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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장. 믿음

Author: 라이사
“어머니…?”

셀렌은 아직 눈물이 채 마르지 않은 얼굴로 오데트를 올려다보며 작게 불렀다.

오데트는 천천히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다. 셀렌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 눈빛 안에는 차마 다 드러내지 못한 슬픔과 억눌린 분노가 뒤섞여 있었다.

“처음에는 나도 믿지 않았단다.”

오데트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디리안이 정말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걸… 믿고 싶지 않았어.”

그녀는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더욱 깊어진 눈빛으로 셀렌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구나, 셀렌. 너무 선명하게 보여.”

그 말을 듣는 순간 셀렌은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어깨가 심하게 떨렸다.

오데트는 잠시 눈을 감았다. 셀렌이 이렇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괴로웠다. 두려움 때문인지, 절망 때문인지조차 모른 채 조용히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견딜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아직까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자신의 아들이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는지.

오데트는 이미 디리안의 이유를 알아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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