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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Author: 은지아
“남지 씨,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박재용이 몸을 조금 다가앉으며 물어왔다.

상념에서 깨어난 송남지는 입술을 오므리며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지현 씨 생각하고 있었어요. 원래 이쪽에 오기로 했었는데, 재스민 측이랑 계약 문제가 좀 생겼나 봐요. 은지영이 고소까지 하는 바람에 지금 아주 난처한 상황일 거예요.”

예전에 재스민을 퇴사할 때 송남지가 은지영에게 굽히고 들어갔던 건 은지영이 민지현에게만은 잘해주기를 바라서였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민지현은 제대로 된 대우도 받지 못했고 회사를 나가는 마당에 은지영에게 뼛골까지 빨릴 위기에 처해 있었다.

박재용은 송남지의 심중을 꿰뚫어 보았다.

“서경에 가고 싶죠?”

송남지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가고 싶죠. 하지만 지현 씨가 못 오게 해요. 자기 선에서 알아서 수습할 수 있다면서.”

박재용이 망설임 없이 말을 이었다.

“안 가는 게 맞아요. 남지 씨가 나선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괜히 지현 씨 걱정만 늘리는 꼴이 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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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면을 쓴 남편   제76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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