"도훈이 건물 외벽의 비상계단을 타고 오르며 소리쳤다."여기요! 여기 옥상에 다들 모여 있어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요양보호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옥상 위에서 들려왔다.대원들이 랜턴을 비추자, 옥상 위의 좁은 공간에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과와상 환자 수십 명이 비닐 천막하나에 의지한 채 비바람을 맞고 있었다.다들 저체온증으로 이해 이가 달달 떨리고 안색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강 선생, 먼저 올라가서 환자들 바이탈부터 체크 하시죠."강태풍이 서나래의 허리에 매인 로프를 풀어 비상계단 난간에 걸어주었다,서나래는 날렵하게 개단을 뛰어 올라가 옥상으로 진입했다."할아버지 , 제 목소리 들리세요? 정신 차리세요!"서나래는 즉시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의식을 잃어가는 할아버지의 목을 짚었다."맥박 약해요! 당장 보온포 덮고 따뜻한 물 공급해야 해요!"그 시각, 강태풍과 도훈은 보트를 이용해환자들을 한 명씩 지상으로 내리는 미션을 시작했다.하지만 옥상에서 지상까지의 비상계단은 경사가 가파르고빗물 때문에 극도로 미끄러웠다.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어서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휠체어를 탄 어르신을 업고 내려오던 대원 한 명에 미끄러지며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내가 업고 내려갑니다. 다들 로프 단단히 잡아!"도훈이 다친 어깨의 통증을 참아내며 거구의 할아버지를 등에 업었다.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지만 도훈의 다리는 단단했다.옥상 위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었다.안타깝게도 몇 분은 이미 숨을 거두신 뒤이기도 했고,저체온증이나 지병이 심하신 상태로 폭풍우에 노출이 된 나머지 분들도생사를 장담할 수 없이 위험했다. 요양원 옥상은 지옥이었다.하지만, 폭풍우 속의 고립자들을 구하기 위한영웅들의 처절한 날개짓이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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